- 실리콘밸리의 힘 -- 벤처정신을 활용하는 개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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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3.2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2면
- Writerhjtic
- Date2017-03-30 15:58:17
- Pageview364
실리콘밸리의 힘
벤처정신을 활용하는 개발 환경
-- 뛰어난 연구 거점 --
말할 것도 없이 실리콘밸리는 IT벤처의 일대집적거점이다. 그 실리콘밸리에 로봇 벤처기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 마디로 로봇이라고 해도, 디자인 연구를 선행시켜 제품화 연구를 시행하는 등 스스로의 시즈(Seeds)를 포함하여 제품 전체의 컨셉을 탐구하는 자세와 기세에 압도된다. 왜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지는지 현지에서의 취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
우선 뛰어난 연구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SRI International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탠포드 대학을 모체로 하는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로봇기술의 성과로서 iPhone에 탑재되어 있는 Siri의 개발을 들 수 있다. 이 Siri 개발 기술이 얼마나 세련되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의료 로봇의 금자탑이 되는 daVinci도 SRI의 성과다.
내가 아는 한, 의료분야에 이공계열 연구자가 어프로치하기 위해서는 허들이 높다. 그 벽을 극복하는 구조의 하나로서 놀랐던 점은, 의사나 의료연구자와의 중간 역할로서 제약회사를 매개체로 삼았다는 점이다. MR(의약정보담당자)을 포함하여 의사 측의 이점을 잘 아는 입장을 활용하여, 공동연구의 구조를 확대해 나가면서 의료 요구와 가격에 맞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벤처가 연구개발의 기초가 되는 지적 재산을 스스로 보유함으로써, 그 성과를 지렛대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투입하거나 혹은 대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체제가 정비되어 있다. 그리고 그 네트워킹의 구조도 잘 갖추어져 있다.
-- 의기투합 --
실리콘밸리에서는 Meetup이라고 불리는 소수 혹은 중간규모의 미팅이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벤처도 대기업도 다양한 Stakeholder(이해관계자) 중에서 의기투합하는 멤버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의기투합 후에는 활발하게 투자를 추진하거나, 공동연구의 장으로 연계하려고 한다. 흔히 일본은 그 구조 안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지만, 달리 말하면 그러한 구조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 것뿐인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자주 있는 패턴은 강연회를 개최하여, 그 친목모임 등을 통해 교류를 깊이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인원을 조금 더 줄이거나, 회수를 늘려 보거나, 편견 없는 사람을 부르거나 하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 그 전에 스스로의 특징이 없으면 묻혀버리고 만다. 모두 동일한 방법이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스스로의 활용방법을 조금 더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