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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위한 웨어러블 단말 -- 건조 시 물 자동 주입, 착유량 감소 억제
  •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7.3.2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7-03-29 16:12:29
  • Pageview828

소를 위한 웨어러블 단말
건조 시 물 자동 주입, 착유량 감소 억제

GUNZE는 5월, 더위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젖소에게 장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단말「우시부루(‘우시’는 소, ‘부루’는 추울 때 몸을 떠는 모양)」의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다. 우시부루는 냉감(冷感) 소재 의복에 물을 자동으로 흐르게 하여,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착유량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한다. 2015년부터 실험을 계속 진행 중이며, 젖소의 체온이 5도 정도 떨어지는 등의 효과를 얻었고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달 14일, 교토 아야베시에 위치한 교토부농림수산기술센터 축산센터를 방문하였다. 20마리의 젖소가 옥수수를 먹고 있었다. 입구 근처에 있는 2마리가 우시부루의 체험을 담당하고 있었다. 목에서 몸통에 걸쳐 하얀 의복 같은 것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와사키(岩崎) 씨가 소에게 시원함을 주는 효과를 설명해 주었다.「여름에 우사의 온도가 29도를 넘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몸져눕거나 먹는 양이 줄기도 한다」. 홀스타인종이 주류인 일본의 젖소는 건강을 유지하는 온도가 24도라고 한다.

-- 냉감 의복 사용 --
우시부루에 사용되는 섬유는 냉기를 불러일으키는「라디쿨」이라는 독자적인 상품으로, 냉장고에서 차게 하여 사용하는 파자마에 사용되고 있다. 물에 쉽게 녹지 않는 실로 만든 천을 사용, 실에 포함된 수분의 기화열로 젖소에게 냉기를 준다.

물은 우시부루에 연결한 튜브로 천 부분에 공급한다. 천의 건조 정도를 통해 수분이 충분한지를 판단하여 부족할 경우는 자동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우시부루에 설치한 전기를 통하게 하는 섬유가, 미세한 전류 저항의 변화를 감지하여 건조 상태를 측정하는 구조다.

타사에서도 목에 감는 냉각제 등은 있지만, 효과는 몇 시간에 불과하다. 언제나 시원하게 하는 작업도 수고가 된다.

GUNZE는 2016년 5~10월, 센터에서 실시한 그때까지의 시험에 추가하여 구마모토현이나 돗토리현의 축산농가 7곳에서도 시행하였다. GUNZE에서 연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구보(久保) 수석연구원은「젖소의 쾌적성이 확실히 높아졌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센터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더위에 의한 스트레스 정도에 대한 지표인「더위 스트레스 지표」를 측정하였다. 우시부루를 착용한 홀스타인종 암소 3마리와 착용하지 않은 3마리에 대해서, 혈중에 포함된 단백질 농도의 증감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우시부루를 착용한 암소는 지표가 최대 약 200 내려갔다.

센터에서는 착유량의 감소를 억제하는 효과도 관찰하였다. 착용한 젖소는 우유량 감소률(시험 기간 5일간의 최대 우유량을 100%로 했을 때의 감소률)이 착용하지 않은 젖소에 비해 4.5% 적었다.

실험을 진행시키는 과정에서 과제도 발견하였다. 그 중 하나는 소가 일어날 때 발생하였다. 소는 잘 때 앞 다리를 가슴 쪽으로 접어 넣는다. 일어날 때에 발굽에 의복이 걸려 찢어지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가슴 부분의 천이 쉽게 찢어지지 않도록 개선하였다.

-- 등에 혈관 집중 --
다른 하나는 의복 끝에 달린 고무가 문제였다. 젖소의 크기나 체형의 차이에 대응하기 위해 끝에는 신축성이 뛰어난 고무를 설치하였다. 소의 활발한 움직임에 견디지 못하고, 축산농가에서 실험했을 때에 찢어지고 말았다. 끝부분의 고무는 테이프로 변경하였다. 단, 소의 체형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프 안쪽에는 고무를 설치하였다.

의복이 미끄러져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먹이를 먹을 때에 머리를 앞으로 숙이기 때문에 등에서 목으로 의복이 떨어진다. 등에는 혈관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식혀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였다. 끈을 새롭게 추가하여 꼬리 부분에 연결하여 목을 앞으로 숙여도 떨어지지 않도록 하였다.

올해 5월부터 100개가 넘는 우시부루를 테스트 판매한다. 가격은 의복이 1만 엔 이하가 될 전망이며, 물을 주입하는 시스템은 지금 조정 중이다. 더위 대책으로 선풍기나 냉방을 도입할 수 없는 중소규모의 축산농가를 판매처로 상정하고 있다. 테스트 판매와 병행하여 5~10월에 다시 실험을 진행한다.

GUNZE는 사람이 입는 기능성 속옷으로 웨어러블 단말이 장착된 제품을 NEC와 공동으로 개발한 실적이 있다. 도전성 섬유를 장착하여 착용자의 등이 굽었는지 등 자세를 측정한다고 한다. 웨어러블 사업은 향후 경영 테마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개발을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3월기에는 50억 엔의 매상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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