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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인재와 함께 개척하다 (2) : 실습생으로 불리는 노동력 -- 인력 확보에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7.3.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27 16:27:00
  • 조회수573

외국 인재와 함께 개척하다 (2)
실습생으로 불리는 노동력
인력 확보에 흔들리는「현관」

인력 부족의 일본. 일하는 외국인 인력은 1년 동안 20% 증가해, 2016년에 108만 명으로 과거 최고치를 갱신하였다. 최대 증가세를 보인 국가는 베트남인으로, 전년 대비 56.4%나 증가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침 6시 반의 하노이. 기능 실습생으로서 일본으로의 입국을 앞두고 있는 젊은이들이 일본식 라디오 체조를 하며 땀을 흘리고 있다. 현지의 파견 회사가 운영하는 기숙사식 일본어 훈련 학교이다. 공동 생활을 하는 약 600명은 20대를 중심으로 농촌 지역 출신이 많다. 남편과 딸(3)을 남겨두고 나가노(長野) 현의 도시락 공장에서 일할 예정인 쿠엔 씨(26)는「귀국 후에도 일본계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한다. 예정된 급여 월 9만엔은 이전 직장의 2.5배이다.

베트남은 외화 획득과 고용 대책을 겸한 국가 정책으로서「노동력 수출」을 추진, 정부 공인 기업 등을 통해 일본어와 예의를 가르쳐 지속적으로 파견하고 있다. 2015년 10월 말부터 1년 동안 일하는 베트남인은 유학생을 포함해 11만 명에서 17만 명으로 증가, 일본의 인력 부족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례도 있다. 「또 이런 일이」. 동일본 크리닝협동조합(센다이 시)의 가마타(鎌田) 이사장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작년 조합에서 영입한 기술 실습생 50명 중 베트남인 2명이 실종되었다. 4년 전에도 자신이 경영하는 업무용 크리닝회사 공장에서 한 명이 사라진 적이 있다.

법무성(法務省)에 따르면, 2016년에 실종된 실습생은 5,058명. 이 중, 베트남인은 2,025명으로 중국인의 1,987명보다 많다. 가마타 이사장은「그들이 도망칠 수 있는 것은 실종된 실습생을 고용하는 기업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실습생을 영입하는 기업에게도 문제가 있다. 2016년, 239개 기관에서 임금 체불 등의 부정 행위가 있었다.

「돈을 벌 수 있다고 들었는데」. 작년 귀국한 전 실습생인 베트남 남성(30)은 아쉬워했다. 파견 회사와 중개자에게 지불하기 위해 고액의 빚을 지고 일본에 온 그였다. 미에(三重) 현의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일했으나「급여는 실수령액이 7만엔, 식비 등을 제하면 4만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네팔 등에서 급증하고 있는 외국 유학생에게는 원칙적으로「주 28시간」의 근로 시간 제한이 있다. 그러나 전 유학생이었던 중국인 남성은「그것을 따르면 학비와 생활비를 벌 수 없게 된다」라고 말한다.

11월부터는 기능 실습과 함께 개호(介護) 대상도 더해졌다. 후생노동성(厚生勞動省)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국에서 35만 명의 개호 대상이 부족하다. 소규모 다기능 홈 요양시설「유유카미타니카와(Yuyu 神谷川)」(히로시마 현)에서는 이미 밍 씨(24) 등 2명의 베트남 유학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어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하루에 5시간, 고령자의 레크레이션 상대를 하고 있다.

「일이 재미있어 일본에서 계속 일하고 싶지만…」라며 밍 씨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전문학교에서 개호 복지사 자격 취득에는 약 200만엔이 필요하지만「주 28시간」으로는 학비를 감당할 수 없다.

인구 감소로 일본은 외국 인력의 도움 없이는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그 해결을 위한 토론은 피한 체, 국제 공헌이나 유학을 구실로 옆 문으로 인력을 영입하려는 수법은 이젠 한계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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