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면의 조력 발전 -- 유게(弓削)고등전문학교의 부양(浮揚)식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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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7.3.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3-21 10:31:09
- 조회수469
해수면의 조력 발전
유게(弓削)고등전문학교의 부양(浮揚)식 장치
-- 잠수 방식보다 운용이 간단해 --
유게상선고등전문학교(弓削商船高等專門學校)의 기무라(木村) 교수팀은 해수면의 조류를 활용해 발전하는 부양식 발전 장치를 개발했다. 바다 속에 잠기는 기존 방식에 비해 기기 운용이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조류는 장소와 규모의 예측이 가능해, 발전량의 규모를 전망하기 쉽다. 기업의 협력을 얻어, 2~3년 후의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개발된 장치는 해수면의 조류 중, 수심 50~60cm의 흐름을 이용해 수차(水車)를 회전시킨다. 배 모양의 장치를 해수면에 띄워, 선체에 조류가 통과하는 공간을 만들어 수차를 설치, 증속기(增速機)를 통해 발전기를 매 분 1,000~1,500회 회전시켜 발전한다. 지금까지 2대의 시작기(試作機)를 제작해 기본 성능을 확인했다.
개량된 2호기는 전체 길이가 6m, 폭이 약 3m, 무게가 약 5톤. 수차는 금속제로, 직경과 폭이 모두 1.2m이다. 매 초 4m의 조류를 통해 3㎾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해류는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흐르는 것에 반해, 조류는 조수의 간만에 의해 발생, 해류처럼 크지는 않지만, 육지 가까이에서도 일어난다. 발전에 활용되기 쉽다는 판단 아래, 지금까지 다양한 연구가 추진되어 왔다.
기존의 조류 발전 연구는 바다 속에 발전 장치 전체를 잠기게 해 연구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예를 들어, 바다 속 흐름을 이용해 수차를 회전시키는 등의 방법이다. 그러나 바닷물이 기기 내부에 침투해 고장을 일으킨 경우의 보수 등이 어려워, 보급이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바다 위에 떠있는 장치의 경우, 유지 관리가 편리하다. 세토(瀨戶) 내해(內海)의 수 십 곳에서 실시된 수심 20~30m의 해역 조사에서, 해수면의 해류와 심층부 해류의 빠르기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해수면에서의 발전 효과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되었다. 그러나 바다 위에 장치를 설치할 경우, 선박의 운행이나 어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현재, 유게상선고등전문학교는 나가사키(長崎)종합과학대학, 아난(阿南)공업고등전문학교와 공동으로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발전된 전기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밝힐 수 있어, 물고기나 플랑크톤을 모으는 어초(漁礁) 등으로 검토되고 있다. 어업을 중심으로 산업 진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상(洋上) 풍력 발전 설비에 이 장치를 병설, 송전선을 통해 외딴 섬이나 연안 지역에 전력을 공급한다는 구상도 고려하고 있다. 실용화될 경우, 장치의 설계 수명을 20년 정도로 상정하고 있다. 해수로 인해 녹이 슬지 않도록「내염성(耐塩性)」이 우수한 기기 개발 및 낮은 제조 비용이 과제로 남아 있어, 노하우를 가진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