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열화(劣化), AI로 감지 -- 3D영상 해석, 파손 부위 놓치지 않아
-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3.1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9면
- Writerhjtic
- Date2017-03-16 15:20:27
- Pageview701
센서eyes
고속도로 열화(劣化), AI로 감지
3D영상 해석, 파손 부위 놓치지 않아
-- 보수가 시급한 정도를 판단 --
노후화가 진행되는 고속도로의 관리에 드론 및 인공지능(AI)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일본의 교통 인프라의 대다수는 1960년대의 고속성장기에 정비된 것으로, 보수가 시급한 곳이 적지 않다. 첨단 기술의 활용이 한정된 비용으로 교통망을 안전하게 지키는 열쇠가 되고 있다.
유독 사람의 눈길을 끄는 노란색 자동차가 2월 상순, 수도 고속도로(도쿄 도의 도쿄 23구와 그 주변 지역에 있는 총 연장 322.5km의 유료 자동차 전용도로)를 순회했다. 지붕에 탑재한 커다란 안테나와 같은 장치가 있는 것이 이 차의 특징이다. 장치에서 레이저를 쏘아 교각이나 도로, 주변의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여 3차원 데이터로 전환한다. 레이저를 쏘는 횟수는 초당 100만회 이상으로, 관계자는「고속도로 스캐너」라고 부른다.
입체화상에서 AI가 도로의 변형 및 파손부위를 찾아내어, 교통량과 과거의 정기점검 기록과 대조하여 확인, 보수의 우선 순위를 정해 나간다고 한다. 2017년도에는 본격적으로 운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 육안으로 점검하는 것의 한계 --
수도 고속도로는 30%의 노선이 건설된 지 40년 이상이 경과됐을 뿐만 아니라, 더욱 정밀한 관리가 요구되는「고속도로 다리」가 전 노선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육안으로 보거나 해머를 사용한 타음(打音)검사 만으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통제도 필요해 진다. 정보 수집 차량은 한 대당 약 1억5천만엔으로 고액이지만, 수도 고속도로의 점검추진과는「효율화를 위해 필요한 장비」라고 강조한다.
「어느 날, 갑자기 다리가 붕괴되어 희생자가 발생. 사회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 이런 사태가 언제 일어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 2014년에 일본 국토교통성이 조사한 다리와 도로의 유지관리에 대한 전언서에는 충격적인 표현이 이어졌다.
-- 드론에도 활용 --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 전국 다리의 수는 약 73만곳. 작년 3월까지 약 20만4천곳의 점검을 끝냈다. 이 중에서 2만4천곳이「조기 또는 긴급 보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1980년대, 미국에서 지은 지 50년이 넘은 고속도로 다리의 붕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미국의 황폐」라고 불리게 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일본의 다리는 26%가 1955년~1975년에 지어졌으며 설치 된지는 40년 이상 경과되었다. 국토교통성 도로방재과의 타케후지(武藤) 과장은「일본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단언한다.
2012년 중앙자동차도로 사사고(笹子)터널(야먀나시(山梨) 현)의 천장판 붕괴사고는 노화 인프라의 위험을 현실 문제로 일깨워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사사고 터널을 관리하는 중일본 고속도로 그룹은 작년, 사가미하라(相模原) 시(市)에 점검 기술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기술 연수소」를 개설. 시설 내부에 만들어진 다리 및 터널을 이용하여 실제 상황에 입각한 연수를 추진한다.
점검에 드론을 사용하는 방법도 연구하여 4월 이후에는 실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으로 지상에서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균열을 찾는다. 드론은 케이블에 접속한 상태로 조작함으로써, 높은 다리 기둥의 점검 시에는 드론의 위치를 파악하기 쉽게 하여 배터리 잔량을 신경 쓰지 않고 작업할 수 있게 한다.
중일본 하이웨이 엔지니어링도쿄의 고가(古賀) 경영기획과장대리는「한정된 비용으로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신기술을 현장의 작업에 잘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