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 기업 참여 증가
아날로그 시계 스타일이 인기

▶ 미야모토 토오루(官本徹) / GfK재팬 애널리스트
2007년 쯔쿠바(筑波) 대학 졸업. 2010년 GfK재팬 입사 후, 텔레콤 포트 부문 애널리스트로서 디지털카메라와 웨어러블 단말기 등의 시장 분석 및 수요 예측을 담당하고 있다.

-- 패션의 일부로 착용 --
세계적으로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피트니스 트레커(Fitness Tracker) 사용이 증가하고, 손목시계형 단말기(스마트워치)를 투입하는 기업도 차츰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시장의 확대가 전망되지만, 한편으로는 일시적인 가제트(새로운 디지털기기) 구매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의 행방 및 핵심 포인트에 대해, GfK재팬의 미야모토 애널리스트에게 물었다.

Q. 2017년의 판매 동향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요?
「웨어러블 단말기의 전세계 판매대 수는 계속해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12월의 판매대 수는 고비로 여겨지던 1억대를 돌파, 전년 대비 2배의 성장을 보였다. 금액 기준으로도 증가되었다. 2017년의 판매대 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된 약 1억 8천만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여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일본의 소니가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앞서왔지만, 미국 애플사를 선두로 미국 파슬(FOSSIL)그룹 및 중국 제조사들도 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카시오(CASIO)계산기와 시티즌(Citizen)시계, 세이코워치(SEIKO WATCH)도 독자적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체적인 스마트워치 시장의 기업은 200개 이상 된다」

Q. 지역별 전망을 알려주신다면?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건강 붐을 배경으로 달리기나 마라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 거리 및 소비 칼로리 측정이 가능한 손목밴드형 피트니스 트레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디지털기기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어, 스마트워치 판매도 차츰 호전되고 있다」
「유럽은 미국만큼 보급되어 있지 않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중국은 최근 인구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세대 당 한 개가 아닌, 개인 별로 피트니스 트레커나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대비 보급률이 낮아,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

Q. 일본에서의 보급은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일본에서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단말기가 등장했던 때와 동일하게 웨어러블 단말기의 보급 스피드도 느리다. 2017년의 판매대 수는 전년 대비 4% 증가될 전망이지만, 그래도 약 125만대에 달한다. 손목시계 시장은 연간 3,000만대로, 시장 규모는 꽤 작다고 할 수 있다. 금액 기준에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260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 별로는 스마트워치의 판매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의 시계 제조사의 시장 참여로 인해, 시계 스타일을 겸비한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가제트적인 측면과 함께 패션적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

Q. 앞으로 인기를 얻을 상품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스마트워치로는 원형 모양의 아날로그 시계일 것이다. 소니와 애플의 제품은 사각형 모양이지만, 외관적으로 좀더『시계 스타일』이 요구되고 있다. 일상에서 패션의 일부로 착용할 수 있고, 기능적으로는 메일 및 전화의 착신을 시계 바늘이나 소리를 통해 알려주거나, 음악의 볼륨을 조절해준다. 부가가치가 높은 시계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계 제조사 및 다른 업종으로부터의 시장 참여로 인해 제품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일반 대중에게 팔리는 상품과 가제트적인 구매에 그치는 상품의 이원화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