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형 로봇, 벤처기업이 개발 책임 -- 환자 사회활동지원, 고령자 대화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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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2.2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7-03-06 10:53:16
- Pageview451
대화형 로봇, 벤처기업이 개발 책임
환자의 사회활동 지원ㆍ고령자의 대화상대 역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대화하거나 병에 걸린 아이가 자택에서 학교 수업에 참여하는 등을 지원하는 로봇. 벤처기업이 이러한 가정 및 교육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대화형 탁상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사업 연대의 폭을 대기업 및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네트워크까지 확대해, 사업 기반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IoT 단말기를 목표 --
「역에 도착했어」. 일을 마친 도쿄 시내 거주의 남성이 스마트폰에 입력한 이 메시지는 자택의 거실 테이블에 놓인 대화형 로봇「보코(bocco)」에 의해 음성으로 재현된다.「알았어요. 지금 마중 나갈게요」, 부인은 보코에게 이렇게 말하고 아이와 함께 역으로 향한다.
보코는 로봇개발 벤처기업인 유카이공학(도쿄)이 개발한 로봇이다.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문자 메세지를 음성화하거나 음성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을 지원, 먼 거리에서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하다. 가격을 약 3만엔으로 낮춰 인터넷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용자는 수 천명에 달한다고 한다.
대화뿐만 아니라,「이를 닫으세요」,「잠잘 시간입니다」등,「로봇이 이야기하면, 말에 임팩트가 생겨 아이들이 말을 잘 듣는다」. 유카이공학의 아오키(靑木)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자신도 보코를 사용해 이와 같은 기능을 검증해보았다고 한다. 그는 본래 자녀와의 대화를 소중히 하고 싶은 마음에서 보코를 기획했다고 한다. 앞으로 가전제품과도 연결시켜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IoT」단말기 기능을 목표로, 가전 제조사 등과의 제휴에 착수할 예정이다.
-- 벤처기업, 대기업과 연계 --
가족 등과의 원만한 대화를 위한 도구로써 주목을 받고 있는 대화형 로봇. 신(新)에너지ㆍ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NEDO)에 따르면, 국내 생산 규모는 2015년의 3억엔에서 2025년에는 36억엔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2035년에는 341억엔으로 증가,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제품 개발은 유니크한 발상으로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벤처기업이 선점하고 있다.
동경 미타카(三鷹) 시의 한 맨션에 사무실를 마련한 오리연구소(OryLab). 오리연구소가 개발하고 있는 대화형 로봇「오리히메」는 학교 및 병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카메라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이용자는 PC나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조종으로, 오리히메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
「본인도 등교 거부 경험을 가지고 있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이라도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개발했다」. 오리연구소의 요시후지(吉藤) 대표는 오리히메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2016년에는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2억엔 이상을 조달 받아, 생산을 약 500대로 늘렸다. 올해는 1,000대의 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법인 렌탈 --
오리연구소의 비즈니스모델은 로봇을 법인에 렌탈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월 3만엔부터의 렌탈 요금으로 안정된 사업기반을 구축, 이용자의 폭을 넓혀간다. 올해는 병원으로의 제안에 주력해나갈 예정이다. 의식은 정상인 ALS(근위축성측색경화증)환자의 사회활동을 지원한다.
로봇 벤처기업을 지탱해주는 것은 설계도를 형상화하는 중ㆍ소규모의 제조기업이다. 소규모 공장이 즐비한 도쿄 스미타(墨田) 구. 오리히메의 시작품은 이 중 한 곳인 하마노(浜野)제작소에 의해 제작되었다. 벤처기업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출자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마노제작소의 하마노 CEO는「오리연구소는 비즈니스모델이 확실하게 구축되어 있다」라고 평가. 한 때는 사무실도 빌려주는 등, 창업을 지원했다. 시작품 제작에는 다른 소규모 공장도 참여시켰다. 각각의 강점을 가진 중소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 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스미타 구의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벤처기업이 중심이 된 개발 네트워크 안에 포함되어 있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되어, 독거 노인 등의 대화 상대 역할을 하는 로봇「유니보(Unibo)」를 개발하고 있는 유니로봇. 유니로봇사는 후지쯔(富士通)의 VC 및 니콘(Nikon) 등이 설립한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등으로부터 약 3억엔의 자금을 조달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으로는 상품 판매에 관해서도 대기업 파트너의 힘을 빌릴 예정이다. 유니로봇의 사케이(酒井) 대표이사는「대기업이 보유한 판매망을 이용해, 솔루션 안에서 유니보를 제안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한다. 양로원 등으로의 판매를 강화해, 수익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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