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DI, 철도 운전자용 훈련 소프트웨어 -- 고정밀 VR을 통한 재난 가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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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2.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2-28 17:36:51
- 조회수626
테크노 포커스
KDDI, 철도 운전자용 훈련 소프트웨어
고정밀 VR을 통한 재난 가상 체험
KDDI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재난 대책 지원을 시작한다. VR기기를 사용한 재난 가상 체험을 통해, 긴급 시의 적절한 대책 훈련을 지원한다. 개발된 고정밀 영상은 거리의 표지판까지도 인식 가능한 수준으로, 재난 대책이「지식」에서「체험」으로 바뀌게 되었다. 제 1탄으로, 서일본여객철도(JR西日本)의 운전사 훈련 소프트웨어가 개발된다. 개발 기간은 약 3개월로, 4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대는 키이(紀伊)선의 신구(新宮)역에서 구시모토(串本) 간의 약 43km이다. 와가야마(和歌山)현의 조사에 따르면, 태평양 연안「남해 트로프(해저에 있는 가늘고 긴 계곡)의 거대 지진」발생 시, 키이반도 최남단에 있는 구시모토쵸(町)에는 높이 10m의 해일이 4분이내에 도달, 최대 해일 높이는 17m로 예상되고 있다.
KDDI는 우선, 키이선 차량에 특수 카메라 10대를 탑재해 해안선 풍경을 촬영. Full HD의 약 20배의 화소와 4K의 약 5배에 달하는 9K에 의한 360도 영상을 제작한다. 1초 간의 프레임 수를 나타내는「프레임레이트(Frame Rate)」는 60으로 TV 프로그램의 두 배이다. 영상이 매끄럽게 움직여「VR 멀미」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VR기기에는 대만의 훙다국제전자(HTC)가 판매하는「바이브(VIVE)」를 사용한다. 촬영된 영상은 1200X1080 크기의 유기EL 2장을 탑재한 바이브에 맞게 6K 영상으로 편집된다. 개발 과정 중, 8K로 프레임레이트를 30으로 낮춘 영상도 비교 검토해 보았으나,「6K의 경우가 운전자가 표지까지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비즈니스IoT기획부의 마에다(前田) 주임). 따라서 6K, 60 프레임레이트가 채택되었다.
바이브를 장착하면 그곳이 곧 운전석이 된다. 우측에는 현재의 해일에 의한 침수심(浸水深) 예측을 색깔 별로 표시한「침수 지역 지도」가 표시된다. 현재 주행 지점도 확인할 수 있다. 전방을 바라보면 시선 윗부분에는 파란색 그리드선이 계속해서 상하로 움직이고 있다. 이것은 침수심 예측을 나타낸 것으로, 차량 전체가 물 속으로 가라앉는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했다.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훈련이다. 지도를 통해 가장 가까운 역까지의 거리 및 현재의 지형을 확인해, 컨트롤러로 운전하면서 가장 가까운 역까지 급히 가야 하는지, 급정거해야 하는지를 판단한다. 기존에도 TV 등의 영상을 보면서 재난 대응을 확인하는 훈련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화면 밖의 풍경은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360도를 다 볼 수 있는 VR이라면 건물 및 도로까지 재현할 수 있다. 테스트를 끝낸 뒤「그 곳의 풍경까지도 기억할 수 있다」라며 운전자들로부터의 평판도 높았다.
KDDI는 골판지로 만들어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형태의 VR 체험을 펼치는 하코스코(HACOSCO)(동경)에 투자하거나, 가상 공간에서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컨텐츠를 제작하는 등, VR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재난 대책 지원 프로젝트에서는 사내 VR 전문 인재가 집결해 토론해왔다고 한다.
앞으로는 심박수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단말기로 훈련 중 운전사의 심리상태 관리 및 시선을 추적해 적절한 순서로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지 등을 관찰하는 추가 기능도 검토된다.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가상 체험하는 등의 컨텐츠에도 적합해, 모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VR의 특징을 살려나갈 계획이다.
기업의 VR 도입
현장감 있는 체험 활용을 모색
가상현실(VR)은 모든 컨텐츠가 체험화된다. 재난 대책 등의 트레이닝 영역은 이러한 특징이 활용되기 쉽다. 예상치 못한 긴급상황을 미리 체험해 적절한 대응책을 몸에 익혀둔다면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이론적 지식과 이미지트레이닝을 조합해 훈련을 보완해왔으나, 상상력에는 개인의 차가 존재한다.
VR은 상상력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현장감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TV, 스마트폰에 이어 등장한 이 새로운 미디어의 활용이 모든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10~20만엔이라는 가격 또한 기업에게는 적은 부담이다. 활용 방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좀 더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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