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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교량의 3D 모델 작성 -- BIM/CIM을 한 층 더 효율화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5.10.0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11-04 09:23:35
  • 조회수27

채팅으로 교량의 3D 모델 작성
BIM/CIM을 한 층 더 효율화

설계의 효율화에 기여하는 BIM/CIM. 현재는 3차원(3D) 모델 작성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LLM(대규모언어모델)의 발전으로 인해 지시문만으로 3D 모델을 작성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다리의 상부공을 작성해주세요’. 이렇게 채팅에 입력하면, 다리의 길이나 메인 거더의 수가 자동으로 정해져 수십 초 만에 3D 모델이 작성된다. 추가적으로 ‘조금 더 큰 것으로’나 ‘더 튼튼하게’라는 지시를 내리면, 다리의 길이가 늘어나고 메인 거더의 수도 증가한다. 자연어 지시문만으로 3D 모델을 작성할 수 있는 시대가 바로 눈앞에 와 있는 것이다.

지시문만으로 3D 모델을 작성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의 이름은 ‘교량 상부공 BIM/CIM 자동 생성’. BIM/CIM의 3D 모델 작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Malme(도쿄)와 중앙컨설턴츠(나고야시)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컨셉은 ‘기술자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그대로 모델화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는 Malme의 기술 ‘Text to BIM’이 사용된다. Text to BIM에서는 다리의 길이나 무게 등의 파라미터에 따라 형상이 변경되는 파라메트릭(Parametric)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채팅 형식으로 지시를 주면, AI(인공지능)의 일종인 LLM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파라미터를 설정. 각종 파라미터에 따른 3D 모델을 출력한다. 파라미터에 구체적인 수치를 입력해 수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는 BIM/CIM의 3D 모델 작성에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며, 파라메트릭 모델을 적용해도 방대한 수의 파라미터를 수작업으로 입력하거나 수정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3D 모델 작성의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이다.

Malme 기술부의 오스미(大隅) 씨는 “BIM/CIM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일단 모델을 작성할 수 있게 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낸다.

-- 설계 초반의 모델 작성을 목표로 --
Malme는 BIM/CIM의 설계 플로우를 변혁하는 업무 플로우를 제창하고 있다. 설계 초반(자료 수집 정리와 현지 답사 사이 등)에서 대략적인 3D 모델을 만드는 플로우이다.

현재의 BIM/CIM에서는 성과물인 2차원(2D) 도면을 작성한 후에 3D 모델을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D 모델 간이나 3D 모델과 지형 간에 서로 물리적으로 간섭하는 등 문제가 발견될 경우, 구조 검토로 돌아가 재계산을 실시한 후 2D 도면을 수정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하지만 설계 초반에 3D 모델을 작성하면, 구조물과 지형 간에 접하는 부분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간섭을 막을 수 있고, 설계의 비교 검토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화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코스트 절감 등에도 기여한다.

여기에 Text to BIM을 도입하면, 시간이나 인력을 들이지 않고 내제화로 간단하게 3D 모델을 작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3D 모델은 발주자와의 이미지 공유 등에도 도움이 된다. Text to BIM은 BIM/CIM 보급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효율화 및 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하나의 툴의 될 수 있다.

-- 설계의 당연성을 AI로 인식 --
Malme는 BIM/CIM 모델 작성 지원뿐만 아니라, 모델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에 대한 지원도 제공한다. 중앙컨설턴츠로부터 설계 초기 단계에서의 BIM/CIM 활용에 대한 문의가 있었고, 이것이 Text to BIM을 이용한 시스템 개발로 이어졌다.

중앙컨설턴츠 도쿄지점의 도쿠에(德江) 씨는 “기술자가 상상하는 대로 3D 모델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신기술을 구현해 나가는데 있어 과제는 설계의 당연성을 AI가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오스미 씨는 “기술자의 노하우와 생각을 AI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양사는 PoC(개념 실증)를 끝내고 나서, 2026년에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량 상부공부터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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