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 홀딩스가 추진하는 물류현장 자동화 -- 적재도 하역도 로봇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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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5.9.1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10-23 10:28:41
- 조회수39
SG 홀딩스가 추진하는 물류현장 자동화
적재도 하역도 로봇으로 지원
사가와익스프레스를 산하에 두고 있는 SG 홀딩스(SGHD)는 로봇을 통한 물류현장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7월에는 그룹의 SG 시스템이 AI(인공지능)을 탑재한 하역 로봇 ‘RockyOne’을 고객인 산와 서플라이의 물류센터에 도입했다. 노동자의 부담 경감과 안전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했다.
경제산업성이 매년 선정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종목' 중 특히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선정되는 것이 'DX 그랑프리 기업'이다. 2025년 SGHD는 육운(육로 운수) 업계 최초로 DX 그랑프리 기업으로 선출됐다. SGHD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SGHD를 상징하는 DX 대응은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는 물류현장에 적합한 로봇의 도입이다.
가장 최근에는 2025년 7월에 SGHD의 고객으로, PC 주변기기를 전개하는 산와 서플라이의 ‘동일본 물류센터’에 하역 로봇 ‘RockyOne’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작업 효율화와 안전성 향상을 실현했다. 이 노력은 그룹의 IT기업인 SG 시스템과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로보틱스 벤처기업 XYZ Robotics의 일본법인, 산와 서플라이의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 등 3개사가 2025년 2월 합의한 협업의 틀을 바탕으로 진행된 것이다.
-- 로봇 도입으로 하역 작업자를 절반으로 --
RockyOne은 컨테이너 안에 실린 짐을 꺼내는 ‘하역’ 작업을 맡는다. AI와 3D 카메라로 컨테이너 안의 짐을 인식하고, 신축식 핸드로 잡고 꺼낸다. 대형 화물에서는 시간 당 320개, 중형 화물에서는 470개를 하역할 수 있다고 한다. 무거운 짐의 처리 능력은 사람의 약 1.5배라고 한다.
RockyOne을 도입함으로써 작업 인원을 줄였다. 기존에는 컨테이너에서 밖으로 짐을 꺼내는데 3~4명, 컨테이너에서 꺼낸 짐을 팔레트에 적재하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작업에 3~4명, 총 7~8명이 하역 작업에 필요했다. 도입 후에는 팔레타이징 작업자만으로 끝나기 때문에 약 절반의 인원수로 하역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도입 효과는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작업 품질과 작업원의 안전성 개선에도 기여했다. 짐을 떨어뜨리는 일이 적어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작업자 입장에서는 컨테이너 안에서 작업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열사병의 위험성이 낮아졌다. 컨테이너 내에서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릴 필요가 없어지면서 전도 위험도 없어졌다.
해외 제조 로봇인 RockyOne을 도입하면서 일본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했다. 크기와 무게가 다른 짐이 혼재돼 있는 일본의 상황에 맞춰, 산와 서플라이가 물건의 적재 방식을 고려해 로봇이 안정적으로 하역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도입 전에 시스템 상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뮬레이션을 실시. 도입 리스크를 억제한 후에 본가동을 단행했다. 일본의 노동안전위생법에 준거하는 것도 확인했다.
앞으로는 산와 서플라이의 서일본 물류센터 등에도 RockyOne의 도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RockyOne뿐만 아니라 상품 관리의 ‘JAN 코드’ 판독이나 상품 구분, 팔레타이징 등의 작업을 연계해 보다 많은 작업을 자동화해 나갈 생각이다.
-- 적재 작업에도 로봇 도입 --
SGHD는 트럭 안에 짐을 싣는 공정에도 로봇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SGHD 산하의 사가와익스프레스, 스미토모상사, 그리고 AI Robotics software의 개발처인 미국 Dexterity와 공동으로 ‘AI 탑재 적재 로봇’의 실증 프로젝트를 2023년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2025년 5월부터는 국내의 대형 물류시설 ‘X프론티어’ 내의 중계 센터에서 실제 운용을 상정한 오퍼레이션을 검증하고 있는 중이다”(SGHD 경영기획부).
트럭의 적재에서는 나중에 배송할 짐을 짐칸 안쪽에, 먼저 배송할 짐을 앞에 배치해야 한다. 위에 겹쳐서는 안 되는 짐도 있고, 길쭉한 물건 등 모양도 다양하다. 현재로서는 적재하는 작업자가 그것들을 고려하면서 적재하고 있다. 이러한 판단을 AI에 맡기고, 로봇으로 최적의 위치에 싣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 배경에 물류 ‘2024년 문제’와 인력 부족 --
SGHD가 로봇을 적극 도입하는 배경에는, 그동안 면제 대상이었던 물류업계에서 시간외 근로 상한에 규제가 걸리는 이른바 '2024년 문제'가 있다. 2025년 현재도 해결은 되지 않았다. 실제로 현장에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SGHD도 운전자의 시간외 규제 강화에 따른 수송력 부족과 창고 현장의 인력난에 직면해 있다. “하역이나 적재 공정은 특히 일손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노동력 부족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택배편의 인프라 유지를 도모한다”(SGHD 경영기획부장). 로봇 도입을 단순한 노동력 절약이 아니라 업계가 안고 있는 과제의 해결책으로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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