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세이공업, 하수관 청소에 차량형 로봇 -- 산소 결핍ㆍ증수 위험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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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7.2.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2-23 10:05:56
- 조회수641
칸세이공업, 하수관 청소에 차량형 로봇
물 세정, 진흙 흡인 → 산소 결핍ㆍ증수 위험 해소
하수구의 점검 및 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칸세이(管淸)공업(도쿄)은 하수관의 청소 서비스에 새롭게 개발된 차량형 로봇을 도입한다. 8륜구동으로 하수 및 오니(汚泥) 안에서의 주행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하수관의 노후화 및 전문 인력의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신형 로봇의 도입을 통해 작업의 안전성을 높인다.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수도관의 노후화로 인해 점검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점검 시에는 오염 정도에 따라 사전 청소가 꼭 필요하지만, 관 내부에는 유독 가스가 발생될 위험이나 호우로 인한 증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람에 의한 작업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새롭게 개발된 로봇「그랜드스위퍼(Grand Sweeper)」는 완전 방수로 제작, 전체 길이가 약 2미터인 로봇으로, 전방에는 세정용 물 분사 노즐 2개와 쌓여있는 진흙이나 모래를 회수하기 위한 흡인구가 설치되어 있다.
환경기기 제조업체의 카네마츠(兼松)엔지니어링, 특수카메라 제조업체의 큐아이(QㆍI)(요코하마시)와 공동으로 개발, 2015~2016년에 세 곳의 하수관에서 실증 실험을 실시해 그 실용성을 확인했다. 칸세이공업은 지금까지 하수관용 로봇을 개발해 왔으나, 카메라를 통해 관 내부를 확인하는 점검용이 대부분이었다. 청소용으로 특화된 형태의 로봇은 업계에서도 최초라고 한다.
직경 80cm~약 3m의 대형 하수관에서의 작업을 상정하는 그랜드스위퍼는, 지상에서 대기하는 작업용 차량에서 한 줄의 전선과 두 줄의 호스로 연결, 원격 조종된다. 조종자는 탑재된 카메라의 영상을 확인하면서 청소가 가능하다. 쌓여있는 진흙이나 모래가 발견되면 물줄기를 분사, 흡인구를 통해 빨아들여 회수한다.
칸세이공업은 차량형 로봇을 판매가 아닌, 청소 대행 서비스를 통해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단가는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하수구 1m 당, 수 만엔을 예상하고 있다. 사람이 청소하면 5천~만 오천엔이기 때문에,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작업 영역이 확대된다는 이점을 부각시켜, 청소 서비스의 수주를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로봇은 현재 한 대뿐이지만, 앞으로 개수를 늘려 도쿄, 오사카, 나고야의 주요 거점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부는 2015년도에 하수도법을 개정, 자치단체 등의 관리 기관이 노후화 가능성이 있는 하수관 검침을 5년에 한 번씩 실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국에는 총 46만km의 크고 작은 하수관이 설치되어 있고, 그 중 약 10%가 직경 80cm 이상의 대형 하수관이라고 한다. 대형 하수관은 사람이 들어가 작업할 수도 있지만, 검침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칸세이공업은 1962년에 설립. 2016년 6월의 매출은 약 105억엔으로 하수도 검침에서는 일본 국내 최대기업이다. 대형 하수관만으로도 연간 약 100km 검침을 수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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