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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여정의 건설 서큘러 이코노미 -- 높은 재활용률에 현혹되지 마라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5.2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6-23 09:23:14
  • 조회수22

긴 여정의 건설 서큘러 이코노미
높은 재활용률에 현혹되지 마라

건설 분야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국토교통성의 최신통계(2018년도)에서 재자원화율은 97.2%. 매립 등의 최종 처분량은 1995년도 대비 95% 줄었다. “건설 분야는 자원 고갈 등의 문제에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지만 실태는 조금 다르다.

여기서의 재자원화란 건설현장에서 중간 처리 시설 등으로 반출한 것을 가리키며, 그 후에 재생 자재가 유효하게 이용되지 않아도 숫자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서큘러 이코노미(순환경제)로의 이행은 아직 먼 길인 것이다. 닛케이 컨스트럭션 5월호에서는 거기에 문제 의식을 가진 특집을 기획했다. 특집 '건설 재활용의 중요한 고비'이다.

왜 재생 자재가 사용되지 않는 것일까? 해체 공사 등으로 발생하는 콘크리트 덩어리를 예로 들면, 콘크리트 덩어리로 제조하는 재생 쇄석의 주 사용처인 도로 정비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를 찾아 먼 곳으로 운반하면 노동력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단가가 싼 재생 쇄석으로는 중간 처리 회사가 수익을 내지 못한다. 그 때문에 콘크리트 덩어리의 회수나 처리 비용을 올리게 되고, 그럼 해체 공사비가 상승하면서 건물이나 인프라의 갱신이 여의치 않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5년 후에는 비즈니스가 성립하지 않게 될 것이다”. 도쿄도 근교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를 회수하여 재생 쇄석을 제조하는 재활용 회사의 간부는 취재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재생 자재의 활용을 산학관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계획 및 설계 단계에서의 대응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해체 시 부품 단위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해체를 고려한 설계 등 새로운 기술도 필요하다. 그리고 타업계의 재활용재 활용, 반대로 타업계로 재활용재를 제공하는 등 건설업계에서 서큘러 이코노미를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이번 특집에서는 건설업계의 자원 활용 선진 사례도 다루고 있다. 우선은 자신이 공헌할 수 있는 서큘러 이코노미는 무엇일까 하는 관점에서 읽어 줬으면 좋겠다.

-- 최악의 시나리오를 어디까지 검토해야 하는가? --
다른 특집도 꼭 봐야 한다. '복합 재해,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방재 특집을 기획했다. 25년에 들어 난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의 피해 상정과 수도권에서의 후지산 분화에 의한 광역 강회(降灰) 대책 가이드라인 등 거대 재해와 관련된 정보가 차례차례로 공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편집부에서 주목한 것이 ‘복합 재해’다.

복합 재해의 예로는 24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호우 재해가 기억에 새롭다. 국회회의록 검색 시스템에서 '복합 재해'를 언급한 횟수를 검색했더니 최근 25년간 가장 등장 횟수가 많았던 것은 24년에 92회에 달한다. 동일본대지진에 의한 지진과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복합이 논란이 된 11년에도 25회이므로, 92회가 얼마나 높은 숫자인지 알 수 있다.

복합 재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정의가 있다. 취재에서는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더 광의로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 국회의 검색 시스템에서는 복합 재해가 20년에 47회 검색되었다. 신종 코로나19가 만연했을 때다. 같은 해 7월 호우에서는 피난소에서의 코로나19 대책이라는 ‘감염병×자연재해’의 과제가 부각되었다.

자연재해나 감염병, 안전보장 문제 등이 연쇄적으로, 혹은 일정 기간에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건설관계자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염두에 두고 방재 대책에 임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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