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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E2E 자율주행을 자체 개발 -- 2027년에 HEV에 탑재, EV 판매는 목표보다30만대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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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일자 2025.5.2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6-20 09:17:51
  • 조회수23

혼다, E2E 자율주행을 자체 개발
2027년에 HEV에 탑재, EV 판매는 목표보다30만대 줄여

혼다가 인공지능(AI) 기반 ‘End to End(E2E)’ 방식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자체 개발해 2027년 이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전자의 모니터링 하에 시가지 등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E2E 자율주행은 테슬라와 중국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고가의 전기자동차(EV) 등에 채택함으로써 전동차의 새로운 경쟁축이 되고 있다. 혼다는 비교적 저렴한 하이브리드차(HEV)나 소형차에 탑재해 반격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혼다가 2024년 5월 20일에 개최한 전략 설명회에서 혼다의 미베(三部) 사장은 ADAS/자율주행 및 EV의 향후 방침에 대해 발표했다.

2030년 EV와 연료전지차(FCV)의 판매 목표 비율에 대해서는 30%에서 20% 정도로 인하. EV판매는 70만~75만 대를 상정해 기존 목표보다 약 30만 대 줄이고, EV를 줄인 만큼 HEV를 늘림으로써 전체 판매량을 유지한다고 한다. 세계의 주전장이 EV에서 E2E 자율주행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혼다는 전략을 서둘러 전환했다.

E2E 자율주행은 차량 주위의 인식과 판단, 조작을 전적으로 AI가 제어하는 것이다. 혼다는 E2E를 활용해 일반도로에서 고속도로까지 모든 경로에서 액셀이나 조향 조작 등을 지원하는 ‘NOA(Navigate on Autopilot)’라고 불리는 기술을 투입한다. NOA는 자율주행의 '레벨 2+'에 해당하며 운전자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중국 기업들도 일제히 E2E의 NOA를 투입하고 있지만, SoC(System on a Chip)의 연산량이 막대해 소비전력이 크기 때문에 그 대상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한정되고 있다. 혼다는 SoC의 냉각 등을 고안해 HEV나 소형차 등 배터리 탑재량이 적은 차량에 채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혼다는 NOA를 자체 개발할 방침이다. E2E는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중심의 자동차 기술과는 전혀 다르지만, 미베 사장은 “차세대 ADAS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닛산자동차는 E2E 신흥 기업인 영국 Wayve Technologies의 기술을 채택하는 등, 외부의 힘에 의존하고 있다. 혼다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NOA의 기술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향후 경쟁에 대비. OTA(Over The Air)에 의한 NOA의 업데이트를 자주 실시해 진화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편, 혼다는 NOA에서 앞서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자체 기술이 아닌 중국의 자율주행 신흥 기업인 Momenta의 기술을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미베 사장은 “Momenta의 기술을 세계로 확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중국에 한정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E2E NOA의 핵심은 대량의 데이터이지만, 미∙중 대립 하에서는 국경을 뛰어넘는 데이터 교환이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타국에 전개하는 것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수반된다”(미베 사장)라고 한다.

미베 사장은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기술을 중국에는 도입하지 않겠다”라고 언급했다. 현재는 세계 시장용 기술을 중국 시장용 EV시리즈 ‘예(烨)’ 등에 채택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중국 내에서 완결시키는 전략으로 전환한다”(미베 사장)라고 한다.

-- 새롭게 대형차용 HEV 시스템 개발 --
EV 전략에 대해서는 목표 판매 대수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상품 투입 시기나 투자 계획을 재검토한다. 2028년부터 가동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던 캐나다의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 시기를 2년 정도 연기한다고 했다.

미베 사장은 “캘리포니아 주의 환경 규제 ‘Advanced Clean Cars II’(ACC2, 제로 에미션차 규제)가 매우 완화되고 있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EV전략 재검토의 배경에 있다”라고 말한다. ACC2에서는 기업에 많은 EV 판매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재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미베 사장은 “당초의 전략대로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한다.

혼다는 EV의 판매 목표를 낮추는 한편, HEV 판매는 늘릴 방침이다. 2027년부터 4년간 소형부터 대형까지 13개 차종의 HEV를 세계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HEV 시스템과 플랫폼을 쇄신해 10% 이상의 연비 개선과 현행 차량 대비 30%의 코스트 절감을 실현. 북미 시장에는 대형차용 새로운 HEV 시스템을 개발해 2020년대 후반에 투입할 계획이다.

2030년의 전체 판매 목표는 현상 유지인 360만 대로 정했다. 미베 사장은 판매 목표에 대해 “보수적으로 본 수치로, 이보다 더 (판매를)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하는 보텀 라인이다”라고 코멘트해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을 시사했다.

2024년에 발표한 전동화 전략 실현을 위한 10조 엔 투자에 대해서는 2031년 3월기까지 총 3조 엔을 감액한 총 7조 엔으로 재검토한다. 캐나다의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연기한 것이 크다. 한편, HEV에 대한 투자는 늘리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이 있어 EV만큼 투자할 필요는 없다. 미니멈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미베 사장)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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