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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로니아홀딩스, 미쓰이스미토모건설 인수 -- 토목 매출에서 4대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5.1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6-16 09:20:39
  • 조회수145

인플로니아홀딩스, 미쓰이스미토모건설 인수
토목 매출에서 4대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마에다건설공업(前田建設工業)과 마에다도로(前田道路)를 산하에 두고 있는 인플로니아홀딩스(INFRONEER Holdings)는 5월 14일, 미쓰이스미토모건설(三井住友建設)에 대해 완전 자회사화를 목적으로 한 TOB(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취득가액은 약 941억 엔. 성립된다면, 토목 매출에서 오바야시구미(大林組), 가시마(鹿島), 시미즈건설(清水建設), 다이세이건설(大成建設) 등, 4대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은 TOB에 찬동해 인플로니아홀딩스의 주주에게 TOB 응모를 권장하고 있다. 성립 후, 미쓰비시스미토모건설의 상장은 폐지된다.

이번 인수는 준대형 건설사 간의 경영 통합을 통해 스케일 메리트뿐만 아니라, 양 사가 각각 쌓아온 토목·건축 기술의 결집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인플로니아홀딩스는 향후, 노후화로 인해 유지관리·갱신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인프라 안건의 수주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토 강인화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공공 투자가 건설사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인플로니아홀딩스의 기베(岐部) 사장은 “언젠가 반전되는 것은 숙명이다. 지금까지 5~10년 주기로 건설 시장은 변화해왔다”라고 지적한다.

기베 사장은 ”다른 건설사나 이업종과 차별화되지 않으면 앞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이번 경영 통합으로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도급에서 탈피하는 ‘탈도급’을 가속화하겠다”라고 말한다. 엔지니어링 역량이란 “설계·계획에서 시공관리까지 기술적인 지식과 스킬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능력”(기베 사장)이라고 한다.

인플로니아홀딩스는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의 주식을 1주 600엔에 매입한다. 발행이 끝난 주식(자기주식 제외)의 66.67%에 해당하는 약 1억 459만 주를 매입 예정수의 하한으로 설정. TOB 응모 총수가 하한 이상일 경우, 모든 주식을 매입한다. 하한에 미달하여 TOB가 불성립할 경우에는 매입을 실시하지 않는다.

TOB 개시는 올 7월 상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8월 하순~ 9월 상순에 종료해 결과가 공표된 후, 2026년 1월에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은 인플로니아홀딩스의 자회사가 된다.

-- 토목 매출 합계가 4,600억 엔 이상 --
경영 통합 후의 기업 규모를 알아보기 위해 닛케이컨스트럭션이 실시한 2024년 결산 조사를 기반으로 인플로니아홀딩스와 4대 건설사 그룹에 대해 그룹별로 토목 분야에서 주요한 회사들의 개별 매출을 독자적으로 합산해보았다.

마에다건설공업과 마에다도로,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의 토목 매출 합계는 4,689억 엔. 4대 그룹과 비교하면, 다이세이건설과 다이세이로텍, 피에스컨스트럭션을 합산한 다이세이건설그룹의 5,059억 엔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다. 가시마와 가시마도로(鹿島道路)가 총 4,646억 엔, 오바야시구미와 오바야시도로(大林道路)가 총 4,011억엔, 시미즈건설과 닛폰도로(日本道路)가 총 755억 엔을 웃돈다.

인플로니아홀딩스와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은 TOB 실시를 발표한 5월 14일, 각각 올 3월기 결산을 발표했다. 인플로니아홀딩스의 연결 매출액은 전기 대비 6.8% 증가한 8,475억 엔,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은 3.4% 감소한 4,629억 엔이었다.

올 3월기의 연결 매출액은 가시마가 2조 9,118억 엔, 오바야시구미가 2조 6,201억 엔, 다이세이건설이 2조 1,542억 엔, 시미즈건설이 1조 9,443억 엔. 2024년 12월에 결산기를 맞이한 다케나카공무점(竹中工務店)은 1조 6,001억 엔이다. 인플로니아홀딩스와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의 연결 매출액을 합산하면 1조 3,105억 엔으로, ‘슈퍼제네콘’이라고 불리는 5개 사에 버금가는 규모가 된다.

-- 실적 회복이 급선무인 미쓰이스미토모건설 --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은 실적 회복이 급선무이다.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은 2022년 3월기와 2023년 3월기 연속으로 영업 적자에 빠져 있다. 각각 116억 엔과 230억 엔의 적자를 계상했다. 올 3월기의 영업이익도 전기 대비 63.4% 감소한 12억 엔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의 시바타(柴田) 사장은 경영 재건이란 임무를 맡고 2024년 4월에 사장에 취임했다. 시바타 사장은 “복수 기업으로부터 (경영 통합의) 오퍼가 있었지만, 인플로니아홀딩스가 베스트라고 판단했다. 인플로니아홀딩스의 경영 자원과 노하우를 활용해 당사의 경영 기반 강화를 도모하여 과제인 기업 가치 향상을 확실하고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낸다.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된 주된 이유는 국내 대형 건설 공사에서 올 3월기까지 4년 연속 총 약 757억 엔 규모의 손실을 계상했기 때문이다.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은 손실을 계상한 공사의 명칭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지만, 도쿄도 미나토(港) 구에서 시공하고 있는 ‘아자부다이(麻布台)힐스레지던스B’일 것으로 보여진다.

미쓰이스미토모건설은 아자부다이힐스레지던스B 준공을 올 8월로 예정하고 있다. 이것이 인수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인플로니아홀딩스의 기베 사장은 “향후, 추가 손실 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내린 결정이다”라고 설명한다.

-- 불성립으로 끝난 도요건설에 대한 TOB --
인플로니아홀딩스는 이전 상장 건설사에 대한 TOB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과거가 있다. 인플로니아홀딩스는 2022년 3월, 도요건설(東洋建設)에 대해 완전 자회사화를 목적으로 한 TOB를 개시. 1주 770엔 약 4,383만 주를 매입 예정수의 하한으로 설정했다. 도요건설도 찬동해 인플로니아홀딩스의 주주에게 TOB 응모를 권장했다.


하지만, TOB 개시 직후 닌텐도 창업자인 자산운용 회사 ‘야마우치넘버텐패밀리오피스’(YFO)가 개입해 상황이 일변했다. YFO는 인플로니아홀딩스의 TOB 가격이 너무 낮다고 지적하고, 도요건설의 찬동 등을 조건으로 주당 1,000엔에 TOB를 실시하겠다고 제안했다. YFO가 제시한 금액과 도요건설의 주가가 인플로니아홀딩스의 TOB 가격을 상회한 점 등을 이유로 도요건설은 주주에 대한 TOB 응모 권장을 취하했다.

응모는 405만 주에 그쳤고, 인플로니아홀딩스는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다. 같은 사태가 일어날 경우에 대해 기베 사장은 “도요건설과 미쓰이스미토모건설에 대한 TOB 가격은 모두 적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나오더라도 이에 맞설 생각은 없다”라고 말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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