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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에 의한 완전 자회사화만으로는 변하지 않는다 -- NTT 데이터 자체의 DX가 필수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5.1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6-13 13:54:55
  • 조회수118

NTT에 의한 완전 자회사화만으로는 변하지 않는다
NTT 데이터 자체의 DX가 필수

NTT가 상장 자회사인 NTT 데이터 그룹을 TOB(주식 공개 매입)에 의해 완전 자회사화 한다.

2025년 5월 8일에 일본경제신문 제1보를 읽었을 때, 그 자회사가 ‘NTT 데이터’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 위화감을 느꼈다. 기사에 “NTT 데이터 그룹의 강점인 기업용 IT사업의 해외 전개를 축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선명하게 한다”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NTT 데이터가 해외 전개의 중심축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인가도 생각했지만, 곧바로 내가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NTT 데이터 그룹에는 해외 사업을 통괄하는 자회사 NTT DATA, Inc.가 있다. 2022년에 NTT와 NTT 데이터의 해외 사업을 통합해 발족한 기업이다. NTT 데이터 그룹의 완전 자회사화를 계기로, 이 NTT DATA, Inc.를 축으로 해외 전개를 강화해 나가자는 것일 것이다.

한편,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은 NTT 데이터 그룹의 국내 사업 회사인 NTT 데이터 쪽이다. 아마 상당수의 독자들도 이곳을 떠올릴 것이다.

국내 사업 회사인 NTT 데이터는 일본의 자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해도 좋은 SIer의 최대 기업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조합해 시스템으로서 제공하는 해외의 시스템 인테그레이터(System Integrator)와는 달리, 일본의 SIer는 시스템의 수탁 개발이나 보수 운용이 비즈니스의 기본이다. 참고로 ‘SIer’라는 말도 ‘SI’와 ‘er’을 조합해서 만든 일본식 영어다.

시스템의 수탁 개발이나 보수 운용은 ‘인월(人月) 장사’(업무 규모를 인원수와 기간으로 계산하는 방법)라고도 부른다. 1명의 기술자가 1개월 일했을 경우의 단가를 정함으로써, 기술자의 수나 기간에 따라서 요금을 결정한다.

같은 IT산업이라고 해도, 해외의 IT벤더의 주력 사업이 된 클라우드 서비스 등과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래서 처음에 “NTT 데이터가 해외 전개의 중심축을 담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 국내 사업이 '인월(人月) 장사'로 괜찮을까? --
NTT 데이터는 인월 장사 중에서도 특히 공공용과 금융용이 강하다. 이 2개의 세그먼트만으로 국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인월 장사인 SIer, 그리고 Sier을 정점으로 한 다중하도급 구조의 IT업계는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삼으면서 사업을 확대해 왔다. NTT 데이터는 바로 그 역사를 구현하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NTT가 NTT 데이터 그룹을 완전 자회사화해 해외 전개를 가속한다고 해도, 국내 사업 회사인 NTT 데이터의 인월 장사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고 보니 2025년 6월 사장에 취임하는 스즈키 마사노리 부사장은 오랫동안 금융 분야를 담당한 사람이다.

하지만 글로벌에서는 전혀 경쟁력이 없는 인월 장사가 언제까지나 NTT 데이터의 주력 사업이어도 괜찮은 것인가? IT를 축으로 세계 전개를 강력하게 추진하려고 하는 NTT의 완전 자회사가, 국내에서는 해외의 IT벤더와 전혀 다른 ‘갈라파고스 사업’을 계속해도 좋은 것일까?

어떻게 보면 정말 중요한 고비다. NTT 데이터는 이것을 계기로, 고객에게만 추천하지 말고 자신도 DX(디지털 변혁)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여 고객 기반의 확대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고객인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 DX를 촉진하는 것도 불가결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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