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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국내 공장도 폐쇄 대상 -- 2027년까지, “현재 생산 규모 지속 가능하지 않아”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5.1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5-20 09:24:09
  • 조회수84

닛산, 국내 공장도 폐쇄 대상
2027년까지, “현재 생산 규모 지속 가능하지 않아”

닛산자동차가 국내 공장 폐쇄를 단행할 방침을 굳혔다. 전 세계 17개 있는 차량 공장을 2027년까지 10개 공장으로 줄이고, 국내 공장도 폐쇄 대상으로 한다. 또한, 국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2만 명의 인력을 감축한다. 지금까지의 재건책은 해외 공장이 주된 대상이었지만, 국내 공장에도 손을 대어 성역 없는 개혁의 기치로 삼을 방침이다.

닛산은 올 5월 13일에 개최한 결산 회견에서 경영 재건 계획 ‘Re:Nissan’을 발표했다. 이 닛산의 에스피노사 사장 겸 CEO는 공장 폐쇄 및 감원 결정에 대해 “결정이 쉽지 않았고, 매우 슬프고 고통스럽다”라며 현재 생산 규모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강조. 회사 경영을 살리는데 필수적인 조치였다고 호소했다.

어느 국내 공장이 폐쇄 대상인가에 대해 에스피노사 CEO는 “후보는 나와있지만 현시점에서는 말할 수 없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노동조합 등과의 협의에 관해서는 “(공장의 폐쇄에 대해) 지금부터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닛산과 그 자회사인 닛산샤타이(日産車体)의 국내 공장 가동률은 부진하다. 미국 조사회사 S&P Global Mobility에 따르면, 2024년 가동률은 낮은 순서대로 닛산샤타이 쇼난(湖南)공장이 32%, 닛산 도치기(栃木)공장이 37%, 닛산 오이하마(追浜)공장이 46%, 닛산샤타이 규슈(九州)공장이 67%, 닛산 규슈공장이 84%였다. 지금까지 발표한 재건 계획에서는 국내 공장을 폐쇄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올 4월 취임한 에스피노사 CEO는 성역 없는 재건을 단행하는 결단을 내렸다.

닛산은 아르헨티나의 픽업트럭 공장을 멕시코 공장에 집약하고, 인도의 현지 생산에서 철수하는 등, 해외 공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었다. 닛산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공장 가동률은 70%로 낮지만, 7개 공장을 폐쇄함으로써 생산 능력이 250만 대 규모가 되어 가동률을 100% 가까이 높일 수 있다. 또한 50만 대 규모의 추가 생산 능력이 생긴다고 한다.

감축하는 2만 명의 인력은 세계의 직원 수의 약 15%에 해당한다. 지금까지는 약 9,000명을 감축한다고 밝혔지만, 새롭게 1만 명이 넘는 인력이 감축 대상이 되는 것이다. 감축 대상의 65%가 생산 부문이고 18%가 판매 관리 부문이다. 연구개발 부문도 17% 포함되는데, 계약 스태프가 중심이 된다고 한다.

-- LFP 공장 계획은 단념 --
차세대 차량 개발 및 성장 투자에 대한 재검토도 단행한다. 선행 개발이나 2026년 이후의 프로젝트 일부를 일시 정지한다. 하지만, 개발 기간 단축을 동시에 진행해 신형차 투입 시기는 늦추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후쿠오카(福岡) 현 기타큐슈(北九州) 시에서 예정된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은 단념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공급망에 대해서는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에스피노사 CEO)라며 분명한 언급은 피했지만 “경쟁력이 높은 공급자에 초점을 맞춰 발주량을 늘릴 예정이다”라고 밝혀 공급자 수를 줄여 나갈 방침을 시사했다.

-- 6,700억 엔의 적자 --
지금까지 실시해 온 구조 개혁 ‘턴어라운드(Turnaround)’ 전략의 영향으로, 올 3월기의 순손실 규모는 6,709억 엔이었다. 북미와 일본의 공장 등 보유 자산의 가치를 재검토해, 5,000억 엔이 넘는 감손 손실을 계상했다.

세계 판매 대수는 주로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2.8% 감소한 334만 6,000대였다. 매출은 조금 감소한 12조 6,332억 엔이었지만, 영업 이익은 판매 대수·구성의 악화로 88% 감소한 698억 엔을 기록했다.

2026년 3월기의 세계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325만 대가 될 것으로 닛산은 전망했다. 매출은 1% 감소한 12조 5,000억 엔. 영업 이익에 대해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의한 자동차 관세의 영향으로 아직 공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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