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관세에서 명암 -- '영향 크지 않다' 자신하는 DMG MORI와 힘들어하는 미국의 하스
-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4.24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5-02 09:39:25
- 조회수36
트럼프 관세에서 명암
'영향 크지 않다' 자신하는 DMG MORI와 힘들어하는 미국의 하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미국 하스(Haas Automation)도 그 중 하나다. 하스는 2025년 4월 8일(현지시간), 관세 정책으로 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생산 활동을 축소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같은 업종인 일본의 DMG MORI는 “세율이 높다고는 해도 모든 영향이 우리에게 미치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DMG MORI의 모리 사장)라고 대응에 자신을 보인다.
하스가 우려하는 사태는, 미국 내의 제조업 진흥을 위해서 일본이나 대만, 한국 등에서 들어오는 공작기계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한편, 하스가 제품 제조를 위해서 수입하는 원재료나 부품의 관세율을 높은 상태로 유지하는 사태다. 하스는 “미국 공작기계 산업에게는 궤멸적인 타격이다. 산업에 대한 위협은 광범위한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필수불가결한 원자재와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와, 미국에 수입되는 공작기계에 대한 관세 유지를 요구했다.
하스가 처한 어려움에 대해서 모리 사장은 “하스는 중국으로부터 재료를 구입해 (저렴한 공작기계를 요구하는) 중국 업체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공급망도 시장도 중국에 대한 의존이 큰 탓에 일본 업체 이상으로 관세 대전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모리 사장은 일본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해 향후 사업 전개에도 자신을 보인다. 그 진의를 모리 사장에게 물었다.
-- 영향은 크지 않다 --
Q: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대해 어떤 대응을 취했는가?
이번 관세와 관련해서는 수주 잔량 견적을 모두 다시 작성했다. 90일의 유예가 주어져 조금은 나아졌지만, 그래도 내년 납입분 견적을 바로 다시 작성했다. 이 속도를 실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모두 직판이기 때문이다. 딜러를 통하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게 된다.
Q: 고객의 움직임이나 반응은 어떠한가?
지난주(2025년 4월 둘째 주) 미국 고객을 방문했다. 고객들에게 느낀 것은 (관세분으로 추가되는) 10~20%의 가격 상승은 관계없다(큰 영향은 없다)는 것이다. 원래 가격 책정으로서 당사의 이익은 나오게 되어 있다. (어느 고객이나) 다 같은 조건이다.
예를 들면, 우리 상품에서 ‘100’의 가격으로 현지에서 파는 것 중, 30 정도는 현지에서 프로그래밍 등의 부가가치를 매긴다. 구입은 70 정도다. 만약 관세율이 24%가 돼도 (관세는 70에 매기므로) 실제로는 17% 정도로, 그것을 할증(surcharge)이라는 형태로 지불 받는다. 또한 타지역으로 나가는 제품은 이러한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업 전체에 대한) 영향이 꼭 크다고는 할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마찬가지로 운임이 치솟아 당시에도 할증제를 도입했는데, 그와 비슷한 이미지다.
Q: 장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설비투자를 미루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가?
고객의 제조현장은 앞으로 힘들어질 것이다. 공작기계 업계로서 수주도 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공작기계 단품마다 가장 싼 제품을 찾고 있는 기업이나 모회사의 의뢰를 받아들이는 타입의 기업, 공작기계 업체에서도 양품 염가와 짧은 납기를 장점으로 하는 기업은 힘들어진다. 한편, 직접 상품을 만들어 자사에 가격 결정권이 있는, 가격 원가를 조정할 수 있는 기업은 그렇게까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Q: 미국에 대한 설비투자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가?
미국 내 설비투자는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3년 정도로는 무리다. 공장 건물의 건설부터 시작해 오퍼레이터의 교육이나 직업 훈련이 필요하게 된다. (미국에 공장을 되찾으려면 국가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구조가 없으면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의 미국 정권 스탠스로는 어려울 것이다.
-- 끝 --
Copyright © 2025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