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요미우리, 한신의 팜(2군) 구장, 25년 봄에 오픈 -- 프로야구에서 2군 본거지 이전이 잇따르는 이유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4.1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4-25 10:24:23
  • 조회수134

요미우리, 한신의 팜(2군) 구장, 25년 봄에 오픈
프로야구에서 2군 본거지 이전이 잇따르는 이유

2025년 3월 28일,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열성 야구팬이었던 필자도 즐겁게 관전하고 있다. 24년 시즌 프로야구 관중 수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약 2600만 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19년의 관객수를 웃돌며 5년만에 과거 최다를 갱신. 25년에 일본에서 6년 만에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전도 성황리에 끝났다. 지금 야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런데 24년 시즌 센트럴리그 1위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본거지는 ‘도쿄 돔’이고, 2위의 한신 타이거즈의 본거지는 ‘한신 고시엔 구장’인데, 각 구단의 2군 본거지는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을까?

사실 25년 3월 1일에 양 구단의 2군(팜) 구장은 새롭게 재탄생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도쿄도 이나기시의 ‘자이언츠 타운 스타디움’, 한신 타이거즈는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닛테츠코한 SGL 스타디움 아마가사키'를 각각 본거지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두 시설 모두 구장뿐만 아니라 주변 구역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 프로 야구의 본거지는 메이저 리그의 발상인 ‘볼파크’를 본떠, 구장을 중심으로 음식점이나 레저 시설을 갖춘 복합형 관전 공간을 준비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대표적인 예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의 새 구장 ‘에스콘필드 홋카이도’(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이다. 그리고 지금 이 움직임은 1군뿐만이 아니라 2군 본거지 정비로도 확대되고 있다.

-- 요미우리는 수족관을 갖춘 새 거점 --
요미우리 신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미우리 랜드의 3사는 도쿄도 이나기시의 요미우리 랜드 유원지에 인접한 지역에서 ‘도쿄 자이언츠 타운(TOKYO GIANTS TOWN)’을 개발하고 있다. 총사업비 250억엔 이상을 투입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025년 3월 1일부터 도쿄 자이언츠 타운 내에 있는 팜구장 ‘자이언츠 타운 스타디움’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젊은 선수의 육성 환경 정비를 목적으로, 가와사키시내에 있던 구장을 이전했다.

자이언츠 타운 스타디움은 게이오요미우리랜드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다. 지상 3층 규모로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 일부 철골 구조다. 설계는 닛켄설계, 시공은 세이부건설이 담당했다. 연면적은 약 7670㎡이다.

자이언츠 타운에서는 새 구장과 인접한 곳에 ‘수족관’을 정비할 방침이다. 구장 외야석에서 콩코스(통로)를 통해 오갈 수 있게 한다. 27년 오픈 예정이며, 간토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인 1300톤의 수량을 자랑하는 거대 수조를 준비할 계획이다.

수족관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하 1층과 지상 3층 건물이다. 옥외 전시 면적을 포함한 연면적은 9874㎡이다. 건축/설비 설계는 닛켄설계가, 특수 설비 설계는 다이세이건설이 각각 착수한다. 다이세이건설은 시공도 담당한다.

음식을 제공하는 시설 등도 27년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요미우리 신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미우리 랜드의 3사와 이나기시는 포괄 제휴 협정을 체결하였다. 스포츠 진흥과 더불어 거리 조성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목표는 다마지구에 새로운 유동인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 한신은 '탈탄소'를 내건 새 구장 --
자이언츠 타운 스타디움의 개업일과 같은 날, 간사이 지역에서도 새로운 2군의 본거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신 타이거즈의 새 팜구장 '닛테츠코한 SGL 스타디움 아마가사키’가 25년 3월 1일에 오픈했다. 장소는 한신본선과 한신난바선의 다이모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상 3층 건물로, 연면적은 약 1만 1100㎡.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조, 일부 철골 구조. 설계는 구메설계, 시공은 구마가이구미가 담당했다.

새 구장은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와 한신전기철도, 한신 타이거즈의 3자가 아마가사키시의 ‘오다미나미 공원 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서 정비한 ‘제로 카본 베이스볼 파크’ 내에 있다. 제로 카본 베이스볼 파크는 이름 그대로, 시설의 특징으로서 ‘친환경’을 크게 내세우고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나 리사이클 소재 활용을 추진한다.

22년 4월에는 한신전철과 아마가사키시가 제휴해, 제로 카본 베이스볼 파크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정비사업이 환경성의 ‘탈탄소 선행 지역’으로 채택되었다. 새 구장은 환경성능평가 ‘ZEB Oriented(넷 제로 에너지 빌딩 오리엔티드)’ 인증을 획득했다. 야구 시설에서 ZEB Oriented 인증을 취득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한다.

제로 카본 베이스볼 파크는 새 구장 외에 한신 타이거즈의 실내 연습장과 선수 기숙사,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야구장, 다목적 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이용자의 증가도 기대한다.

이 외에 도쿄 야쿠르트 스와로즈는 사이타마현 도다시의 팜구장이나 선수 기숙사 등을 27년 무렵에 이바라키현 모리야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게다가 지바 롯데 마린스도 노후화되고 있는 사이타마시의 팜 시설을 지바현 기미쓰시로 이전한다고 25년 3월 25일에 발표했다. 이르면 28년 오픈을 목표로 준비를 추진해 나간다고 한다.

이처럼 2군의 본거지 이전이 잇따르는 배경에는, 경기 관람 환경이나 선수 육성 환경 정비와 함께 ‘거리 조성’의 측면도 있다. 2군 본거지는 1군에 비해, 관객 동원수나 입지 면에서 허들이 낮아 비교적 정비하기 쉽다. 젊은 선수를 응원하는 ‘팬덤’ 수요에 힘입어 2군 거점을 관광이나 지역 공헌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구단이 단순한 스포츠 팀에 머무르지 않고 ‘거리 조성 담당자’로 바뀌어 가는 것을 기대한다.

 -- 끝 --

Copyright © 2025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