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성 AI 라고 쓰고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읽는다’, 그 까닭은? -- 혼란의 시대에 대한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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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4.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4-22 09:51:09
- 조회수122
‘생성 AI 라고 쓰고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읽는다’, 그 까닭은?
혼란의 시대에 대한 처방전
“생성 AI(인공지능)라고 쓰고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읽는다, 그 까닭은? 둘 다 세계 질서를 바꾸어버리겠지만,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나의 유치한 나죠카케(謎かけ, 수수께끼)이다. 얼마 전, X(구 트위터)에 올려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유치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라는 반응 밖에 없었다. 확실히, 일본 전통의 나죠카케 컨텐츠로는 수준이 낮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려는 진의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생성 AI가 세계를 극적으로 바꾸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이 정로로 큰 임팩트를 가져온 것은 1995년부터 시작된 인터넷의 폭발적인 보급 이후 처음이다.
1995년 당시를 떠올려 보면 누구나 웹 사이트 등을 통해서 정보를 발신해 전 세계 사람들과 수평적으로 연결될 수 있고, 그 연결 창구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도 시작되면서 모종의 고양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과거, ‘공산권’을 형성해 세계를 분단했던 소련이 1991년 말에 붕괴되면서 인터넷 보급과 함께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올 것이라는 희망이 싹트고 있었다. 미국 백악관도 신속하게 웹사이트를 개설해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애묘 ‘삭스(Socks)’의 정보를 공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든 등,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는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반면, ‘생성 AI’ 분야는 어떤가? 물론 생성 AI의 압도적인 능력을 보면서 그 가능성에 대한 설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일을 빼앗는 등의 부정적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세계 질서와 산업을 격변시켜 나갈 것은 확실하지만, 반드시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트럼프 대통령을 기쁘게 해주어야 --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가 나오고 있다. 올 4월 9일까지 발동한 상호 관세는 자국과 그 외 모든 나라를 갈라놓는 것으로, 이미 세계를 대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다. 8일에는 석탄화력발전소 활용을 장려하고, AI용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을 촉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하는 등, 세계적인 탈탄소 움직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생성 AI와 트럼프가 향후, 어떠한 변화나 혼란을 가져올지 현재로서는 거의 예측할 수 없다. 다만 몇 가지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있다. 예를 들어, 생성 AI를 비롯한 IT 산업은 미국의 기간 산업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은 미국산 생성 AI를 더 많이 이용하라"라고 압박해 올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 때 일본은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 답은 단순하게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을 기쁘게 해주면 된다’이다. 일본 기업은 독자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철저히 활용해 그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테크놀로지나 제품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발전으로 가는 올바른 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관세로 세계와의 벽을 만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는 반면교사로 남을 것이다. 생성 AI를 시작으로 잇따라 등장하는 뛰어난 IT를 사용해 많은 일본 기업들이 DX(디지털 변혁)에 성공하여 세계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 다시 부상한다. 이것이야말로 앞이 보이지 않는 격변의 시대에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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