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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관련 퇴직 대행 서비스 이용자의 약 70%가 SES(시스템∙엔지니어링∙서비스) 직종 -- 이용자의 목소리에서 드러난 2가지 키워드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5.4.15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4-22 09:42:00
  • 조회수132

IT 관련 퇴직 대행 서비스 이용자의 약 70%가 SES(시스템∙엔지니어링∙서비스) 직종
이용자의 목소리에서 드러난 2가지 키워드

최근, 노동자를 대신해 대행 업체가 퇴직 지원을 하는 퇴직 대행 서비스가 이슈가 되고 있다. 신입사원이나, 인사 이동 대상이 된 젊은 세대 사원이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에 이용하는 것 같다. 퇴직 대행 서비스 '모무리(MOMURI)'를 제공하는 알바트로스(Albatross)가 서비스를 개시한 2022년 3월부터 취재 시점인 올 3월까지 3년간 약 3만 명이 이용했다. IT 업계의 이용자는 그 중 약 5%에 해당하는 약 1,600명이라고 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왜 퇴직 대행 서비스를 선택해 직장을 떠나게 된 것일까? 그 이유에서 IT 관련 기업 특유의 2가지 키워드가 드러났다.

-- 퇴직 대행 서비스 이용자의 70~80%가 SES 기업의 엔지니어 --
알바트로스의 오야마(大山) 이직지원사업부 부장에 따르면, IT 관련 기업으로 범위를 좁혀서 봤을 경우, 가장 많이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것은 SES(시스템·엔지니어링·서비스) 기업의 엔지니어이다. “전체 IT 업계의 퇴직 대행 서비스 이용자의 70~80%에 이른다”(알바트로스의 오야마 부장).

SES 기업의 대부분은 대형 IT 벤더로부터 위탁을 받아 시스템 개발이나 운용 업무를 담당한다. 인력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시스템 개발 현장에 엔지니어 인력을 파견하는 SES 기업의 존재는 필수 불가결하다. 하지만 스킬이 미흡한 엔지니어를 경력을 사칭해 파견하거나, 개발 현장 측이 직접 고용하는 듯한 모양새로 '위장 도급'을 하는 문제가 나오기 쉽다.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 가운데 '해러스먼트(Harassment, 괴롭힘)'가 가장 많았고, 두 번째가 '퇴직을 못하게 막아서’ 였다.

SES 기업의 직원으로서 고객사에 상주할 경우, 그만두고 싶어도 고용주가 무리하게 이를 막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소규모 회사의 경우, 사장의 권력이 강하기 때문에 좀처럼 퇴직 수리를 받지 못하는 일이 많다”(오야마 부장). 퇴직을 만류하는 배경에 있는 것이 인력 부족 문제이다. 오야마 부장은 “안건 인계 등으로 분쟁하는 케이스가 많다”라고 말한다.

-- IT 관련 직종 퇴직자의 목소리에서 드러난 키워드 --
알바트로스는 모무리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그 내용에서 IT 업계 특유의 키워드가 드러났다. ‘경력 사칭’과 ‘원격근무’이다.

경력 사칭과 관련해 실제로 접수된 퇴직 대행 서비스 이용자들의 코멘트에는 '직원의 경력을 사칭해 고객사에 상주하도록 하는 기업이었기 때문에 리스크와 자신의 정신적 부담을 고려해 그만두었다', '경력 사칭에 의해 능력 이상의 업무를 요구 받는 현장에 배속되었다. 업무 부담이 크고, 심신이 망가질 위험을 느꼈기 때문에 서비스를 이용했다’ 등이 있었다. 경력 사칭을 강요하는 기업에 대한 불신과 자신의 죄의식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느껴지는 내용들이었다.

원격근무에 관한 내용으로는 ‘일과 개인 시간의 경계선이 없어져 힘들었다’, ‘상사에게 (업무에 대해) 상담했을 때 해결책을 제시 받지 못하는 등, 원격근무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지원이 없었다’ 등, 시간 관리의 어려움이나 커뮤니케이션 측면의 트러블 등이 많았다.

전체 퇴직 대행 서비스 이용자 중 약 60%가 입사로부터 반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기에 서비스를 의뢰했다. 또한 3개월 미만에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의뢰한 이용자 가운데 40% 이상이 그 이유로 입사 전에 들었던 업무 내용이나 조건이 입사 후 달라졌다는 점을 들었다. 예를 들면 “고객사에 상주하는 IT 엔지니어가 입사 전에 파견 장소까지 1시간 안에 통근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입사해보니 2시간 걸리는 장소에 파견되는 등의 케이스가 있다”(오야마 부장).

-- 채용부터 육성까지 책임지는 체제를 --
퇴직자가 늘어나 인재가 사라진다면 기업의 입장에선 최악이다. 도산하고 만다. 2024년의 ‘인력 부족’ 관련 도산은 전년도 대비 60.9% 증가한 309건으로 과거 최다였다(업계 전체, 도쿄상공(東京商工)리서치 조사).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리크루트취직미라이연구소의 구리타(栗田) 소장은 “많은 기업들이 시스템의 트러블에 상시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되는 등, 업무의 어려운 부분을 입사 전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있다”라고 기업측의 정보 개시(開示)에 관한 자세를 지적한다.

더 나아가 구리타 소장은 “채용 부서와 인재를 정착·육성하는 부서를 따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에서 육성까지를 일괄적으로 책임지는 체제를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채용 부서와 육성 부서를 분리하면 퇴직자가 나왔을 때 양측 간에 책임을 떠넘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리타 소장은 매력적인 업무 방법 및 인센티브에 대해 기업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인재의 유출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종을 울린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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