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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전력을 65% 저감할 수 있는 차량용 광 하네스 -- 후지쿠라, 자율주행의 고속통신을 노린다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4.10.3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5-04-11 16:06:08
  • 조회수31

소비전력을 65% 저감할 수 있는 차량용 광 하네스
후지쿠라, 자율주행의 고속통신을 노린다

후지쿠라가 자동차용으로 광섬유를 사용한 와이어 하네스 ‘광 하네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후지쿠라는 고속·대용량 통신이 가능하고,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기/전자(E/E) 아키텍처의 진화를 기회로 보고, 광 하네스가 가진 경량·세경(細徑)·저전력 등의 장점을 살려 기존의 금속제 와이어 하네스의 대체를 노리고 있다.

후지쿠라는 일본 최대급 IT·일렉트로닉스기술박람회 ‘CEATEC 2024’(지바 시 마쿠하리 멧세, 10월 15~18일)에서 유리제 광 하네스의 목업을 최초로 공개했다. 10Gbps 이상의 고속통신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 외에도 소비전력을 금속제 하네스에 비해 최대 약 65% 저감할 수 있으며, 전자간섭(EMI)에 대한 내성도 높다.

차세대 차량에서는 자율주행과 ADAS의 고도화로 LiDAR, 고해상도 카메라 등의 탑재가 추진되고 있어 센서가 출력하는 데이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E 아키텍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용이성 등의 관점에서 기존에는 기능별로 분산되어 있던 전자제어유닛(ECU)을 통합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후지쿠라는 이러한 고성능 센서와 통합 ECU간의 통신을 광 하네스를 통해 고속·저전력화하는 것을 노린다.

광통신의 차량용 네트워크로의 적용은 지금까지도 업계 전체에서 검토가 진행되어 왔지만, 실용화된 것은 유럽의 일부 고급차에 불과했다. 후지쿠라의 담당자에 따르면, 채택이 확대되지 않았던 요인에는 광 하네스의 내구성과 신뢰성이 금속 하네스에 뒤처진다는 점, 금속 하네스도 10Gbps까지의 고속 통신일 경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레벨 4'와 같은 기능 수준이 높은 자율주행에서 사용되는 센서로부터의 데이터 전송에서는 20Gbps 이상의 통신 속도가 필요할 것으로 상정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후지쿠라 뿐만 아니라, 스미토모전기공업(住友電気工業)과 후루카와전기공업(古河電気工業), 야자키총업(矢崎総業)과 같은 국내 와이어 하네스 대기업들도 10Gbps이상의 고속 통신을 시야에 두고 광 하네스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스미토모전공과 후루카와전공은 함께 2026년에 샘플 제공을 개시할 계획이다. 후지쿠라는 2030년 이후에 광 하네스 채택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내구성 등의 과제 극복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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