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Nikkei X-TECH_2024.8.19

아주 작은 힘도 감지 가능한 감압센서
파나소닉 인더스트리, 도전성 고무의 미세 성형 기술로 실현

파나소닉 홀딩스 산하에서 FA기기나 전자기기를 개발/제조하는 파나소닉 인더스트리(도쿄)는 도전성 고무를 활용한 새로운 감압 센서를 개발했다. 적은 힘으로도 리니어하게 압력을 감지할 수 있고, 2.5mm 피치의 높은 분해능을 가진다. 인간과 같이 섬세하게 물건을 잡을 수 있도록 로봇 핸드의 손가락 끝에 넣거나 이어폰이나 스마트 안경 등의 소형 모바일 기기의 조작용 디바이스로 사용하는 용도를 상정한다.

기술의 핵심은 도전성 마이크로 필러다. 마이크로 필러는 고무제로, 높이 50~200㎛의 미세한 산 모양 돌기를 다수 형성하고 있다. 새로운 감압센서는 이 마이크로 필러와 절연필름, 금속이 층을 이룬 구조를 하고 있다. 센서에 접촉하면 산 모양의 고무 부분이 짓눌려 금속과 고무 사이에 전하가 쌓인다. 그 정전 용량의 변화를 압력으로 변환해 검출하는 구조다. 도전성 고무를 이용한 일반적인 감압센서에서는 접촉했을 때의 저항값에서 압력을 산출하는데, 이 방법과 비교해서 도전성 마이크로 필러를 사용한 방법은 접촉 부하가 작은 영역에서도 정밀하게 압력을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파나소닉 인더스트리는 자동차의 핸들 스위치나 스마트폰의 음량 버튼 등을 개발/제조하고 있으며, 거기서 축적한 고무 성형 기술을 이번 센서에 응용했다. 소형 모바일 기기용에서는, 예를 들면 음량 버튼에 이 센서를 내장함으로써 클릭식의 단계적인 조정이 아니라 버튼의 누르는 정도로 조정할 수 있게 하는 등 공간절약으로 다기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점 등을 어필해 나간다. 몇 년 후의 양산화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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