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수·배송 시스템'이 실용화 -- 트럭 운전사 부족 해결을 위한 비장의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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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4.7.1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8-05 14:24:32
- 조회수110
Nikkei X-TECH_2024.7.16
‘공동 수·배송 시스템'이 실용화
트럭 운전사 부족 해결을 위한 비장의 카드
‘공동 수·배송 시스템’은 복수의 물류 사업자 등이 연대해 복수 화주의 화물을 같은 트럭이나 컨테이너 등에 혼재(混載)해 수·배송하는‘공동 수·배송’을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물류 사업자와 화주와의 매칭과 배송 조건 조정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 공동 수·배송 시스템
<기술의 개요>
- 복수의 기업들이 연대해 복수 화주의 화물을 동일한 트럭 등을 통해 수·배송하기 위한 시스템
- 복수 기업간 배송 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활용 이미지>
- 물류 기업과 화주를 매칭
- 기업간에 배송 조건을 조정
- 트럭의 여유 공간에 다른 화주의 화물을 배송
<주요 업체>
- NEC -젠린(ZENRIN)
- 후지쓰(富士通) -일본파렛트렌탈(JPR)
- 윌포트(WIIPORT)
<보급을 위한 과제>
- 실용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적이 적다
- 물류 사업자 및 화주가 될 업체에 대해 홍보가 필요
현재는 물류 사업자가 화주로부터 위탁 받은 화물을 자사의 트럭에 싣고 각각의 경로로 배송하는 개별 배송이 일반적이다. 수∙발주의 형태를 알기 쉽고, 화주 측의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운송하는 화물이 적어 적재율이 낮을 경우에도 수·배송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공동 수·배송이 가능하게 되면 단일 화주의 화물만 운송하는 개별 배송에 비해 적재율을 높여 수·배송에 사용되는 트럭 대수를 줄일 수 있다. ‘근로방식개혁관련법’(근로방식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관계 법률 정비에 관한 법률)에 의해 올 4월 1일부터 트럭 운전사의 연간 시간외 노동시간이 제한되면서 운전사 부족 심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그 해결책의 하나로 공동 수·배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화주의 입장에서는 트럭 대수를 줄일 수 있게 되면 하역 작업 인력을 줄일 수 있고, 근로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등으로도 연결된다.
하지만, 공동 수·배송 실현에는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다. 수·배송 경로와 허용 가능한 비용 등, 공동 수·배송을 원하는 기업이 자사의 조건에 맞는 기업을 찾는 것만 해도 매우 어렵다. 조건이 맞는 기업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운용 시 트럭의 관리나 조정이 어렵다. 1개의 루트가 아닌 복수의 루트로 조정하거나, 지역을 확대하거나, 3사 이상의 기업들간 연대할 경우 더욱 어려워진다.
공동 수·배송 시스템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물류 사업자와 화주, 혹은 공동 수·배송을 희망하는 복수의 화주들과의 매칭이나, 배송 요금 및 조건 조정, 트럭의 운행 상황이나 여유 공간 등, 리소스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의 기능이다.
-- 루트 조건에 맞춰 기업을 매칭 --
NEC는 올해 안에 ‘공동 수·배송 플랫폼(PF)’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NEC의 공동 수·배송 PF 서비스의 참가 기업은 자사의 수·배송 루트와 발착 시간, ‘화물이 팔레타이징 되어 있는지’, ‘골판지로 포장되어 있는지’ 등의 준비 상황이나, 트러블 발생시의 보상 내용 등의 수·배송 조건으로 범위를 좁혀 공동 배송할 수 있는 기업을 추출. 조건에 맞을 것 같은 기업에 공동 수·배송을 신청한다. 공동 수·배송PF가 자동으로 제시한 플랜에 각 업체가 합의하면 공동 수·배송이 성립한다.
예를 들면, 이미 수배된 트럭에 싣지 못한 화물을 2 팔레트 보유하고 있는 A사가 수·배송 트럭에 3 팔레트 분의 여유가 있는 B사에 여유 공간을 이용한 수송을 위탁. B사가 수탁하면 A사는 별도로 1대의 트럭을 수배할 필요가 없어진다. B사도 수탁료를 받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2023년 9월부터 개시한 운용 실증에는 카오(花王)와 요코가와덴키(橫河電機), 자동차 부품 업체, 공구 제조사 등 10개 사가 참가. 공동 수·배송PF를 이용해 실제로 공동 수·배송의 루트 선택 및 그룹핑을 시험했다.
NEC는 공동 수·배송을 4개의 스텝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실용화한 '트럭의 여유 공간 활용'은 4개 스텝 중 스텝2에 해당한다. 향후, 기존 물류망의 재편 및 수송 루트의 공동화(스텝 3), 공동 물류 센터 설치(스텝 4)와 같은 물류 공동화를 내다보고 있다.
후지쓰의 ‘아이쓰미(合い積み, Consolidation) 네트’도 공동 수·배송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트럭의 적재율을 가시화하고, 운행 중간이나 복귀 시 적재율에 여유가 있는 정기 수송 트럭에 다른 화주의 스팟 화물을 혼재했을 경우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오와리리쿠운(尾張陸運, 아이치 현)에서 실증을 실시한 결과, 적재율 향상을 통해 매출이 통상시의 약 1.2배, 이익은 약 4.0배 증가했다고 한다.
일단 공동 수·배송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기반으로 공동 수·배송 시스템은 실용화되었다.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이 시스템을 활용해 직면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실적을 쌓아나갈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물류 사업자와 화주가 될 업체 등에 대한 홍보가 요구된다. 물류 문제 해결은 그 다음에 실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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