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바, 2개의 간판을 내리다 -- 메모리 매각, 원전 해외사업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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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2.15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2-21 09:15:59
- 조회수908
도시바, 2개의 간판을 내리다
메모리 매각, 원전의 해외사업 축소
도시바(TOSHIBA)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과 원자력발전 사업의 2개의 간판을 내리는 결단을 감행했다. 2016년 4~12월에 원자력발전 사업으로 인한 7,125억엔의 손실을 계상(計上)한 전망이 불씨를 당기게 되었다. 원자력발전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한 자본 증강으로, 반도체 메모리 사업은 완전 매각을 포함한 철수 방침을 명확히 정해, 원자력발전 사업 분야는 해외 전개를 대폭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향후 어떤 회사가 될 것인가? 앞으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
도시바는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사(分社)하여, 외부로부터 출자 받는다는 방침을 1월 27일에 표명했다. 분사 시의 지분 매각의 비율을 20%미만으로 줄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4일에는 과반 이상의 지분 매각도 검토하는 방향 으로 전환. 당일 회견에서, 완전 매각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츠나카와(綱川) 사장은「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고 대답하여, 반도체 경영권까지 넘길 수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20% 미만의 지분으로는 출자 기업이 흥미를 못 느낀다는 이유로, 특히 금융기관으로부터 지분 매각 비율의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도시바는 충분한 자금을 조달하여 3월말의 채무 초과를 회피하기 위해, 매각 지분을 늘리는 결단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 손실발생의 원인인 원자력발전 사업은, 미국 원자력 자회사인 웨스팅하우스의(WH)가 2015년 12월에 매수한 원자력발전 건설ㆍ서비스 업체인「미국 CB&I스톤앤웹스터(S&W)」의 자산가치를 재검토한 결과,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미국 원자력 4기(機) 합계의 비용 견적으로 61억달러(약 6,920억엔)가 증가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대응책으로써, 해외의 플랜트 신설사업에 있어서 토목건설에서 철퇴하여, 기기공급 및 엔지니어링 등으로 특화 시킬 방침을 밝혔다. 또한, 현재, 도시바는 WH의 주식의 87%를 보유하고 있으나, 「파트너를 찾아, 도시바의 지분을 50%이하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츠나카와 사장은 말한다.
도시바는 회계부정 문제를 계기로 구조조정을 겪은 후, 에너지, 사회인프라, 반도체를 주요 3개 핵심분야로 정하여, 그 중에서도 반도체 메모리와 원자력발전을 성장엔진으로 삼아왔다. 츠나카와 사장은「기본 노선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으나, 2개의 축을 잃게 된다면 기업 차체가 흔들리게 된다. 향후의 간판 사업은 찾을 수 없게 되어, 경영 재건에 암운이 감도는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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