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주하는 엔비디아에 AMD, 인텔이 도전장 -- 타이베이에서 AI반도체 정상 간의 ‘대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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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4.6.2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7-18 18:28:18
- 조회수216
Nikkei X-TECH_2024.5.28
독주하는 엔비디아에 AMD, 인텔이 도전장
타이베이에서 AI반도체 정상 간의 ‘대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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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C용 프로세서는 퀄컴의 진입으로 격전장
생성 AI에 대해서는 추론 등 일부 기능을 PC나 스마트폰 등, 엣지 측에 배치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생성 AI를 여러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횡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응답 속도를 높이거나, 안전성을 높이려는 의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Windows PC의 새로운 카테고리로 ‘Copilot+ PC’를 발표했다. 열람한 웹 사이트나 문장을 횡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 초안과 문장을 통해 화상을 생성하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6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외에도 대만의 Acer(宏碁)와 ASUS(華碩電腦) 등, PC 제조사들이 대응 제품을 발매. Copilot+PC에는 탑재되는 NPU(AI 처리 칩)의 연산 능력이 40TOPS(매초 40조 회) 이상이라는 조건이 부과된다.
가장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이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대기업 퀄컴이다. PC용 프로세서 'Snapdragon X Elite'가 업계에서 가장 먼저 Copilot+ PC에 채택되었다.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영국 Arm의 아키텍처를 도입해 TSMC의 4nm세대 기술로 제조한 것이다. 퀄컴은 최근 몇 년간 강점인 저소비전력 기술로 PC시장 개척에 주력해 인텔과 AMD의 아성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퀄컴의 아몬 사장 겸 CEO는 기조 강연에서 Snapdragon X Elite의 NPU에 대해 “업계 최고의 동작 속도와 전력 효율을 실현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며, NPU의 연산 능력은 45TOPS, 전력 효율은 애플의 독자적 프로세서 ‘M3’와 인텔의 노트북 PC용 프로세서 ‘Core Ultra’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퀄컴의 약진은 Window PC에서 Arm 아키텍처의 대두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x86 아키텍처의 프로세서 제조사, 즉 인텔과 AMD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생성 AI에서는 전력 효율이 보다 중시됨에 따라 Arm의 아키텍처에 우위성이 생겨났다. Arm의 르네 하스CEO는 기조 강연에서 “2030년까지 Windows PC에서 Arm의 아키텍처가 과반수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대만의 반도체 설계 대기업인 미디어테크(聯發科技)도 Arm 아키텍처의 PC용 프로세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미디어테크는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대기업이다. 미디어테크의 차이(蔡) 부회장 겸 CEO는 강연에서 PC용 프로세서로의 참가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2023년에 출시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Dimensity 9300’의 AI 처리 성능을 강조했다. 같은 해 차량용 반도체에서 엔비디아와 제휴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퀄컴의 공세에 맞서 AMD는 Copilot+ PC의 기준을 충족하는 새 프로세서 'AMD Ryzen AI 300' 시리즈를 발표, 올 7월 발매한다고 밝혔다. NPU의 연산 능력은 50TOPS로, “업계 최고의 Copilot+PC용 프로세서이다”(수 CEO)라고 주장했다. TSMC의 4nm 세대 기술로 제조한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2023년 12월에 발매한 Core Ultra 시리즈의 최신 제품으로 Copilot+PC의 기준을 충족하는 ‘Lunar Lake’(개발 코드명)를 올 7~9월에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NPU의 연산 성능이 기존 대비 4배인 40TOPS 이상으로, TSMC의 3nm 세대 기술과 6nm 세대 기술로 제조했다.
겔싱어 CEO는 강연 후 기자회견에서 Arm의 하스 CEO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Arm은 우리에게 파운드리 사업의 중요한 파트너이다. Arm아키텍처의 프로세서가 늘어나면, 그 생산을 수탁하겠다”라고 답했다.
(3)대만의 에코시스템과의 관계 강화
이번 전시회에서는 ASUS의 시(施) 회장, Acer의 천(陳) CEO 등 많은 대만 기업 총수들이 강연에 초청되었다. 엔비디아의 황 CEO, AMD의 수 CEO 등, 반도체 업체 경영진에도 대만 출신이 적지 않다. 인맥을 포함해 대만의 전자 산업 에코시스템과의 밀접함이 반도체 업체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COMPUTEX TAIPEI 2024의 메인 무대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큰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 TSMC이다. 인텔은 이번에 Lunar Lake의 칩 생산을 TSMC에 위탁한다고 밝히는 등, TSMC와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AMD의 수 CEO도 기자 회견에서 삼성으로의 생산 위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TSMC와는 매우 강한 파트너십이 형성되어 있어, 현재 3 nm 세대 기술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황 CEO는 기자회견에서 “TSMC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회사이다. 우리는 서로의 리듬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출신지인 대만 언론을 중심으로 황 CEO의 언행은 연일 보도되었고, 대만 입성 후 TSMC 창업자 장 쭝머(張 忠謀) 등과 명물 야시장을 방문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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