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물 크기의 설계 도면을 '레이저'로 투영 -- 도다건설의 건설현장에서 데몬스트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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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24.6.17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6-28 17:22:29
- 조회수251
Nikkei X-TECH_2024.6.17
실물 크기의 설계 도면을 '레이저'로 투영
도다건설의 건설현장에서 데몬스트레이션
도다건설은 설계 도면의 정보를 레이저 조사로 건설 현장의 바닥이나 천장에 그려내는 데모를 2024년 6월 5일에 공개했다. 도다건설이 출자하는 캐나다의 스타트업 기업 Mechasys가 개발한 레이저 레이아웃 시스템 ‘XR Projector’를 이용했다. 차세대 먹매김 기술이다. Mechasys는 XR Projector의 양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오카야코키(岡谷鋼機)가 판매를 담당한다. 2024년 12월까지의 납품을 목표로 한다.
XR Projector를 구성하는 것은 자체 레이저 조사 기기와 시스템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조작용 태블릿이다. 레이저 조사 기기의 중량은 약 11kg으로 가벼워 혼자서 운반할 수 있다.
사용할 때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우선 현장의 기준점이나 친묵(親墨, 먹매김의 기준으로서 제일 먼저 그려내는 먹)을 바탕으로 레이저 조사 기기에 자기 위치를 인식시킨다. 그 후에 투영하고 싶은 데이터를 선택하고, 현장의 경사나 단차를 검출하기 위한 스캔을 하면 레이저 조사가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작업은 모두 태블릿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실제 데모에서 투영까지 걸린 시간은 모두 10분 정도였다.
이날 선보인 것은 3세대. 2세대와 비교해 레이저 조사 성능이 향상되었다. 2세대의 투영 가능 범위가 2~7.8m였던 반면, 3세대는 1.2~8m로 넓어졌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0m까지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차도 투영 범위 내에서 ±5mm에서 ±3mm로 개선했다.
-- 먹매김 작업의 사용법은 2가지 --
XR Projector의 사용법은 주로 2가지다. 레이저로 조사한 부분을 사람이 덧그리면서 실제로 먹매김을 하는 방법과, 레이저를 그대로 먹물 대신 이용하는 방법이다. 도다건설 건축공사통괄부의 이케하타(池端) 부장은 “장면에 따라서 구분해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신축공사처럼 작업이 오래 지속될 경우 먹매김 작업 담당자가 항상 현장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레이저를 바탕으로 먹매김을 하는 방법이 적합하다. 한편, 개수 공사 등 공기가 짧은 경우는 레이저를 그대로 이용하는 편이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이케하타 부장).
기존의 먹매김 작업은 2인 1조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번 시스템이라면 혼자서 작업이 가능한 데다 작업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Mechasys의 윌리엄 세인트피에르(William St-Pierre) CEO는 북미와 유럽에서의 이용실적을 바탕으로, “기존 먹매김 작업과 비교해 생산성이 최대 9배 정도 향상된다”라고 말한다.
“레이저 조사를 이용함으로써 재작업이 줄어드는 것도 큰 메리트다”(이케하타 부장). 일반적으로 먹매김 작업 후에 각 설비의 설치나 개구부 공사를 하기 때문에 그린 선이 지워져 먹매김 작업을 다시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레이저 조사로 도면을 그대로 투영하면, 각 설비의 설치 위치나 개구부의 정보 등을 먹매김 단계에서 미리 고려할 수 있기 때문에 재작업 우려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 먹매김용 로봇 기기와의 병용도 고려 --
먹매김 작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봇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시마나 다케나카공무점과 같은 대형 건설사나, 히타치 채널 솔루션즈(도쿄) 등의 업체가 개발을 추진한다.
먹매김 로봇에 대해 세인트피에르 CEO는 “로봇의 먹매김 작업에는 로봇을 유도하는 토털 스테이션(TS)이 필요하다. TS를 Mechasys의 레이저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Mechasys는 2024년 12월까지 50대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오카야코키가 일본 총 대리점권을 취득했다. 오카야코키는 이미 수주를 시작했으며, 납기는 2024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판매 대상으로 종합건설사나 먹매김 작업을 담당하는 기업을 상정한다. 오카야코키의 담당자에 따르면, 가격은 1000만엔 이하로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판매 형식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서 판매와 리스 모두에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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