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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공품 관리를 위해 AMR 도입 -- 공장의 자동화로 얻을 수 있는 '데이터 활용'이라는 성과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4.6.1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4-06-24 09:49:37
  • 조회수223

Nikkei X-TECH_2024.6.10

재공품 관리를 위해 AMR 도입
공장의 자동화로 얻을 수 있는 '데이터 활용'이라는 성과

<이번 기사의 포인트>
- 공장 내에 있는 재공품 등 재고 관리를 위해 AMR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도 있다.
- 공장의 자동화를 추진할 경우, 부품이 반송되는 경로 및 체류하고 있는 장소 등의 데이터가 축적된다.
- 자동화는 데이터 활용에 의한 정확한 원가 관리 등 경영 개혁으로도 이어진다.
 
“인력 부족 해소뿐만이 아니다. AMR(자율이동로봇) 도입에는 무엇을 언제, 어디로, 얼마나 옮겼는가 등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말한 사람은 AMR을 판매하는 한 업체의 홍보 담당자이다. 전시회에서 공장에서의 운반, 출고, 출하 등 물류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그는 “고객으로부터 공장 내에 있는 재공품(Work in Process) 재고 관리 등에 유효하기 때문에 AMR을 도입하고 싶다는 상담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슨 말일까?

-- 최근 1년간 제품 관리 등을 위해 도입하고 싶다는 목소리 늘어 --
AMR은 운전자 없이 소정의 장소까지 주행해 적재물을 운반할 수 있다는 점에서 AGV(무인운반차)와 같다. 다른 점은 AGV는 고정 경로를 자기 테이프 등의 가이드에 따라 이동하는 반면, AMR은 고정 경로 없이 경로 상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거나 일시 정지하면서 소정의 장소까지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인으로 이동하며 경로 변경도 용이, 인력 부족과 변종∙변량 생산, 설비 갱신의 짧은 사이클화에도 대응할 수 있어 지금은 공장 개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이 점은 필자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재고 관리에 유효하다는 말은 처음 접했다.

-- 의외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무엇이 어디에 있는가’ --
그 홍보 담당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주었다.

AMR은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 WCS(Warehouse Control System: 창고제어시스템) 등의 지시를 따른다. 그래서 어떤 부품이나 제품을 언제, 어디에서 어디로, 얼마나 많은 수량을 운반했는지에 대한 데이터가 남는다.

이러한 데이터에는 가치가 있다. 공장 내에는 재료나 부품, 재공품, 완제품 등 여러 가지 상태의 ‘물건’이 있다. 하지만 공장 내 어디에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관리는 의외로 충분하지 않다. 특히 재공품의 경우, 생산 라인 간에서 정체되기 쉬워 완성된 제품이나 부품에 비해 관리가 어렵다.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면 관리 자체에 인력이 소요되고, 정확한 원가 관리도 어렵다.

이 때문에 재공품의 위치 등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남기기 위해서라도 AMR의 도입을 검토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최근 1년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들이 생산 현장 환경의 개선뿐만 아니라, 경영 관점에서도 AMR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제조’, ‘운반’, ‘판매’를 일원적으로 컨설팅 --
생산 현장의 데이터 가치에 주목해 ‘제조업의 ‘제조’, ‘운반’, ‘판매’를 일원적으로 컨설팅한다’라는 방침을 내걸고 있는 것이 액센츄어(Accenture)이다.

액센츄어가 생산 현장의 자동화 관련 업체 무진(Mujin, 도쿄)과 설립한 합작회사 Accenture Alpha Automation(도쿄, 이하, AAA)은 공장이나 창고의 자동화 솔루션을 설계·제공한다. AAA는 액센츄어의 거래 상담 안건 가운데 특히 공장·창고의 자동화에 관한 것을 담당한다. 무진이 보유한 생산 라인 전체의 통합 제어 플랫폼 기술을 활용. 공장·창고의 디지털트윈을 제작하는 등, 생산 현장과 경영을 연결해 제조업에 대한 컨설팅 업무 확대를 노린다.

올해 1월 30일, 닛케이 크로스테크의 취재에서 액센츄어의 에가와(江川) 대표이사 사장은 “무진과 협업하면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데이터가 있으면 (생산 현장을 포함해) 컨설팅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액센츄어는 컨설팅에 있어서 경영층과의 폭넓고 견고한 네트워크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생산 현장으로의 접근은 어려웠다. 하지만 무진이 가진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면, 생산 현장의 자동화에 직접 관여할 수 있고, 노하우 축적도 가능하게 된다. 액센츄어에 따르면, AAA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경영에서 현장까지의 End-to-End 서비스를 실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허브이다”(AAA의 이와사(岩佐) 대표이사)라고 한다.

-- 노동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고정 설비에 대한 과잉투자도 억제 --
AAA의 이와사 대표이사는 “제조업에서는 일반적으로 매출의 70% 정도가 제조 원가로 사라진다. 예를 들어, 매출액이 10조 엔이라면, 7조 엔 정도가 제조와 물류 영역에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 원가는 블랙박스화되어 있다”라고 지적한다. AAA는 이 블랙박스를 가시화해 데이터를 집적, “AI 등을 활용한 데이터 주도형 경영을 가속화한다”(이와사 대표이사)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생산 현장의 자동화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을 추진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지게 되면 부품이나 제품이 어디를 어떻게 이동하고 어디에 정체되어 있는지, 조립 라인상에 부품이 몇 개 있는지 등의 상황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운반 작업을 고려한 재고 관리도 실현. 노동 환경 개선뿐만이 아니라, 고정 설비에 대한 과잉 투자도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액센츄어나 AAA와 같이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경영 개혁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향후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이것은 AMR과 같은 물류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다. 연구·개발, 설계, 조달,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 활동으로 확대될 것이다.

서두에 소개한 AMR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의 케이스는 어디까지나 공장에서의 데이터 활용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나타내는 한 예에 지나지 않는다. 공장의 자동화를 인력 부족 해소뿐만 아니라, 데이터 활용을 통한 경영 개혁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생각할 필요성은 확실히 높아지고 있다. AMR 도입이라는 단순한 운반의 무인화라고 생각할 수 있는 움직임이 이러한 조용하지만 큰 조류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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