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를 지탱하는 청소역할
세포 내에는 작은 “청소기”가 있어, 불필요한 물질을 분해하여 재이용함으로써,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오토파지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면, 질병의 치료 및 노화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찮고 별 볼일 없다고 생각했던 세포내의 시스템이 실제로는 매우 중요했다---. 이런 경우가 생물학에서는 자주 있기 마련이다. 이런 시스템은 몸 속 구석구석에서 기능하며, 세포에 이상이 생기거나, 그렇지 않을 때에도 폭넓은 역할을 하고 있다. 좋은 예가, 생체 안에서 활동하는 일산화질소이다. 순환기계(系)나 면역 계, 신경 계에 있어서 일산화질소의 역할이 명확해지자, 일산화질소 관련의 유용한 치료약이 많이 만들어졌다. 또한 이 연구에는 노벨상도 수여 받았다.
「오토파지」라고 불리는 세포의 청소시스템도, 원래는 경시되어왔으나, 지금은 오히려 과학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오토파지는 그리스어로「자식(自食)」을 의미하며, 그 메커니즘은 매우 단순하다. 진핵 세포에는 핵의 바깥 부분에 세포질이 있다. 세포질은 젤리처럼 말랑말랑하며, 그것을 세포골격이 지탱하고 있다. 세포질 안에는 고분자의 집합체 및 거대분자, 세포 소기관이라고 불리는 특정의 기능을 가진 구조체가 떠다니고 있다. 세포질의 활동은 지금의 컴퓨터와 같이 매우 복잡하므로, 스스로 만들어 낸 쓰레기(분비물)에 의해, 움직임이 나빠지게 된다. 오토파지의 역할 중 하나가 이런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이다. 즉, 세포질에 쌓인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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