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서플라이어의 새로운 전국시대

해동 위클리 브리핑
Vol.320 | 2023/02/08 http://hjtic.snu.ac.kr
메가 서플라이어의 새로운 전국시대 Nikkei Automotive_2023.1

Euro7, 소프트웨어 대응이 초점 

메가 서플라이어(부품공급업체)가 발버둥을 치고 있다. 유럽의 차기 배기가스 규제 ‘Euro7’의 도입이 생각보다 앞당겨졌고, 동시에 전기자동차(EV) 시프트에 대한 대응도 요구된다.

자동차 가치의 중심이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급선무다. 고전하고 있는 틈을 타 중국을 비롯한 ‘메가 예비군’은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상은 그야말로 메가 부품공급업체의 새로운 전국시대이다.

Part 1. EV 시프트가 불러오는 하극상
Euro7, 소프트웨어 대응이 초점으로

메가 서플라이어(부품공급업체)들은 어려운 조타를 해야 한다. 전동화에 대응하는 파워트레인 부품 개발에서는 유럽의 차기 배기가스 규제 ‘Euro7’에 따른 전략 재검토가 시급하다. 한편, 새로운 영역의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기자동차(EV) 시프트를 계기로 대두하는 신규 참가 업체와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과의 경쟁도 기다리고 있다.

미뤄졌던 유럽의 차기 배기가스 규제 Euro7의 방향성이 이제야 확정되었다. 유럽위원회(EC)가 2022년 11월 10일에 규제안을 발표. 적용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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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I 종합연구소, 6G 시대의 기술 공개 Nikkei Electronics_2022.12

시계도 안경도 안테나로

KDDI 종합연구소는 22년 10월, 개발 기술에 대한 사전 초대전 ‘연구 프로젝트 소개 2022’를 개최하며, 5G의 다음, 즉 ‘Beyond 5G/6G’라고 부르는 차세대 통신 및 영상 부호화 기술의 개발 상황을 다수 공개했다. 초대전에서 특히 눈에 띄는 5가지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처음 2개의 기술은 AR(증강현실)이나 메타버스라고도 부르는 네트워크 너머의 VR(가상현실)에 관련된 영상 부호화 기술이다. 그 중 하나가 2K나 4K의 고화질 영상을 엔드 투 엔드(E2E)에서도 저지연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 1/10의 저지연을 수만 엔으로 실현 --
5G의 특징에 ‘1m(밀리) 초 이하의 초저지연’이 있는데, 이는 사실 무선구간, 즉 기지국과 사용자 단말 간의 전송 지연일 뿐이다. 단말, 기지국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통신 상대의 단말까지 포함한 E2E에서의 지연을 1m초 이하로 하는 것은 어렵고, 실질적으로는 영상 데이터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에 최소 30m~50m초의 지연이 있다.

영상의 부호화 처리나 복호 처리가 필요한 경우는 수백 m초에서 1초 이상 지연되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 저지연이 요구되는 게임이나 메타버스, 굴착기나 로봇 등의 기계를 원격 조작할 때는 이 지연의 크기가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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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지하교통 시스템 Nikkei X-TECH_2023.1.30

라스베이거스에서 신기한 체험

그야말로 라스베이거스다운 화려한 핑크색 지하공간. 기자를 태운 미국 테슬라의 EV(전기자동차) 'Model Y'는 천천히 좁은 터널로 들어갔다. 운전자는 기자와 가볍게 인사말을 주고 받으며 시속 30마일(48.3km) 정도의 속도로 차량 1대만이 통과할 수 있을 듯한 터널 안으로 진입했다. 마치 놀이공원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묘한 느낌이었다. 승차 후 불과 몇 분 만에 차량은 지상으로 나와 목적지인 WEST STATION에 도착했다.

'짧은 터널 안을 달리는 택시에 탄 것과 다름 없지 않는가?' 확실히 현재 상황은 그렇다. 놀이공원의 놀이기구라면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과 같은 좀 더 미래적인 것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 지하 교통 시스템은 일론 머스크가 2016년 12월에 설립한 지하터널 굴착 회사인 미국의 The Boring Company가 착수하고 있는 일대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Vegas Loop'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국내외에서 연간 4,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라스베이거스 시의 교통 과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시의 교통 과제는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버스와 일부 구간을 연결하는 모노레일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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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DX(Digital Transformation) Nikkei Monozukuri_2022.12

로봇에서 온라인 결제까지

개업 150년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철도 업계. 하지만 사회적으로 탈(脫) 탄소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CO2 배출량이 적은 대량 수송 기관으로서 이용자를 늘려야 할 사명이 있다. 비용 절감과 이용자 증가의 양립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기반이 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다. 철도의 모든 분야에서 DX를 위한 도전이 일제히 추진되기 시작했다.

Part1. 총론
로봇에서 온라인 결제까지, DX가 이끌어 내는 철도의 저력

국내 최대 승하차 승객 수를 보유하고 있는 JR 동일본 신주쿠(新宿)역.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8년에 78만 9,366명이던 하루 평균 승하차 승객수가 코로나19 확산 후인 2020년에는 약 40% 감소한 47만 7,073명으로 줄었다. 2021년에는 52만 2,178명으로 다소 회복되었지만, 여전히 철도 업계는 큰 폭의 이용자 감소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업 150주년을 맞은 철도 업계는 공공기관으로서 편리성이 높은 운행 유지를 요구 받고 있으며, 수송량 당 CO2 배출량이 적은 교통수단으로서 이용자를 늘려야 하는 사명도 있다.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어떻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목적을 실현하는 데 기반이 되는 것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업무 변용,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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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포장에 사용한 도료가 자율주행을 지원 Nikkei Construction_2022.12

Nipponpaint Industrial Coatings, 게이오기주쿠대학과 실증실험

Nippon Paint Holdings 산하의 도장업체인 Nipponpaint Industrial Coatings(도쿄)는 노면에 발라 자율주행 차량의 주행을 지원하는 도료 ‘타깃 라인 페인트’를 개발해, 상시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의 주행 루트에 처음 시공했다. 지금까지 며칠간 실증실험에 사용한 적은 있었지만 장기간에 걸친 정상 운행에서 활용한 적은 없었다.

타깃 라인 페인트는 자율주행 차가 장애물 등을 감지하기 위한 LiDAR 센서로 인식할 수 있는 도료다. 노면에 칠하면, 자율주행 차에 탑재된 라이다 센서로 읽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얻으면서 레일을 따라 주행할 수 있다. 산림이나 빌딩가, 터널 내부 등 GNSS(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의 전파가 들어가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그러한 특수한 기능을 갖는 도료이면서, 색은 아스팔트에 가까워 도로 포장 위에 칠해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운전자가 차선이나 정지선 등 도로 표시로 오인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번에 타깃 라인 페인트를 시공한 현장은 게이오기주쿠대학 쇼난 후지사와 캠퍼스(SFC)이다. 구내를 주행하는 자율주행 버스의 순환 루트 중, 공도 구간을 제외한 1.3km에 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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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수리 최적화로 해결하는 2024년의 문제 계측과 제어______2022.12

OKI이노베이션추진센터 AI기술연구개발부 곤도 아이(近藤 愛) 씨

1. AI와의 만남
학생 때는 확률최적제어 문제를 연구했었다. 작은 연구실에서 교수님과 1대 1로 세미나 활동을 하는 등 좋은 환경에 있었지만 수학 세계에서 박사로 진학할 용기는 나지 않았다. 수학적인 소양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데이터 분석, AI 계열 연구개발직을 지망했다.

전자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제조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학생시절에 몰두했던 ‘실상이 보이지 않는 문제’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입사 후에 담당한 업무는 자동 교섭의 사회 구현이라는, 이제 막 시작된 새로운 연구 테마였다. 자동 교섭이란 AI 분야에서의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의 일종으로, 복수의 지적인 에이전트 사이에서 제안을 주고받으며 양자가 합의 가능한 결론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학문 분야에서는 이전부터 연구되어 왔지만 산업계에 구현된 전례는 없었다.

2. 물류업계와 AI
우리 연구팀이 처음에 타깃으로 선택한 것은 물류업계였다. 물류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되어 있었고, 다중 하청 구조에 의한 부당한 저임금도 문제가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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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Shift의 위험한 미래 FUJIMURA Toshio_2022.4.25

문제가 아주 많은 탈탄소정책

본서는 인류가 직면하는 기후변동이라는 최대의 위기에 대해서, 자동차업계에서 전동화가 급속하게 추진되는 가운데, 세계에서는 일본의 갈라파고스 기술로 알려진 하이브리드 자동차(HEV)가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자동차 메이커가 환경 대책과 성장을 양립시켜서 EV에 경주하는 메이커가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세계의 규제 동향과 기술적 배경으로, 그리고 필자가 지금까지 분석한 내용에 근거하여 전동화/그린 에너지화의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이것은 2030년까지 보유차를 포함하여 45%의 이산화탄소의 삭감을 실현하는 시나리오이다.

각국 정부가 표명하는 이산화탄소 삭감의 이정표에는, 많은 정치적 의혹이 보이고, 절대적으로 맞는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실현 가능한 탈탄소정책을 재고하는데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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