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위기, 소프트웨어 기술로 해결
태풍, 지진 등의 재해나 자원 부족으로 인해 일본의 상하수도망의 존속이 위협을 받고 있다. 불필요한 부분이 많은 기존의 인프라 정비∙유지관리 방식을 버리고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관건은 하드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기계학습이나 데이터 공유와 같은 소프트 기술이다.
올 9월에 발생한 태풍 15호. 간토지방에 상륙한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세력으로 인해 지바현 남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수도 시설이 정전돼 최대 약 9만 가구가 단수됐다. 전력 복구나 수도관 세정 등이 필요했기 때문에 지바현 전역에서는 단수 해소까지 2주일이 소요됐다.
하루에 필요한 음료수는 1인당 약 3리터 정도지만 입욕이나 세탁, 화장실 등의 생활용수는 그 10배 가까운 양이 필요하다. 급수 차량을 파견한다고 해도 이동수단이 없는 세대는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 기계학습으로 여과를 최적화 --
그러한 상황에서 지바현 훗쓰시, 교난초, 다코초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을 요청한 곳은 물순환기술을 개발하는 WOTA(도쿄)다. WOTA는 소형의 배수 여과 시스템 ‘WOTA BOX’를 사용한 비상시용 샤워유닛을 지바현 내에 7기 설치. 약 300명이 샤워를 이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