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자원 발굴을 위한 포석
해저 3,515m의 심해에서 콘크리트의 내구성 시험이 시작되었다. 그 목적은 해저 자원 발굴을 위한 기지 건설이다. 치열해지고 있는 해양 자원 획득 경쟁에는 해양 관련 토목공사들의 기술이 열쇠를 쥐고 있다.
스루가만 근해 70km에 위치한 난카이 트로프(해저협곡) 북쪽 가장자리의 심해에서는 해저에서의 구조물 건설을 위한 첫 걸음이 조용히 시작되었다.
2018년 7월, JAMSTEC(해양연구개발기구)이 보유하는 잠수조사선 ‘신카이(しんかい)6500’이 수심 3,515m의 해저에 고정된 철제 가대 위에 36개의 콘크리트 공시체(강도 등을 조사하기 위해 만든 것)를 설치. 앞으로 수 년 간에 걸쳐 심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콘크리트의 물성과 설치 이후의 시간 경과로 인한 변화를 조사하고 향후 해저 구조물 건설 등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 강재는 약 10년 만에 소멸 --
이번 연구에는 JAMSTEC 외에도 후도테트라와 하치노헤 공업대학이 참가한다. 지금까지 이와 같은 연구는 추진된 적이 없어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콘크리트를 심해에서 이용하려는 배경에는 일본 근해에 잠자고 있는 해저 자원의 존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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