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 비즈니스_2016/09/19_천재를 만드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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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Business_2016.09.19_Special Report (p48-55)

천재를 만드는 이스라엘
IoT의 씨앗은 여기에 있다

운용기술을 적극적으로 민간에 전용(轉用)하는 이스라엘은 IoT의 코어 기술에 강하다. 일본의 고도의 제조기술에 매료되어 협업을 원하는 이스라엘 기업도 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구에 면한 이스라엘 동부의 고도(古都), 예루살렘. 건물의 외관이 온통 흰색인 이유는 이스라엘에서 생산되는 흰색 벽돌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텔이나 Cisco Systems 등, IT기업의 연구개발 거점이 집중되어 있는 할 호츠빔(Har Chotzvim) 공업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이 공업단지 안에서도 유독 높은 빌딩에 지금 세계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남자가 있다. Amnon Shashua 씨(56세). 동료들과 함께 MobilEye를 창업하였고, 회장 겸 CTO로서 MobilEye를 이끌고 있다.

MobilEye의 화상인식 칩「EyeQ」는, 전 세계 약 270차종, 1200만 대에 탑재되어 있다. 창업한 지 불과 17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운전지원 시스템용 화상인식 칩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2015년 12월의 매출액은 2억 4000만 달러. 3년 전과 비교하여 6배 증가했다.

닛산자동차, 혼다, 마쓰다 등의 일본기업을 포함하여, 계약을 맺고 있는 자동차회사는 이미 27개사에 달한다. 독일의 폭스바겐과 BMW, 미국의 GM과는 완전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기술 제휴도 맺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대형 자동차 부품회사인 미국의 Delphi Automotive와의 제휴도 발표했다. 목적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만한 자금적인 여유가 없는 자동차 회사에 제공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레이저스캐너 등 고가의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물체인식이나 고해상도 지도, 운전판단이 가능한 AI(인공지능)를 조합한다」(샤슈아 회장).

닛산자동차가 8월에 일본에서 발표한 신형「세레나」도 모빌아이와 제휴한 성과물이다. 세레나의 장점은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차량 중에서「세계 최초로 보급형 가격대」라는 것이다. 고가의 센서를 생략하고, EyeQ를 탑재한 카메라 만으로 차선이나 앞 차량을 인식한다. 이것이 보급형 가격이 가능했던 이유다.

-- 구글에 앞서 가는 남자 --
MobilEye가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것은 2000년. 구글이 자율주행 개발에 착수한 것은 2009년이다.「급성장의 이유는 구글보다도 계속 빠르게 움직였기 때문이다」라며 샤슈아 회장은 자신감을 보였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경우는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가히 파괴적이다. 틀림없는 확실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길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한 검증밖에 없다. 그 점에서 MobilEye는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보다도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 천재를 만드는 3개의 비밀 --
①교육: 이스라엘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부모도 유치원 선생님도 모두 무엇이든지 시도해 보라고 아이들을 가르친다. 초등학생이 부모의 출자를 받아 스마트폰용 앱 개발 회사를 창업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②이스라엘 국방군: 이스라엘에서는 유대인만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 2~3년 간 병역의 의무를 진다. 우수한 학생은 특수부대나 첩보부대 시험을 본다. 이러한 부대의 주 임무는 전투가 아니라 IT의 연구개발이다.
③관민일체의 창업지원: 연구개발 촉진에 투입되는 비용은 GDP의 4.2%로 세계 1위다.

-- 좁은 국토, 효율적인 농업 --



일본과 이스라엘
물과 기름이지만 상호보완관계

유럽, 미국, 중국과 비교하면 한참 뒤처진 감이 있는 일본의 이스라엘 투자. 국민성은 상호 보완관계에 있으며, 유망한 IoT 벤처와의 협업은 유력한 선택지다.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을 보며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 The Elegant Monkey(TEM)의 야지디 CEO는 친근한 웃음을 보였다. TEM은 무라타(村田)제작소가 실시하는 신 사업 아이디어 공모 콘테스트의 우승기업이다. 무라타제작소의 센서를 사용한 헬스케어 시스템을 제안했다. TEM과 무라타는 9월에 제휴를 맺었다.「아직 상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예측하고 해소하는 제품을 만든다」(야지디 씨).

TEM이 일본시장에 눈을 돌린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스트레스를 안에 담아두는 경향의 일본이 가장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다른 하나는 일본의 모노즈쿠리에 대한 기대감이다.「이스라엘의 소프트웨어에 일본의 정교한 제조기술을 더한다면, 멋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야지디 씨).

이스라엘을 거점으로 한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Geek Time」을 운영하는 모란 바(Moran Bar) 씨는「이스라엘은 마케팅과 대량생산, 하드웨어에 약하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할 파트너로 일본은 이상적이다」고 말한다.

-- 최강 엘리트 8200부대, ‘불가능은 없다’ --
이스라엘 국방군의 징병을 통해 우수한 학생이 모이는 곳이 첩보부대다. 가공의 언어로 쓰여진 문장을 5시간 안에 번역하도록 하는 등 선발 방법도 독특하다. 첩보부대 안에서도 엘리트로 여기는 부대가 8200부대다. 대원은 500명 규모로, 성적 상위 1%가 배속된다. 8200 출신자는 고도의 해킹 기술을 구사하며 5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는 인재도 적지 않다.「부대에서 바라는 것은 잠재능력이다. 이해가 빠르고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도 본다」.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8200부대 소속의 샤린 피셔 씨다.

징병기관의 과정(課程)도 이제는 훈련이라고 말할 수 없다. 아직 해결책이 없는 과제에 학위도 없는 18세의 젊은이가 도전한다. 그것도 인명과 직결된 과제다. 8200의 모토는 “Impossible is irrelevant”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에서는「8200」이라는 말 자체가 엘리트의 증거로 통용된다. 선배들 중에는 firewall을 개발한 보안회사 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의 길 슈웨드(Gil Shwed) CEO 등 저명 기업인도 많다. 8200이라는 브랜드는 이러한 선배들의 인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하기 때문에 창업할 때 출자를 얻기 쉽다는 이점도 있다.

--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 관심 --
이스라엘은 유럽과 미국시장에의 의존도가 높았던 지금까지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 아시아 각국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은 물론 중국과 비교해도 이스라엘에 대한 일본의 투자판단은 늦다. 그 배경에는 아랍 여러 나라와의 마찰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럽, 미국, 중국에서는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편중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이스라엘이 정말 위험한 나라인가에 대해 잘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 아랍과의 마찰에도 밝은 징후 --
이스라엘에서는 원칙적으로 아랍인 아이들도 히브리어로 수업을 받는다. 또한 이스라엘의 중요한 커리어 패스인 징병도 아랍인은 해당되지 않는다. 때문에 취직이나 창업에서 불리하게 되고 이것은 다시 경제적 격차로 이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나 민간 인큐베이터가 아랍인을 위한 보조금 제도를 신설하는 등 성공을 지원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팔레스타인 자치구에서 예루살렘 등의 IT기업으로 통근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고도의 기술을 배우는 목적이 있으며, 이스라엘의 기업은 높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생리학적 데이터로 수상한 사람 자동 색출 --
이스라엘의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일본 시장 및 일본 기업과 어떠한 제휴를 맺고 싶어하는가?

회사

설립/사원/자본금

기본 기술

원하는 일본 파트너

SENSORITY

2015년
5명
비공개

광학식 맥파센서 기술을 응용하여, 호흡이나 맥박 등을 감시카메라 영상을 통해 측정. 심층학습 AI로 수상한 사람을 자동 색출한다.

감시카메라 제조회사 등 경비 관련 기업으로, 정부나 경찰에 강한 연줄이 있는 회사와 파트너를 맺고 싶다.

Umoove

2012년
7명
380만 달러

스마트폰과 태블릿 단말에서 작동하는 eye tracking. 앱「Umoove」에서 그 기능을 체감할 수 있다. 뇌진탕 진단기술에도 응용.

자동차, 게임, 카메라 관련 기업과 제휴하여,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만들고 싶다.

gemsense

2015년
4명
60만 달러

소형 9축 모션센서와 연동하는 통신과 VR(가상현실)기술. 현재는 가구 제조업체와 협력하여「스마트 의자」를 개발 중.

간호분야에 강한 기업과 함께 넘어짐을 예방하는 무선 단말을 만들고 싶다.

Airscort

2014년
3명
자기자본

자동충전, 데이터 보존이 가능한 드론과 독(dock). 적외선을 이용하여 작물의 상황을 관찰한다. dock에는 내후성(耐候性)도 있다.

농장의 정밀관리에 드론을 응용하고 싶다. 일본의 농업 무인화(無人化) 부문에서 요구가 있을 것으로 기대.

The Elegant
Monkey

2014년
6명
비공개

SNS의 개발, 운용 등을 추진해 왔지만, 헬스케어 분야에 참여. 심리적 스트레스의 예측, 해소를 위한 툴을 개발 중.

무라타제작소와의 제휴가 결정.

-- 이스라엘 경제산업성이 중재자 역할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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