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모노즈쿠리_2026/02 MOF, 내구성이 제올라이트의 4배 이상
日経 ものづくり요약
Nikkei Monozukuri_2026.02
MOF, 내구성이 제올라이트의 4배 이상
상용화를 선도하는 일본후소공업, 반도체 장비의 피막에 채택
MOF를 첨가한 피막(코팅) 재료가 화학 분야와 반도체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기존 대비 피막의 내구 기간을 4배 이상 연장할 수 있어, 화학 플랜트의 약제 탱크와 반도체 제조 장비의 실리콘 웨이퍼 고정대에 채택되고 있다. MOF를 활용함으로써, 유기불소화합물(PFAS) 프리의 코팅 재료를 실현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MOF는 금속 이온과 유기 배위자로 구성된 나노 레벨의 구멍을 통해 특정 물질 흡착에 효과를 발휘한다. 이 특성에 주목해 해외에서는 MOF의 상용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편, 일본에서 MOF의 상용화는 아직 멀었다고 말하는 기업이 많다.
그러한 가운데 일본후소공업(사카이시)은 2020년이라는 이른 시기에 MOF가 첨가된 불소수지 코팅 재료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2025년 9월기(2024년 10월~2025년 9월)에는 이 재료만으로 약 7천만 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MOF를 활용한 제품이 일본후소공업의 매출 상위 10위 안에 진입하는 등, 주력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일본후소공업은 세계적인 PFAS 프리 움직임에도 MOF로 대비하기 위해 불소 수지를 사용하지 않는 MOF가 첨가된 코팅도 연구개발 중이다.
-- MOF 첨가로 수포를 억제 --
다공성(多孔性) 재료인 MOF는 피막에 침투한 수증기의 흡착·분산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기존의 코팅 재료는 침투한 수증기가 피막 표면(약제에 접하는 쪽)과 외부로부터의 온도 차이에 의해 모재와 피막 사이에 응집이 발생한다. 이 응집으로 인해 생긴 물집 같은 것을 ‘블리스터(수포)’라고 부른다. 블리스터가 모재에서 피막을 밀어 올리는 것이 피막 박리의 원인이었다. 그래서 일본후소공업은 피막 내부에 MOF를 혼합하여 수증기를 흡착, 블리스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산시켰다.
일본후소공업은 기존 제품과 비교하기 위해 섭씨 99.8도·5% 염산에서 침투 가속 시험(내구성 시험)을 실시했다. MOF가 첨가된 불소 수지를 스테인리스 판에 코팅했을 때, 고온의 염산에 8주간 노출해도 블리스터가 발생하지 않았다. MOF가 첨가되지 않은 기존 제품의 경우, 2주 만에 블리스터가 발생한다. 즉, 4배 이상의 내구 기간이 증명된 것이다. 동일한 다공성 재료의 일종인 제올라이트를 첨가한 경우에도 블리스터는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2주 만에 발생했다.
MOF 생산 등을 담당하고 있는 교토대학 발 스타트업 Atomis와 일본후소공업은 2018년에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0년에 화학 플랜트의 약제 탱크용으로 제품화했다. 하지만, 약제 탱크용은 1회당 사용량은 많은 반면, 플랜트 건설 시기에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을 얻기 어렵다. 그래서 일본후소공업은 반도체 제조 장비용 코팅 재료 개발을 다음 목표로 정했다.
-- 반도체 장비의 웨트스테이션 --
반도체 제조에서는 실리콘 웨이퍼의 에칭 및 세척에 불소(불화수소산)가 사용된다. 이러한 전(前)공정을 ‘웨트스테이션(Wet-satation)’이라고 부르며, 실리콘 웨이퍼를 나열해 석영 받침대에 고정한다. 이 고정대에 사용되는 불소 수지 코팅 재료를 오랫동안 담당해 온 일본후소공업에게 반도체 제조 장비용 코팅은 진입하기 쉬운 시장이었다.
코팅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중 구조를 채택한다. 약품에 대해 장벽으로 기능하는 상층과 피막 수축 감소 및 모재와의 흡착 유지를 위해 필러(첨가제)를 추가하는 하층이 있다. 일본후소공업은 이 하층부에 MOF를 미세하게 분산시키며 첨가했다.
MOF 입자 지름의 크기는 수 마이크로미터 정도로 했다. MOF를 너무 작게 만들면 나노 스케일의 다공성 구조가 파괴될 위험이 있다. 일본후소공업은 수증기의 흡착으로 질량이 증가하는지를 확인하면서, 흡습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MOF 입자 지름의 크기와 분산 방식을 알아냈다.
단, MOF에는 금속 이온이 포함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도체 제조 장비에서 실리콘 웨이퍼가 금속과 접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일본후소공업은 하층에만 MOF를 첨가해 상층의 불소 수지와 분리. 이를 통해 실리콘 웨이퍼와 MOF가 접촉하지 않게 되었다.
화학 플랜트의 약액 탱크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제조 장비용 코팅에서도 MOF 첨가 효과가 나타났다. 일본후소공업은 앞에서 소개한 반도체 제조 장비에 사용될 고정대를 상정해 석영 평판에 코팅한 다음, 섭씨 80도·5% 염산에서 내구성 시험을 실시했다. 기존 제품에서는 1주일 만에 블리스터가 발생했지만, MOF를 첨가한 경우, 4주의 검증 기간이 지나도 블리스터는 발생하지 않았다. 내구성 시험 후 피막의 밀착력도 비교하였다. 기존 제품은 약제에 접해 있는 액상 부분을 5mm 폭으로 벗겨내는 데 1.2~3.8뉴턴(N)의 힘이 필요했지만, MOF를 첨가하면 그 힘이 7.8~20.5N까지 향상되었다.
-- ‘향신료’처럼 첨가 --
MOF의 특성을 발휘시키는데 중요한 것이 첨가량 조절이다. 일본후소공업 혁신추진실의 후쿠무라(福村) 실장은 “(MOF가) 많을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질량비로 수 퍼센트 정도의 MOF를 첨가하면 블리스터가 더 많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MOF는 요리에 있어서의 향신료와 같은 것”이라고 후쿠무라 실장은 말한다. MOF는 유기물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열성이 높은 것이 있다. 내약품성이나 흡착성 등도 MOF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첨가하는 MOF를 바꾸는 것만으로 코팅 재료가 다양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처럼 활성탄이나 제올라이트와 같은 기존의 다공성 재료에 비해 소재로서의 설계 자유도가 높다는 점도 일본후소공업이 MOF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유이다.
MOF의 생산량이 아직 제한적이기 때문에 코스트는 높다. 다만, 코팅 재료에 있어서는 미량으로도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 MOF 첨가는 코팅 전체가 아닌 일부(하층)에만 머무른다는 점 때문에 코스트 상승을 억제하기 쉽다. 원래 코팅에 있어서는 재료보다 오히려 도장 작업에 드는 코스트가 더 높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MOF가 첨가된 코팅 재료를 “조기에 상품화할 수 있었다”(후쿠무라 실장)라고 한다.
-- PFAS 프리가 가능 --
일본후소공업은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MOF가 첨가된 코팅 재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에 반도체 제조 장비용으로 상품화했으며, 2025년 시점에서 국내외 몇 개 기업에 채택되고 있다. 자사 제품 판매 순위에서 MOF이 첨가된 코팅 재료가 상위 10위에 진입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장비용 코팅은 높은 청정도가 요구되기 때문에 클린룸 내에서 실시된다. 일본후소공업은 일본과 한국에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에 있는 클린룸에서 MOF를 첨가한 코팅을 실시해 왔다. 2025년에는 한국 거점의 클린룸에서도 실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PFAS 프리에 대응한 코팅도 MOF를 활용해 개발 중이다. 일본후소공업에게 불소 수지 코팅은 창업 초기의 사업이자 주력 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PFAS 프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PFAS를 사용하지 않고 MOF를 활용해 기존의 불소 수지 코팅 수준의 내구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MOF를 첨가한 PFAS 프리 코팅에 대한 시험에서 성과가 나왔다. 석영에 코팅한 뒤 80℃에서 5% 염산으로 내구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4주가 지나도 블리스터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품화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PFAS 프리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본후소공업은 MOF를 활용한 코팅 사업을 앞으로도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후쿠무라 실장은 “2026년 9월기에는 전체 매출의 2%에 해당하는 1억 엔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MOF 첨가를 통한 내구성 향상을 무기로 반도체 및 전자 재료용으로의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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