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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 일렉트로닉스 2026/02 도요타 미국 배터리 공장 본격 가동, 규모 면에서 대형 배터리 업체 견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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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일렉트로닉스_2602호 (p14-15)

도요타 미국 배터리 공장 본격 가동, 규모 면에서 대형 배터리 업체 견줄 수준
중국 외 배터리 업체도 속속 참여, 한국 업체 기세 강화

도요타자동차는 2025년 11월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한 배터리 제조 공장 ‘Toyota Battery Manufacturing, North Carolina(TBMNC)’의 개소식을 열고 다시 한번 생산 개시에 대해 발표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025년 2월에 생산 준비가 완료되어 같은 해 4월부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6월에 출하를 시작했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개소식만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배터리 공장에서는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용 배터리를 각각 생산한다. 생산 라인은 현재 10개 라인이다. 다만 실제 양산 단계에 들어간 것은 HEV용 4개 라인이며, EV(또는 Battery EV: BEV)용 라인은 가동 중이지만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생산량과 생산 라인은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2030년에는 총 14개 라인, 연간 30GWh를 초과하는 생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직원 수는 최대 5100명이다. 해당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액은 약 140억 달러(약 2조 1000억 엔)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일본 국내에서는 자회사인 도요타배터리(구 프라임어스 EV에너지)가 HEV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나,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앞서 언급한 미국 공장의 30GWh 이상 규모는 세계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수준에 해당하며, 사실상 배터리 제조업에 본격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 파나소닉도 대형 공장 --
북미에 대형 배터리 공장을 도입하는 것은 도요타자동차에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중국 업체를 제외한 세계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잇달아 미국과 캐나다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파나소닉 에너지는 2025년 7월, 미국 캔자스주에 약 40억 달러(약 6000억 엔)를 투자해 네바다주 리노에서 미국 테슬라용으로 건설한 ‘기가팩토리’에 이어 또 하나의 대형 배터리 공장을 가동했다. 완전 가동 시 생산 규모는 총 70GWh를 넘는다.

‘K-트리오’로 불리는 한국 3대 업체, 즉 LG에너지솔루션(LGES), SK온, 삼성SDI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SK온은 미국 3개 주에 4개 공장을 건설해 총 연간 180GWh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연간 150GWh를 넘는 생산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탈중국 가속 --
이러한 대형 배터리 공장들이 가동되면 자연스럽게 배터리 공급망의 상당 부분이 북미 지역 내에서 완결되며, 탈중국 흐름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중국 기업을 제외한 업체들 간 새로운 협력도 생겨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요타자동차는 북미 시장에서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 셀의 상당 부분을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과, 최근까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보유했던 미시간주 랜싱 공장에서 조달하고 있다. 또한 도요타통상은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기로 하고, 2025년 6월 합작회사 ‘Green Metals Battery Innovations(GMBI)’를 설립했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SK온으로부터 2028년 이후 최소 6년간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하이니켈계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고 2025년 3월에 발표했다.

미국 테슬라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건설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용 배터리 셀을 주로 LG에너지솔루션 등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 트럼프 관세보다 IRA의 영향? --
이러한 변화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결과라기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대형 배터리 공장 건설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요타자동차가 TBMNC를 설립한 것은 202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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