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아키텍쳐 2025/07/10 벽이나 바닥을 '잘라내' 재이용
Nikkei Architecture요약
Nikkei Architecture_2025.7.10 (p10)
벽이나 바닥을 '잘라내' 재이용
오사카가스 실험주택에서 새로운 개보수법
과거 일본의 가옥 건축에서는 창호나 기둥, 들보 등의 부재를 사용했었다. 설계자인 가와시마(川島) 씨는 이 서큘러 디자인에 디지털 기술 활용을 더한 새로운 개수법을, 오사카 가스의 실험 집합주택의 일실에서 실천하고 있다.
기존 건물의 바닥이나 벽의 밑바탕을 통째로 잘라내, 개보수 시에 전용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해체할 때 나오는 폐기 물량을 줄이고, 신규로 사용하는 재료도 줄이는 서큘러 이코노미(순환경제)를 의식한 시도다.
무대는, 오사카가스가 약 30년 전인 1993년에 건축한 약 20호로 구성된 실험 집합주택 ‘NEXT21’의 일실이다. 건물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 Skeleton/Infill(골조/충전) 방식을 채택하고, 내외장이나 설비 갱신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EXT21에서는 10년 앞을 내다본 거주 환경이나 환경 기술의 제안을 집합주택에 도입해, 오사카가스의 사원 등이 주민이 되어 검증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실증하는 504호실의 개보수에 도전하는 것은, 가와시마 노리히사 건축설계사무소(도쿄)의 가와시마(川島) 대표이사다. 설계 기간은 2024년 4월부터 25년 7월까지로, 개보수 기간은 25년 10월부터 26년 2월까지를 예정한다.
-- ‘절약 정신'을 발휘 --
가와시마 대표는 주변의 자원을 순환 활용하는 서큘러 디자인 등을 염두에 두고, ‘일본의 거주 문화의 계승/발전’을 테마로 내걸었다. 일찍이 일본에서 창호나 기둥 등을 사용하거나 창고나 헛간에 건축 자재를 보관했던 것에서 착상을 얻었다.
구체적으로는 402호실과 504호실 등 2개실에서, 벽과 바닥 등을 공구를 이용해 잘라낸다. 벽과 기둥의 밑바탕 위치를 확인한 후에 자를 위치를 정하는 등, 정확한 해체 공사에는 수고와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얻은 '건축자재'는 건물 지하의 빈 공간에 저장해 디지털을 활용해 관리한다. 예를 들면, 402호실의 거실에서 잘라낸 붉은 내벽에 ‘SVG-15’ 등 기호를 부여하고 치수 정보와 연결한다.
가와시마 대표는 이렇게 폐기물을 줄여 기존 부재를 재이용하는 방법으로 504호실을 개보수한다. 지속 가능한 삶의 실현을 시도한다.
서큘러 이코노미의 실천에 대해 가와시마 대표는, “절약 정신을 발휘해, 이미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첫걸음이다”라고 말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로 폐기물량을 줄일 수 있었는지, 혹은 '건축자재'를 전용할 수 있었는지도 검증한다.
전용하는 부재의 접합 방법이나 마무리 방식이 궁금하지만, 25년 6월 시점에서는 비공개다. 가와시마 대표는 “완성을 기대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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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Nikkei Computer_2025.7.10 목차
Special Feature1
・태동, 서큘러 건축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계기로 건축과 부재의 재사용이 가속화
・순환 경제로의 이행
3R에서 서큘러 이코노미로, 오사카 엑스포 파빌리온이 선구적인 예로
・BLUE OCEAN DOME (오사카시)
오사카 엑스포 폐막 후에는 몰디브로, 사카모 씨가 설계한 돔은 이축 전제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NPO법인 ZERI JAPAN 민간 파빌리온
・Dialogue Theater -생명의 빛- (오사카시)
3동의 폐 교사를 극장으로 전환, 신축에는 없는 '기억'의 이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시그니처 파빌리온 '가와세 나오미관'
오사카피뢰침공업 고베영업소(고베시)
기존 빌딩의 경년을 활용하는 개보수 제안, 다케나카공무점 최초의 서큘러 건축
오바야시구미 기술연구소 철공작업소(도쿄도 기요세시)
구조재를 재사용하여 신축 시 CO2 배출량을 반감
NEXT21(오사카시)
벽이나 바닥을 '잘라내' 재이용, 오사카가스의 실험 주택에서 새로운 개보수법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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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에이건설 사원 5명이 내부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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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부터 / 편집부로부터
・독자로부터 -- 공무원의 매력이 없어지고 있다
・설계의 기술력을 경시하지 않고
・편집부에서 -- 현지 취재야말로 기자의 묘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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