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모노즈쿠리_2024/09(2) 원자력 벤처기업 블라썸에너지, 증기보일러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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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유일무이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세계로 진출
스기노머신의 스기노 부사장


뉴스 심층
도요타에만 부과된 시정 명령의 미스테리, 인증 부정 판단에 국토교통성과의 괴리
“노벨상보다 기쁘다”, 시마즈제작소의 질량분석계가 IEEE Milestone에 인증
일본 기업의 금형은 '일촉즉발', 예견되었던 트러블 잇따라 발생

요약

Nikkei Monozukuri_2024.9 (p35)

원자력 벤처기업 블라썸에너지, 증기보일러 개발 추진
흑연으로 축열과 방열을 동시에 처리

원자력 벤처기업인 블라썸에너지(Blossom Energy, 도쿄)가 축열식 증기보일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축열에 흑연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 400℃로 달궈진 흑연의 열을 보일러로 보내 물을 가열하여 증기를 얻는다. 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력 등으로 축열을 할 수 있게 되면 현재, 화석 연료를 주된 열원으로 하는 보일러의 탈탄소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라썸에너지의 축열식 증기보일러는 열에너지를 저장하는 흑연을 내장하는 ‘서멀스토리지’, 물을 증기로 바꾸는 ‘증기보일러’, 1차 계통의 질소가스를 내부에서 순환시키는 ‘서큘레이터’ 등 크게 3가지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컨셉 모델은 약 1,400Wh의 열에너지 저장이 가능. 흑연 가열에는 외부 전원으로 동작하는 카트리지 히터를 사용해 AC100V 전원이면 약 2시간 만에 축열이 완료된다.

블라썸에너지의 하마모토(濱本) CEO에 따르면, 내장하는 흑연의 크기는 높이 13cm×폭 20cm의 직육면체로, 질소 가스가 통과하는 구멍이 상하 방향으로 뚫려 있다. 흑연으로 가열된 질소가스는 증기보일러에 들어가 증기를 만들어내고, 차가워진 질소가스가 순환해 다시 흑연으로 가열되는 공정을 반복한다. 향후에는 약 1,500℃까지 흑연을 가열해 약 1,000℃의 질소 가스를 만들고, 약 600℃의 증기를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흑연에는 수평 방향의 구멍도 뚫려 있으며 카트리지 히터가 삽입되어 있다. 블라썸에너지는 “24시간 이내에 가열한 흑연의 열을 이용할 경우, 전기를 열로 변환하는 효율은 85% 정도이다”(하마모토 CEO)라고 고효율을 어필한다.

-- 재생에너지를 열원으로 변환하여 안정적으로 공급 --
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은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것이 과제이지만, 이 증기보일러를 이용하면 그 전력을 열에너지로 변환하여 저장해 안정적인 열원으로 이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축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동시에 실시할 수 없지만, 흑연의 경우 축열과 방열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을 올릴 기회가 축전지의 2배가 될 수 있다”(하마모토 CEO)라고 한다.

블라썸에너지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출신 연구자인 하마모토 CEO가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클러스터화한 고온가스로(HTGR)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병행해 고온 가스로에서 감속재로 이용되는 흑연에 관한 지식을 활용해 축열식 증기보일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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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유일무이한 틈새 시장을 노리고 세계로 진출
스기노머신의 스기노 부사장


뉴스 심층
도요타에만 부과된 시정 명령의 미스테리, 인증 부정 판단에 국토교통성과의 괴리
“노벨상보다 기쁘다”, 시마즈제작소의 질량분석계가 IEEE Milestone에 인증
일본 기업의 금형은 '일촉즉발', 예견되었던 트러블 잇따라 발생
‘스터드리스 수준으로 효과 있다’라는 스미토모고무의 전천후 타이어, 신중한 판매 자세에 의문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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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 벤처가 증기 보일러 개발, 흑연으로 축열과 방열을 동시에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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