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컴퓨터 2024/09/05 태양광발전으로 방재 무선에 장애, 패널 설치 의무화로 인해 심각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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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위험하다
태양광 발전으로 방재 무선에 장해, 패널 설치의 의무화로 심각화


특집
- 도마에 오른 가격 인상의 ‘납득감’
제29회 고객만족도 조사
- 8개 부문에서 선두 교체, 아마존이 3관왕에

요약

Nikkei Electronics_2024.9.5 (p8~9)

태양광발전으로 방재 무선에 장애, 패널 설치 의무화로 인해 심각해질 수 있어
총무성은 CISPR에 적합한 기기 사용을 촉구

“최근 몇 년간, 전파 장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총무성 종합통신기반국 전파부 전파환경과의 이마이즈미(今泉) 전파감시관은 이렇게 말한다. 2021년 이후,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내보내는 불요 전파에 의해 통신이 방해되는 장애가 의심 사례를 포함해 44건 발생했다고 한다. 그 배경에 있는 것은 가정용 태양광패널의 폭발적인 증가이다.

영향을 받기 쉬운 주파수대는 “수십 MHz로부터 백 수십 MHz대”(이마이즈미 감시관).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방재 무선으로, 완전히 차단되어 버렸다는 보고도 있다.

이 밖에도 소방 무선에 잡음이 들어가 잘 들리지 않게 되거나, 원격 측정 통신을 방해해 수개월간 데이터가 닿지 않게 되는 등의 장애가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동통신이나 무선 LAN, 텔레비전 방송 등에 영향이 미친 사례는 없다고 한다.

불요 전파를 내보내는 직접적인 원인은 태양광패널로 발전한 전기(직류전류)를 가정용 전기(교류전류)로 변환하는 파워컨디셔너이다.

무선 설비에 중대하고 지속적인 장애를 주면, 전파법 제 101조 제 82조 제 1항에 근거한 장애 제거 명령의 대상이 되어 설치자에 의한 대책 공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갑자기 명령이 내리는 케이스는 별로 없으며, “우선은 민간 간에 상담하도록 권유하고 있다”(이마이즈미 감시관). 하지만, 방재 무선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이상,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제조사 및 설치자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총무성은 5월 14일, 일반 사단법인인 일본전기공업회와 태양광발전협회(JPEA)에 무선통신 장애 방지 대책에 대한 철저한 주지와 대책 마련에 대한 협력을 촉구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 2023년 12월 20일에는 자치체 앞으로 동일한 협조 공문을 보냈다.

총무성은 설치자에 의한 대책 중 하나로 국제규격 ‘CISPR11 제6.2 버전’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은 장치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CISPR의 기준에 적합하면 불요 전파의 강도가 일정치 이하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장애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CISPR은 국제 규격으로, 일본 내에서 강제력을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전기안전환경연구소(JET)가 검사하는 '계통연계 보호장치 등의 인증'은 CISPR11 제6.2 버전에 대한 적합성을 확인하며, 적합한 경우, 인증 증명서에 그 내용이 기재된다. 계통연계 보호란 전원을 안정된 상태로 접속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이다. 이 인증을 받으면 태양광발전으로 얻은 전력을 매매할 때 송배전 업체와의 협의에서 개별 성능 확인 시험 등을 생략할 수 있어 많은 파워컨디셔너 업체들이 취득하고 있다고 한다.

총무성 외에도 자원에너지청이 올 4월, 태양광발전 매매에 대해 규정한 ‘사업계획책정 가이드라인(태양광발전)’을 개정했다. 전자파 대책을 실시해 주변 환경을 배려하도록 요구한다는 내용을 추가로 기재, 구체적으로는 CISPR11 제6.2 버전에 적합한 기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CISPR 이외의 대책으로는 전력선 차폐 등의 시공 방법에 유의하면 영향을 낮출 수 있다. 이미 설치된 패널에 대해서는 노이즈 필터 등의 장치를 설치하는 대책도 가능하다. 2020년 10월, 태양광발전의 파워컨디셔너로 인해 방송용 무선 회선에 노이즈가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을 때 파워컨디셔너의 직류선에 고주파의 페라이트 코어를 삽입하자 방사 노이즈가 저감되었다고 한다.

-- 지자체의 패널 설치 의무화를 우려 --
파워컨디셔너의 노이즈는 이전부터 지적되어 왔다. 샤프나 교세라 등 많은 파워컨디셔너 업체들은 상품 설명서를 통해 ‘반경 100m 이내의 아마추어 무선이나 라디오 등의 전파 수신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하며 설치 전에 확인·상담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왜 총무성은 이 타이밍에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하는 것일까? 그 배경에는 자치체에 의한 태양광패널 설치 의무화의 움직임이 있다. 도쿄 도와 가와사키(川崎) 시는 2025년 4월부터 새로운 제도를 시행해 대형 주택건설사 등이 공급하는 신축 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패널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JPEA에 따르면, 주택용(10kW 미만) 태양광발전의 도입 건수는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었지만, 2022년에 18만 9,940건으로 전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의무화가 시작되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도시 지역에서는 무선 장비와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노이즈가 강해질 우려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총무성은 신속하게 주의 환기를 단행했다.

이마이즈미 감시관에 따르면, 협조 공문을 제출한 이후, 구체적인 대응에 대한 상담이 증가했다고 한다. JET의 등록 리스트를 확인한 결과, CISPR 인증을 취득한 기기가 “올 3~4월경부터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다”(이마이즈미 감시관).

JPEA의 가메다(亀田) 기술부장은 “협조 공문을 받고 곧바로 각 가맹 업체에 주의를 촉구했다”라고 말한다. 이 협회에는 주요 패널 제조사와 주택건설사 등 153개 사업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CISPR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가메다 부장)라고 한다.

불요 전파를 내보내는 파워컨디셔너 등의 사용이나 판매를 정부가 금지하려면 전파법이나 전기용품안전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 총무성은 CISPR 규격을 법령에 반영하기 위한 준비로 현재, 정보통신심의회에 대해 CISPR 권고의 국내 규격화 등에 관한 심의를 요구하고 있다. 정보통신심의회로부터 답신을 받은 후에 총무성이 법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마이즈미 감시관은 “향후, 가정용 태양광발전 도입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러면 장애 가능성도 높아진다”라고 말하며, 관계 부처 및 단체와 연대해 대책의 필요성에 대한 주지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태양광발전이 방재 인프라 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방재 무선 시설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비상용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근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발전과 방재 무선의 안정된 가동을 양립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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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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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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