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오토모티브 2024/9(2) 배터리 의존 탈피를 위해 협의회 발족
Nikkei Automo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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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_Nikkei Automotive_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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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Nikkei Automotive_2024.9 (p19-21)
배터리 의존 탈피를 위해 협의회 발족
EV 무선급전협의회 ‘궁극의 모습’으로
"DWPT"를 하지 않으면 일본은 망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린다” 강한 어조로 호소한 사람은 ‘EV 무선급전협의회’의 회장에 취임한 호리 요이치(堀洋一) 도쿄이과대학 교수이다. EV 무선급전협의회는 전력회사나 자동차 업체, 전기 업체, 대형 건설사, 종합상사 등 55사가 참가해 2024년 6월 10일에 발족했다.
간사이전력과 전력기기 업체 다이헨, 에너지상사 시나넨, 미쓰비시종합연구소, 미국의 WiTricity의 5사가 EV 무선급전협의회의 간사회원을 맡는다. 옵서버로서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 환경성의 관계 부처, 대학과 학회 등 19개 단체도 이름을 올렸다.
EV 무선급전협의회의 이름대로 전기자동차(EV)를 위한 무선급전기술의 실용화나 보급을 촉진해 사회 인프라화를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6월 25일 현재, 회원은 58개사, 옵서버는 20개 단체까지 늘어났다.
-- 도요타, '비용이 맞지 않아 연기’ --
무선급전은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의 총칭이다. 정차중인 차량의 축전지에 무선으로 충전하는 ‘Static Wireless Power Transfer(SWPT)’와 주행중인 차량에 급전하는 ‘Dynamic Wireless Power Transfer(DWPT)’로 대별된다.
기술개발에서 앞서는 것은 SWPT이다. 일본의 자동차 업체들은 2010년대 전반부터 중반 무렵에 걸쳐, 전동차량 전용의 무선급전기능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었다. 시제 차량을 공개하고 실증실험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그래도 실용화의 벽은 높았다.
“비용이 맞지 않아 도요타자동차는 채택을 보류한 것 같다”. 사정을 아는 관계자로부터 이 말을 들은 것은 2016년이었다. 같은 해 출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프리우스 PHV’에 옵션 장비로서 준비하는 방향이었다. 그 후, 독일 자동차 업체에 의한 SWPT 시스템의 발매나, SWPT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의 책정 등이 이루어지며 제품화의 토대가 정돈되고 있다.
그래도 현시점에서 보급에는 이르지 못했다. 무선급전의 동향에 정통한 미쓰비시종합연구소 모빌리티/통신사업본부 다카하시(高橋) 연구원은 “비용 관련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라고 말한다. 해결책의 하나로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트럭이나 버스, 택시와 같은 상용차에 전개하는 것이다. “자가용차라면 EV 1대를 위해서 자택에 무선급전설비를 도입해야 해서 비교적 비싸다. 상용차라면 여러 대의 EV에서 급전 설비를 공유할 수 있다”(다카하시 연구원).
EV 무선급전협의회는 SWPT를 “당분간 필요한 통과점이다”라고 평가한다. 우선 SWPT를 통해 충전 편의성을 높여 EV 보급을 지원한다고 한다. 호리 회장은 “DWPT가 궁극의 모습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주행중인 EV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 차량탑재 배터리의 탑재량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SWPT 개발을 경쟁하던 2010년대는 충전 수고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EV에 탑재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가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호리 회장은 “EV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클린도 아니고, 탈탄소도 아니다. 지정학적인 문제도 따라다닌다. (원재료를 포함하면) 배터리의 국내 생산은 거의 제로다. 배터리 의존에서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배터리 생산시의 과제를 강조한다. 이밖에 비용 측면에서도 고가의 배터리를 줄일 수 있다면 차량 가격 절감과 직결된다.
-- 도요타와 덴소가 이스라엘 업체와 연계 --
DWPT의 실용화를 위해 일본에서는 몇 가지 프로젝트가 움직이고 있다. 도요타와 덴소는 2023년 3월, DWPT의 기술개발에서 앞서가는 이스라엘의 Electreon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도요타의 SUV ‘RAV4’의 PHEV를 개조해, 주행 중에 급전할 수 있는 차량을 시제했다.
도쿄대학 등의 대학과 11개 기업들은 2023년 10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공공도로에서 DWPT의 실증실험을 개시했다. 대응 차량 2대를 준비했고, 도쿄대학 가시와캠퍼스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가시와노하 캠퍼스역’ 근처의 교차점에 송전 코일등을 매설했다.
2025년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에서도 DWPT 시스템을 탑재한 EV 버스를 달리게 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업체 중 하나가 간사이전력이며, EV 무선급전협의회의 간사회원에도 이름을 올린다. 간사이전력 집행임원인 마키야마(槇山) 씨는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에서의 실증실험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해외에서도 DWPT 프로젝트가 각지에서 예정돼 있다. 미쓰비시종합연구소의 다카하시 씨에 따르면, 일본보다 규모가 큰 예산의 실증 프로젝트가 독일이나 미국을 중심으로 속속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 개별 회사의 대응과 상담에 한계 --
DWPT의 사회 구현을 위해 중요한 것이 표준규격의 책정이다. 대규모 실증을 진행하는 유럽과 미국과의 규격 경쟁이나 협조에 대비해, 개별 회사 차원에서는 대응할 수 없다는 과제가 표면화되기 시작했다”(EV 무선급전협의회 쓰루타(鶴田) 사무국장). DWPT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업체의 한 담당자는 “개별 회사가 관계 부처에 상담을 하러 가도 상대해 주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EV 무선급전협의회를 통해 일본 산업계의 의견을 집약하여 산관학(産官學) 제휴를 촉진한다. 호리 회장은 “특히 ‘관’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DWPT의 인프라를 실현해 세계에 본보기를 보이고 싶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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