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컨스트럭션 2024/07(1) 가시마, 건설기계에 편의점 도시락의 폐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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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Construction_2024.7 (p33)

가시마, 건설기계에 편의점 도시락의 폐유 활용
이데미쓰코산(出光興産) 및 에어워터와 연대

가시마(鹿島)는 폐식용유를 사용한 바이오디젤 연료와 경유를 혼합한 연료를 홋카이도(北海道) 내 건설 현장에서 가동되는 건설기계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가시마는 6월 18일, 이데미쓰코산(出光興産) 및 에어워터와 연대해 공급 체제를 정비했다고 발표했다.

우선은 홋카이도의 도오(道央) 지방에서 사용되는 연료의 교체를 추진한다. 가시마가 국내에서 사용하는 연료의 약 5%에 해당하는 1,600kl 정도가 현시점에서 대상이다.

식물 유래의 폐식용유를 통해 제조하는 바이오 연료는 연소로 인한 CO2 배출량을 제로로 산정할 수 있다. 식물이 본래 흡수·고정하고 있던 CO2가 방출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시마가 활용하는 것은 순도 100%의 바이오 연료를 경유에 5% 혼합한 ‘B5 경유’로, 일반 경유와 동일하게 건설기계나 발전기의 연료로 이용이 가능. 연소 시의 CO2 배출량을 경유에 비해 5% 줄일 수 있다.

가시마는 2030년까지 자사가 배출하는 CO2(Scope 1, 2)를 2021년 대비 42%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사가 배출하는 CO2의 약 70%가 건설기계의 연료 이용에 수반된 것으로, 대책이 필요했다. 2030년까지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연료의 65%를 바이오 연료로 전환할 방침을 세운 가시마는 그 시점에서의 필요량을 연간 약 3만 kl로 추산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스텝으로 홋카이도에서 정비한 공급망에서는 이데미쓰코산이 경유 제조를, 시라오이유지(白老油脂, 홋카이도)가 폐식용유 회수에서 바이오 연료 제조까지를 각각 담당한다. 이것들을 에어워터 그룹사가 보유한 이시카리(石狩) 시내의 공장에 운반해 B5 경유를 제조. 그 품질 등을 이데미쓰코산이 확인하고 ‘이데미쓰 바이오디젤 5’이라는 명칭으로 제품화한 다음, 가시마의 건설 현장에 공급한다.

원료가 되는 폐식용유는 주로, 홋카이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편의점 세이코마트가 점포 내에서 도시락이나 스낵 조리에 사용한 것이다.

-- 건설 현장의 불안 해소가 최대 과제 --
바이오 연료는 2009년, 품질 확보를 위한 개정법이 시행되면서 활용 체제는 갖추어졌지만, 기술적인 혁신은 없다. 당시에는 연료 필터의 막힘이나 엔진 트러블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건설 현장에서의 활용은 추진되지 못했다.

요시무라(吉村) 가시마 환경본부 차장은 “과거에 품질이 좋지 않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한 경험 등으로 인한 현장 불안 해소가 올해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한다. 우선 도오(道央)지방에서 바이오 연료 활용을 추진해 현장의 이해를 얻으면서 공급 체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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