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정보통신

Nikkei Computer_2024.6.27 (p10-13)

닛신식품, '디지털 무장'의 전모
DX(디지털 변혁)을 위한 5가지 시책

닛신식품홀딩스(HD)가 디지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DX(디지털변혁)를 목표로, 수년에 걸쳐 5개의 시책을 추진해왔다. 사업 부문에 시책을 침투시키기 위한 방법론을 고안. 이제는 현장에서 자주적으로 생성 AI(인공지능) 활용과 노코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전사(全社) 통합 데이터베이스와 디지털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정비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과 글로벌 거버넌스 기능도 확충했다. 많은 기업들이 참고해야 할 DX 선진 기업인 닛신식품HD는 어떻게 '디지털 무장'을 실현하고 있을까? 그 전모를 취재했다.

PART 1. 5가지 시책을 신속하게 추진
인터넷 기업 출신 CIO가 지휘

3주 만에 이루어진 신속한 생성 AI 도입, 앱의 내제(內製), 5개의 시책에 연동된 조직 구축 등, 인터넷 기업 출신의 CIO를 중심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닛신식품HD. 성장에 대한 위기감을 배경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변혁’과 ‘노동 생산성의 향상’을 노리고 있다

‘DIGIZE YOUR ARMS(디지털로 무장하라)’.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이 강렬한 슬로건 아래, 최근 수년간 단번에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곳이 닛신식품홀딩스(HD)이다.

-- 인터넷 기업 출신의 CIO가 주도 --
최근 수년간 닛신식품HD가 추진한 수많은 디지털 시책들을 살펴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생성AI를 신속하게 도입해 이미 3만 시간 이상의 업무를 효율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노코드/로우코드 개발 툴을 구사해 2년간 350개 이상의 앱을 내제. RPA(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등도 활용해 800여 개의 업무를 대상으로 연간 17만 시간의 작업 공수 감축도 달성했다. 약 40년간 가동되어온 메인 프레임 철폐도 완료했다.

이러한 닛신식품의 DX(디지털 변혁)를 리드하는 것이 나리타(成田) CIO 그룹정보책임자이다. DeNA와 메루카리 등 인터넷 기업에서 IT부문의 매니지먼트직을 역임, 그 수완을 인정받아 2019년에 닛신식품HD에 스카우트되었다. 2021년부터 CIO로서 디지털 부대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

나리타 CIO는 2030년을 내다본 닛신식품HD의 중점 디지털 시책으로 (1)사이버 보안 (2)글로벌 IT 거버넌스 (3)업무 부문의 디지털 활용 지원, (4)선진 네트워크/모바일 디바이스 활용 (5)데이터드리븐 경영에 기여하는 기반 정비 등 5가지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이 시책들을 착실하게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조직 체제를 재검토. 5개의 시책에 대해 각각을 관할하는 팀을 만들었다. “시책에 따른 체제로 함으로써 각 팀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려고 했다”(나리타 CIO).

인터넷 기업 출신의 나리타 CIO는 “특히 디지털 시책의 추진 속도를 중시하고 있다’. 인터넷 기업에서 얻은 애자일한 업무 추진 방법을 닛신식품HD 디지털 부대에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 안도 CEO, 생성 AI를 사용한 메시지 선보여 --
닛신식품HD의 디지털 시책의 속도감을 상징하는 사례가 2023년 4월에 사용을 개시한 독자적 대화형 AI 'NISSIN AI-chat'이다. 불과 3주 만에 신속하게 도입했다.

계기는 2023년 4월 3일의 입사식이었다. 이날 안도(安藤) 사장·CEO가 신입사원에게 직접 챗GPT를 사용해 생성한 메시지를 선보이며 “테크놀로지를 현명하게 구사함으로써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이다.

닛신식품 디지털 부대는 이 일을 계기로 바로 사내에 챗GPT를 도입해 사원이 자유롭게 생성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당일 프로젝트 팀이 발족되었다.

NISSIN AI-chat은 ‘Azure OpenAI Service’를 엔진으로, 로우코드 개발 툴 ‘Microsoft Power Apps’를 사용해 자체 제작해 구축했다. 4월 3일의 입사식 당일에 프로젝트 팀이 발족되고 나서, 2주 만에 실전 환경을 구축. 그 후 법무와 내부 감사, 홍보, 디자인 등의 부문과의 조정을 거쳐 4월 25일, 사내에 공개되었다. 기획에서 실현까지 약 3주라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다.

공개 후에는 설명회를 열거나 사보에 사례를 소개해 전 사원에게 사용을 촉구했다. 이미 연간 3만 2,000시간의 업무개선 효과를 낳고 있다고 한다.

-- DX 배경에는 CEO의 강한 위기감 --
닛신식품HD가 DX에 주력하고 있는 배경에는 CEO의 강한 위기감이 있다. '컵누들 신드롬'. 이것은 안도 CEO가 과거에 사내에 위기감을 심어주기 위해 사용한 말이다. 컵누들이라는 압도적으로 강한 상품을 가진 닛신식품그룹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성공 체험에 안주해 사원이 스스로 진화를 멈춰 버리는 것이다.

닛신식품HD는 2030년까지 즉석면 사업에 이은 제2의 축을 키우고, 해외 사업 비중을 늘리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바꿀 계획이다. 이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디지털을 사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혁’과 ‘효율화를 통한 노동 생산성의 향상’이다.

그래서 닛신식품HD는 앞에서 소개한 슬로건 ‘DIGITIZE YOUR ARMS’를 내걸고, ‘사원 개개인이 자주적으로 업무를 재검토해 스스로 디지털 기술을 몸에 익혀 활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자. 그것을 위해서 의식을 바꾸어 나가자!’라는 메시지를 반복해 사내에 발신하고 있다.

닛신식품HD는 최근 5년간 어떻게 디지털 무장을 해 왔을까? 취재를 진행하자 다양한 대응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성AI 활용과 현장에 IT를 뿌리내리게 하는 독자적인 고안 등이 그것이다. 질풍노도의 기세로 공세를 강화하는 닛신식품HD의 디지털 무장의 전모를 소개한다.

PART 2. 시책을 현장에 침투시키는 비결은 독자적인 방법론

PART 3. 데이터 경영을 위한 DB 통합, 생성AI 활용을 고도화

PART 4. 개인 및 조직에서 IT 교육, 신규 졸업생을 양성해 현장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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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Nikkei Computer_2024.6.27

IT가 위험하다
"선생님, 연결이 안 돼요!" 학교 인터넷 회선에 심각한 격차
특집
닛신식품, '디지털 무장'의 전모
5가지 시책을 신속하게 추진, 인터넷 기업 출신 CIO가 지휘
시책을 현장에 침투시키는 비결은 독자적인 방법론
데이터 경영을 위한 DB 통합, 생성AI 활용을 고도화
개인 및 조직에서 IT 교육, 신규 졸업생을 양성해 현장에 배출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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