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오토모티브 2024/7(3) 자동차 7사, 호실적을 배경으로 성장 투자를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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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스바루∙마쓰다, 새로운 엔진 일거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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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사장, '경쟁에서 이기지 못한다'라는 위기감
Automotive Report
혼다가 중국에서 새로운 EV 브랜드 런칭, 화웨이 등 현지 IT 업체와 협업
보쉬의 EV 예측, '2030년 유럽에서 70% 이상', '유연한 대응'을 강조, 수소엔진 개발도 강화
자동차 7개 사의 2024년 3월기 결산, 호실적을 배경으로 성장 투자 가속

요약

Nikkei Automotive_2024.7 (p18-20)

자동차 7사의 2024년 3월기 결산
호실적을 배경으로 성장 투자를 가속

일본계 자동차 업체 7사의 2024년 3월기(2023년도) 연결 결산이 나왔다. 세계 판매량 증가와 차량 가격 인상, 엔저 효과 등으로 7개사 모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호실적을 순풍으로 삼아 2025년 3월기(2024년도)는 연구개발 투자나 인적 투자 등 향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투자를 가속한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전기자동차(EV) 투입 계획을 착실히 진행하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하이브리드차(HEV)의 판매에 주력한다.

2024년 3월기의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8.6% 증가한 8454만대였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제약이 해소되면서 모든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2023년 3월기에 전년 실적을 밑돌던 북미와 중국, 유럽의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했다.

-- 2025년 3월기는 3사가 영업 이익 감소를 전망 --
세계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2024년 3월기는 미쓰비시자동차를 제외한 6개사가 이전 분기에 비해 판매량을 늘렸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주력인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의 판매가 고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판매량을 늘린 6사 중에 전회 계획(2024년 2월 발표, 이하 동일)을 웃돈 것은 혼다와 스즈키의 2사뿐이었다. 2025년 3월기(2024년도)는 7사 모두가 전기 대비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

2024년 3월기 실적을 보면, 7개사 모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미쓰비시자동차를 제외한 6개사는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세계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차종 구성 개선(고수익 차종의 판매 비율이 높아지는 것), 차량 가격 개정, 엔화 약세 효과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번 계획을 밑돌았다.

2025년 3월기에 영업이익 증가를 전망한 것은 혼다와 닛산, 스즈키, 마쓰다의 4사에 그친다. 도요타자동차와 스바루, 미쓰비시자동차는 영업이익 감소를 전망한다. 도요타와 스바루의 이익 감소율이 크다. 영업이익 감소의 요인 중 하나가 지속적 성장을 위한 투자의 가속이다. 영업이익 증가를 전망하는 4개사도 성장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 도요타, 2조엔 이상의 성장 투자 --
도요타는 2025년 3월기에 전기자동차(EV)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과 같은 성장 영역과 인적 자본에 2조엔 이상을 투자한다. 내역은 성장 영역이 1조 7000억엔, 인적 자본은 3800억엔이다. 도요타의 사토 코지 CEO는 “2025년 3월기는 성장을 위해 발판을 다지는 시기다. 이를 위해 필요한 시간과 자금을 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에서는 거래처인 공급업체도 대상이다.

사토 코지 CEO는 인적 투자의 구체적 예로서 (1) 공급업체의 노무비나 원재료비의 상승분을 거래 가격에 반영시키는 것, (2) 디지털기술을 사용해 도요타의 생산 계획 변경에 공급업체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3) 도요타의 엔지니어가 공급업체의 현장에 들어가, 도요타가 주도해 공급업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 등을 든다.

혼다도 전동화나 지능화, SDV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5년도 3월기에 과거 최고의 연구개발비(1조 1900억엔)를 투입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연구개발비를 과감하게 투입해 나갈 계획이다. 스바루는 2025년도 3월기의 연구개발비로서 1550억엔을 전망한다. 전분기보다 244억엔 늘릴 계획이다.

스즈키의 2025년 3월기의 연구개발비는 전기 대비 258억엔 증가한 2600억엔을 계획한다. 전동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바이오가스 이용이나 내연기관(ICE) 차량의 연비 개선 등에도 투자한다. 스즈키 토시히로 사장은 “당분간 연구개발비는 줄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언한다.

-- EV 보급기까지는 HEV 판매를 강화 --
성장 투자의 기둥이 되는 전동화에서는 각 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신형 EV를 투입한다.

도요타는 향후 1년 이내에 EV 전용 시리즈 'bZ'의 신형차 2개 차종을 중국에 투입한다. 크로스오버 차량 ‘bZ3C’와 SUV ‘bZ3X’다. 지능화 기술을 강화한 EV 라인업을 확충해 앞서가는 중국 업체에 대항한다.

혼다는 중국 전용 EV ‘e:N’ 시리즈 제2탄을 2024년 전반에 투입하고, 중국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예(烨)’ 시리즈를 2024년 후반에 중국에 투입한다.

닛산의 중국 판매에서 차지하는 EV의 비율은 2024년 3월기에 약 6%에 그친다. 닛산의 우치다 마코토 CEO는 “앞으로 닛산 브랜드의 신에너지차(NEV)를 5개 차종 투입해 반격을 도모한다”라고 말한다.

닛산은 2024년 3월에 발표한 새로운 중기 경영계획 ‘The Arc’에서 글로벌 전동화 계획을 제시했다. 2026년도까지 16개 차종의 전동차량을 포함한 30개 차종의 신형차를 투입한다. 2030년도까지는 34개 차종의 전동차량을 투입해 모든 세그먼트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한다.

마쓰다는 총 4개 차종의 NEV를 중국에 투입할 계획이다. 제1탄으로서 중국 충칭 장안자동차와 공동개발한 ‘EZ-6’를 2024년 내에 발매한다. 스바루는 2026년 말까지 북미 등에서 도요타와 공동개발하는 SUV 타입의 EV를 4개 차종 발매할 계획이다. 스바루가 자체 개발하는 EV는 2028년 말까지 투입한다.

스바루의 군마제작소 야지마공장(군마현)에서 생산하는 EV는 도요타에도 공급하고, 도요타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EV는 스바루에 공급해 상호 생산, 상호 공급의 형태를 취한다.

한편, EV가 보급기에 들어갈 때까지는 세계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HEV나 플러그 인하이브리드차(PHEV)의 판매를 강화한다. 혼다의 미베 토시히로 사장은 “성능의 진화나 가격 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2030년까지는 2모터식 하이브리드 기구(e:HEV)를 탑재하는 현재의 HEV로 승부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혼다는 북미에서 중형차 '시빅'에 HEV를 추가해 현지의 HEV 인기에 대응한다. 혼다의 HEV의 글로벌 판매 대수(2024년 3월기)는 80만대. 2025년 3월기는 100만대 판매를 계획한다. 2030년에는 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본다.

스바루는 자체 하이브리드 기구 '차세대 e-BOXER'를 차기 SUV '포레스터'에 탑재하고, 신형 '크로스트렉'에도 탑재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EV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태국에는 HEV를 투입. 유럽은 SUV ‘아웃랜더 PHEV’로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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