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로보틱스 2024/05 닛폰유빈, 자사 첫 운반로봇 대량 도입

책 커버 표지
목차

[Sexy Technology]
・로봇 AI의 권위자 Abbeel 씨가 창업한 미국 Covariant가 쾌거, 물류용 대규모 언어모델의 행동 생성형 AI 상용화
・모방학습과 강화학습을 원리에 따라서 연계, UCB와 TRI가 방책의 커스터마이즈 기술
[Robotics 법률상담실]
・일본에서의 라이드셰어에 대한 논의 상황은 어떻게 되었나?
[Case Study]
・닛폰유빈이 자사 첫 운반로봇 대량 도입, 신설 거대 물류센터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에서
[Professor’s Eye]

요약

Nikkei Robotics_2024.5 (p16-23)

Cool Study
닛폰유빈, 자사 첫 운반로봇 대량 도입
신설 거대 물류센터인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에서

닛폰유빈(日本郵便)은 자사에서 처음으로 운반로봇(AGV)를 대량 도입했다. 지바현 이치카와시에 신설한 대형 우편국 ‘이치카와미나미 우편국’에서, 도요타자동직기의 AGV ‘KEY CART’를 59대 도입해 밤낮으로 가동하고 있다. EC의 대두 등으로 업무 효율화가 필요해졌고, 일손 부족 등의 문제도 있어 도입을 단행했다.

이치카와미나미 우편국은 지바현 이치카와시의 완간에 있는 물류시설 ‘Mitsui Fudousan Logistics Park(MFLP) 이치카와시오하마 II’의 1층을 통째로 빌려 운영하고 있는 우편국이다. AGV 이외에도 최신의 대형 소터(분류기) 등을 다수 도입했으며, 닛폰유빈이 ‘차세대형 우편국’이라고 부르는 최첨단 우편국이다.

닛폰유빈은 이번처럼 대형 물류 전용 시설을 빌려, 거대 물류거점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예를 들면, 사이타마현 와코시에 있는 ‘도쿄북부우편국’도 그러한 유형이다. 다이와하우스공업이 시공한 물류시설의 1동을 통째로 빌렸다. 다만, 여러 층으로 나뉘어 있으면 AGV 등의 로봇을 도입하더라도 층 사이를 이동하려면 그 때마다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운반 효율이 나쁘다.

이번 이치카와미나미 우편국은 1층으로 되어 있어 상하 방향으로 이동할 필요가 전혀 없다. 바퀴로 움직이는 AGV가 물류거점 내 모든 곳을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층으로 구성된 거점 중에서 이치카와미나미 우편국의 면적은 닛폰유빈 안에서 최대라고 한다. 총 700명 이상의 스태프가 일하고 있다.

우편국의 업무에는, 그 지역의 배달 업무 등을 담당하는 ‘집배국’ 업무, 집배국에서 수집한 것을 24시간 체제로 전국 지역으로 분류하는 ‘지역구분국’ 업무 등이 있다. 지역구분국은 전국에 62개 있으며, 닛폰유빈의 물류망에서 허브가 되는 거점이다.

이번의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도 그 지역구분국의 하나다. 이치카와시, 나가레야마시, 후나바시시 등 우편번호가 ‘27’로 시작하는 지바현 북서지역을 담당한다. 이전에는 이 지역의 지역구분 업무는 마쓰도미나미우편국이 담당했는데, 2023년 2월에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이 담당한 이후는 이쪽으로 업무를 전면 이관했다. 또한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은 배달 업무는 하지 않으며, 개인용 창구도 없다.

-- 2021년에 테스트 도입 --
닛폰유빈에서 AGV를 활용한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우편국 내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2021년 3월에 소규모로 테스트 도입했다. 앞에서 말한 도쿄북부우편국에서 500kg를 운반할 수 있는 견인형 AGV를 4대, 마쓰도미나미우편국의 이치카와분실(分室)에서 1000kg를 운반할 수 있는 AGV 9대를 각각 도입했다.

모두 이번의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과 마찬가지로 도요타자동직기의 것이다. 여기서 효과를 냈기 때문에 이번에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에서 대량 도입하기에 이른 것이다. 또한 1000kg 운반 가능한 타입을 테스트 도입한 이치카와분실은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의 바로 옆에 위치한다.

이치카와분실에서 테스트 도입했던 9대는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을 오픈한 후에는 이쪽으로 옮겨서 계속 이용하고 있다.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에서 이용하고 있는 59대 중 9대는 이치카와분실의 것이다.

닛폰유빈에서는 엽서나 편지 등의 우편물이나 택배 등을 바구니 대차에 넣어 운반하고 있다. 지역구분국 등의 거점 내 운반도 바구니 대차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트럭 등의 차량에 실을 때도 바구니 대차를 통째로 싣는다. 이 때문에 운반 로봇을 선정할 때는 바구니 대차를 그대로 움직이는 견인형 타입을 선택했다.

바구니 대차는 300kg 정도가 되는 경우도 있어 스태프에게는 부담이 큰 작업이 되었다. 1000kg을 운반할 수 있는 AGV라면 최대 3대의 바구니 대차를 연결해 운반할 수 있다.

이번에 닛폰유빈이 도입한 AGV는 바닥에 부설한 자기 테이프를 추적해 주행하는 전통적인 타입이다. AGV는 최근에는 LIDAR에 의한 SLAM으로 자기 테이프를 부설하지 않고 주행하는 타입도 있지만 “당사는 지금까지 운반 로봇을 도입한 경험도 거의 없고, 축적된 운용 노하우도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통적인 추적 타입을 선정했다”(닛폰유빈 우편/물류시설실의 다케우치(竹内) 실장).

-- 총연장은 23km --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은 남북 방향으로 약 300m, 동서 방향으로 약 100m의 큰 크기의 층을 갖고 있다. 서쪽에 입하용 트럭이 정지하는 버스(Berth)가 있고, 동쪽에 출하용 버스가 있다. 때문에 우편국 내의 각 분류 장소에서는 기본적으로 서쪽에서 짐이 들어온다. 그리고 분류 후의 짐은 동쪽으로 운반하는 것이 대략적인 흐름이다.

AGV의 코스 위에는 스타트 지점과 골인 지점을 설정했다. 스타트 지점에서 스태프가 바구니 대차에 AGV를 접속시키고 골인 지점을 세팅한다. 그러면 자동으로 AGV가 코스를 따라 골인 지점까지 바구니 대차를 운반해 가는 시스템이다.

골인 지점에서는 바구니 대차가 자동으로 분리되기 때문에 골인 지점에서 항상 사람이 대기할 필요는 없다. 다만, 분리된 바구니 대차는 코스 위에 그대로 정지해 있기 때문에, 다음에 오는 AGV의 진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분리된 바구니 대차는 스태프가 적정한 장소로 이동시킨다.

AGV의 루트는 스타트 지점과 골인 지점의 조합으로 결정된다. 한 스타트 지점에서 모든 골인 지점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편국 내에는 전체적으로 78개의 루트가 있다. 루트의 총연장은 23km에 달한다.

어느 바구니 대차를 어디에 운반할지는 스태프가 바구니 대차의 전표 등을 보고 판단한다. 엽서, 편지, 서류, 소포, 택배 등 각각의 형태에 따라서 전용의 자동분류기를 도입했으며, 물건의 형태에 대응한 자동분류기 옆에 있는 골인 지점을 목적지로 해서 설정한다.

각 골인 지점에는 번호가 부여돼 있어, 스태프는 이 번호를 AGV의 터치 패널에서 입력하면 목적지로 세팅된다. 스태프가 모든 골인 지점의 번호를 기억할 수 없기 때문에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에서는 골인 지점의 리스트와 그 번호를 큰 표로 만들어서 각 스타트 지점의 바닥에 붙여 놓았다. 골인 지점은 많기 때문에, 이 바닥에 붙인 표에는 그 스타트 지점에서 갈 수 있는 골인 지점만 게재해 둔다.

또한 각 스타트 지점은 여러 대의 AGV가 대기하는 일이 많은데, 그 자리에 이용할 수 있는 AGV가 없을 때는 태블릿 단말을 이용해 다른 대기 장소에 있는 AGV를 호출한다.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에서는 밤 21시 무렵이 가동 피크 시간대이다. 한낮에 집배한 물건 등이 야간에 지역구분국에 모여 들기 때문이다.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에는 59대의 AGV가 있는데, 피크 시간대가 아닌 낮 시간에는 30대 정도가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59대의 대량의 AGV가 있기 때문에 가동하지 않을 때는 AGV가 대기할 수 있는 장소도 준비해야 했었다.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에서는 AGV를 층 전체에서 주행하기 위해 소터(분류기) 등의 대형 장치는 고상식(高床式)으로 했다. 그리고 소터의 하부 공간을 AGV가 대기하는 장소로 만들었다. 충전 등도 이 장소에서 한다.

-- 안전 자격 취득도 --
AGV의 동선과 사람의 동선은 명확하게 분리하고, AGV의 루트에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들어가지 않는 운용 체제로 했다. 우편국 내의 대부분의 운반 작업은 AGV가 담당하고 있지만, AGV가 골인 지점에서 바구니 대차를 분리한 후에는 사람이 바구니 대차를 운반해 트럭에 싣는다.

사람이 AGV의 코스를 횡단하는 장소에는 ‘좌우 확인’ ‘정지’ 등의 표식과 횡단보도 표시를 바닥에 만들었다. 대량의 AGV를 운용하고 있고, 대형 소터도 도입했기 때문에 관리자 역할의 스태프는 안전 자격도 취득했다. 일본인증의 ‘Safety Officer 자격’을 125명의 사원이 취득했다.

이 중 이치카와미나미우편국의 관리자는 16명이다. 앞으로 다른 지점에서도 이러한 안전 지식이 필요할 것이므로 회사 전체에서 자격 취득을 추진했다. 닛폰유빈이 우편국의 관리자에게 이러한 안전 자격을 취득하도록 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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