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오토모티브 2024/4(3) 테슬라를 넘보는 '샤오미카'

책 커버 표지
목차

Close-up
다이하쓰의 재생에 도전하다, '현장 경영'의 프로
VOICE
도요타 회장 "창업의 원점 잃었다" 외
Disassembly Report
BYD ‘SEAL’의 블레이드 배터리 – 재사용/재활용과는 궁합이 나쁘다
Automotive Report
・테슬라 넘보는 '샤오미카', 선진기술과 견실함을 양립

요약

Nikkei Automotive_2024.4 Automotive Report (p16-17)

테슬라를 넘보는 '샤오미카'
선진기술과 견실함을 양립

“앞으로 15~20년간 노력을 기울여 세계에서 5위 이내에 드는 자동차 업체가 되겠다”. 이렇게 선언한 것은 중국 빅테크 기업인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쥔 씨다.

샤오미는 2023년 12월 말에 전기자동차(EV) 사업 관련 설명회 ‘Xiaomi EV Technology Launch’를 개최. 자사 EV의 핵심기술을 소개하며, 제1탄인 중대형 세단 ‘SU7’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업체로, 자체 OS(기본 소프트웨어) ‘Hyper OS’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SU7에도 탑재해 스마트폰과의 공통화나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것이 SU7의 특징 중 하나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도 자체 OS ‘Harmony OS’나 스마트폰 판매망 등을 활용해 자동차 관련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다만 레이쥔 씨가 그 이상으로 어필하는 것은 EV로서의 기본 성능이 높다는 점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미국 테슬라의 ‘모델S’나 독일 포르쉐의 ‘타이칸(Taycan)’과 같은 고성능 세단 EV와 SU7의 여러 성능을 비교하며, 경쟁 차량에 필적하거나 혹은 웃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자신감의 이면에는 SU7에 ‘가득 담은’ 트렌드 기술이 있다.

우선 차체에는 ‘Cell to Body(CTB)’라는 기술을 채택했다. 배터리 팩에 차체의 구조체로서의 역할도 부여함으로써 부품 수나 점유 공간을 줄일 수 있다. SU7는 CTB를 통해 와이어링 하네스를 91%, 배터리 팩의 부피를 3%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테슬라는 물론 도요타자동차 등에도 점차 채택되고 있는 ‘기가 캐스트’도 도입했다. 수십 개의 판금 부품으로 만드는 부품을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의 일체물로 성형하는 생산 기술로, 샤오미는 하이퍼 다이캐스팅이라고 부른다. SU7에서는 기존 72개에 달하는 리어 언더 바디의 부품을 일체 성형함으로써 용접 이음매를 840곳 줄여 17%의 경량화를 실현했다고 한다.

전동 파워트레인은 구동전압 800V 시스템을 채택했고, 최고 회전수 2만 1000rpm의 구동용 모터를 탑재한다. 현행 EV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샤오미는 차세대 모터도 개발하고 있어 2만 7200rpm, 3만 5000rpm으로 최고 회전수를 높여, 모터를 소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일부러 남긴 물리 스위치 --
한편, SU7에서는 견실함도 엿보인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중앙에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만 운전석 주위에는 많은 물리 스위치를 남겼다. 테슬라의 EV를 모방해 물리 스위치를 최대한 배제해 세련된 디자인을 어필하는 중국의 많은 스타트업 업체와는 대조적이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유저이면서 EV는 처음 구입하는 고객도 확보하려는 자세가 보인다.

브레이크나 스티어링과 같은 바퀴 관련 부품은 독일 등 유럽의 대형 부품업체에서 조달한다. 자동차의 ‘회전’ ‘정지’와 같은 기본 기능은 실적이 있는 대형 공급업체에 맡길 생각이다.

전 세계적으로 EV 시프트에서 선회하는 움직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중국에서는 2023년말에 NIO나 Geely 그룹 산하의 Zeekr와 같은 유력 고급 EV 업체가 연달아 신형 EV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후발주자인 샤오미카는 얼마나 통용될 것인가? 2024년 전반에 발매할 예정이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Automotive]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TOP

목차

Close-up
다이하쓰의 재생에 도전하다, '현장 경영'의 프로
VOICE
도요타 회장 "창업의 원점 잃었다" 외
Disassembly Report
BYD ‘SEAL’의 블레이드 배터리 – 재사용/재활용과는 궁합이 나쁘다
Automotive Report
・테슬라 넘보는 '샤오미카', 선진기술과 견실함을 양립
・EV에서 혼다가 반격의 신호탄, 신제품군을 제로에서 제조로
・자동차 7개사의 23년도 3Q 결산, 중국 사업은 버티는 시기가 계속
・도요타자동직기가 자동차에서도 부정 행위, 도요타가 10개 차종 출고 정지
・덴소 간부, 연료펌프 품질 문제에 '지식이 미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폭설로 EV 트럭 꼼짝 못하다, 이스즈의 해결 방안은 발전 전용 엔진
・철 분말 코어의 축형(Axial) 모터, 출력 변경 없이 슬림형/경량화
・TRAMI가 제조 CO2 저감에도 초점, 소형화와 재료 치환의 시점 추가
・자율주행 '타협형 레벨4', 소프트뱅크 계열이 찬동을 표명
New Car Report
・스즈키의 신형 ‘스위프트’, 신개발 파워트레인으로 연비를 16% 개선
・도요타 ‘GR 야리스’ 개량판, D레인지에서도 빠른 신 8속 AT
・벤츠의 신형 E클래스, 자체 차량탑재 OS를 선행 탑재
Cover Story
테슬라와 BYD가 그리는 미래, 20년간의 특허를 분석
Part 1. 특허 분석으로 도요타와 BYD에 공통점 -- 테슬라 독자 노선으로 EV 선두
Part 2. 테슬라가 전개하는 ‘48V 혁신’ -- 사람의 노동 배제한 하네스 기술 판명
Part 3. BYD가 축적하고 있는 엔진 기술 -- ‘희박 연소’를 착착 진행
Features
・미쓰비시자동차, 상용 경차 EV에서 반격 개시
・고온에 견디는 차세대 LIB, 냉각 시스템 불필요
Interview
혼다의 재활용 전략, 서스테이너블 소재 100%로
-- 다가 와타루 씨(혼다 코퍼레이트 전략본부 코퍼레이트 사업개발 통괄부 부장)
News Digest
도요타 엔진 개발 신규 프로젝트 출범, 도요타 회장 “EV뿐망이 아니다” “엔진에는 아직 역할이 있다” 외

-- 끝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