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환경에너지

Nikkei Architecture_2024.2.22 뉴스 기술 (p13)

BIMⅹ게임 AI로 사람 이동을 리얼하게 재현
합의 형성을 원활하게 하는 시스템을 다케나카공무점이 개발

BIM(빌딩 인포메이션 모델링) 모델을 사용한 가상 공간에서, 리얼한 사람의 움직임을 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다케나카공무점이 개발한 ‘사람의 이동 시뮬레이션 시스템’이다. 여러 건물에서 실측한 이동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성과와 게임 AI(인공지능)를 조합해 재현도를 높였다. 2023년 12월 7일에 발표했다.

사람의 이동과 교통량은 통로 폭과 전시물의 배치 등에 크게 좌우된다. 그러나 건축 전문지식이 없는 발주자 등이 설계도만으로 적절한 치수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다케나카공무점은 현실에 가까운 사람들의 이동을 시각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합의 형성을 원활하게 하고, 설계의 재작업 시간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려는 목적이 있다.

이번 시스템에서 핵심은 게임 AI다. 사람의 성별이나 연대, 취미/취향과 같은 파라미터를 설정하면, 시뮬레이션 상의 인간이 진짜 인간처럼 주위 환경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다케나카공무점이 축적해 온 방대한 사람들의 이동 데이터에 근거해 파라미터를 설정하면, 시뮬레이션의 목적에 따라 리얼하게 재현할 수 있다.

--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이동의 분석 수요 증가 --
다케나카공무점 정보엔지니어링본부의 다카네(高根) 그룹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사람들의 이동 데이터에 대한 분석 요구가 높아졌다”라고 말한다. 시설의 혼잡 완화 대책이나 공사 현장의 안전 대책의 확인을 계획 단계에서 요구하는 발주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케나카공무점은 2015년부터 사람의 이동에 주목. 복수의 센싱 기술을 시험하면서 사람들의 이동 데이터를 계측해 ‘가시화’해 왔다. 2019년에는 이번 시스템의 개발에 착수해, 2021년부터 실제 프로젝트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2023년 11월에는, 이번 시스템으로 옥외 공공공간의 안전성이나 활용 방법을 검증한 시설을 완성했다. 보행자와 자전거의 접촉을 피하면서 푸드트럭 유치나 이벤트 개최가 가능한지를 설계할 때 분석했다.

다케나카공무점은 앞으로 실제 프로젝트에서 얻은 분석 결과와 실제 사람들의 이동을 비교해 재현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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