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컴퓨터 2024/01/11(1) 신춘 IT 대예측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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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Computer_2024.1.11 특집 요약 (p10~37)

신춘 IT 대예측 2024
포스트 생성 AI 시대를 전망한다

용의 해인 2024년에 IT 분야는 용처럼 비약할 것 같다. 유저 기업의 IT에 대한 투자 의욕은 리먼 쇼크 이전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회복해 매우 높다. 생성 AI(인공지능)는 이제 활용하는 것이 당연해지고 있다. 이러한 ‘포스트 생성 AI’의 시대에 정보 시스템 부문은 어떻게 달라질까? IT벤더의 경쟁 환경은 어떻게 바뀌는 것일까? 편집부가 총력을 기울여 예측해본다.

1.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관리
디지털 사회

일반 시민이 자신의 정보 유출이나 조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디지털 사회가 2030년에는 실현될 전망이다. 2024년에는 이를 위한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며,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 ‘디지털 ID 지갑’이다.

디지털 ID 지갑은 스마트폰 등의 디바이스로 자신의 신분증과 속성 정보, 자격증 등을 관리해 자신의 의사로 필요한 정보만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구조이다. 지갑에 저장되는 정보는 운전면허증, 신분증, 졸업증명서, 자격증, 건강보험증 등이 상정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폰이나 웹 상에서의 자신의 신원이나 속성 정보 등의 관리는 ID 공급자(Idp)이기도 한 플랫폼 사업자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가짜 정보나 데이터 조작 우려가 있다. 그래서 디지털 ID 지갑은 검증이 가능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플랫폼 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ID 관련 기술의 사양 책정을 추진해온 오픈ID 파운데이션 재팬의 후지에(富士榮) 대표이사는 디지털 ID 지갑이 주목 받고 있는 배경에 “디지털 데이터의 신뢰성을 담보하는 요구가 높아진 것이 있다”라고 말한다.

각국 정부기관들도 도입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의 ‘EU 디지털 ID 지갑(EUDIW)’이 대표적이다.

유럽 위원회는 2021년에 공표한 ‘유럽 디지털 ID(eIDAS) 규칙’ 개정안에 가맹국에 대해 EUDIW의 제공을 의무화하는 것을 포함시켰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EU 인구의 80%가 온라인으로 공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 ID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개정안은 2024년 이후에 적용이 개시될 전망이다.

유럽 위원회는 2023년 2월에 EUDIW의 기술 사양을 공개, 웹 기술의 국제 표준화 단체 ‘W3C’가 사양을 책정한 ‘VC(Verifiable Credentials)’라고 부르는 데이터 모델의 준거 등을 포함시켰다.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구글이 과점하고 있는 상태로, 양사는 각각 Apple 지갑과 Google 지갑을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EUDIW에서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에 의존하지 않는 지갑의 구현과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모바일 운전 면허증 도입 추진 --
국제 표준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유럽에 반해, 미국은 민간 기업의 디지털 ID 지갑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애리조나 주 등의 주정부는 Apple 지갑과 Google 지갑에 보관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 면허증(mDL)’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mDL을 제시하면, 경찰관 등은 전용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단말기로 QR 코드를 읽어내거나, 블루투스로 통신해 mDL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각국 정부기관이나 민간 등이 각각 mDL을 발행하거나 검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호 운용이 가능한 기술 사양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상호 운용이 가능한 mDL의 국제 표준 사양을 책정, 2021년 이후에 공개했다. 미국의 mDL도 이것에 준거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청은 2023년에 디지털 ID 지갑에 대한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ISO의 사양에 준거해 mDL을 검증 중이다. 예를 들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자국에서 이용하는 mDL을 신분증으로서 일본에서 제시할 경우, 제시 받은 측은 검증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단말기가 필요하다. 이러한 케이스를 상정한 PoC(개념 실증)를 실시한다고 한다.

“국제 표준이 정비되어 mDL과 같이 국경을 뛰어넘은 이용 케이스를 상정하고, 디지털 ID 지갑이 어떤 것인지를 디지털청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디지털청의 하야시(林) 아이덴티티 유닛장은 PoC의 목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민간 기업에서도 디지털 ID 지갑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 신분증’ 앱을 제공하는 TRUSTDOCK의 지바(千葉) 대표이사는 “디지털 신분증 앱이 가진 디지털 ID 지갑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하게 발휘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본인의 동의 하에 필요 최소한의 개인 데이터만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지바 대표이사). 예를 들어, 주류 구입 등으로 연령 확인을 요구 받았을 때, ‘20세 이상’ 등 필요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한다. 성명 등이 기재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지갑의 상호 운용도 --
디지털 ID 지갑 보급의 전제가 되는 것이 상호 운용이 가능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지갑은 향후, EUDIW와 같이 정부가 사양을 책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여러 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UDIW의 사양에 포함되는 VC나 ISO가 규정하는 mDL의 데이터 모델이나 규격에 준거함으로써, 다양한 지갑과 그것에 저장된 증명서나 자격증 등을 각국 정부기관이나 민간이 발행하거나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국제 표준화 움직임 속에 민간에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SS) 프로젝트로서 지갑의 개발을 추진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리눅스재단은 2022년, 상호 운용이 가능한 디지털 ID 지갑 개발을 위해 단체를 설립했다.

2023년에는 일본에서도 지갑 OSS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유통'을 위한 실증 사업에서 탄생한 'OWND Project'는 EUDIW의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국제표준에 준거한 지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1월에 iOS 및 Android 단말기용 지갑 앱을 제공. 우선은 연령 확인이나 사원증, 이벤트 참가증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DataSign의 오타(太田) CEO는 OSS의 보급과 활용으로 “개인이 지갑을 선택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2. 왕성해진 IT 투자 의욕
유저 기업의 IT 투자 동향

2024년, 유저 기업의 IT 투자 의욕은 리먼쇼크 이전과 같은 높은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3. 유저 기업의 고민은 계속된다
생성 AI 활용

2024년, 유저 기업에 있어서 생성 AI(인공지능)는 ‘일단 시도해 본다’에서 고객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자사가 이용하는 업무 시스템에 도입하는 상황으로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생성 AI를 앱에 도입할 때, 어느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선택해야 할 것인지, 유저 기업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4. 대기업과 신흥이 합종연횡
해외의 생성 AI

2024년, 생성 AI(인공지능)에 있어서의 키포인트는 ‘기반 모델의 기술 경쟁’에서 ‘AI 서비스의 구현 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자사의 앱에 생성 AI를 도입해 사업화하는 케이스가 늘어날 것이다. 미국의 딜로이트는 ‘2024년, 거의 모든 기업용 소프트웨어 벤더들이 생성 AI를 일부 제품에 도입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5. 군웅할거(群雄割據)에서 통일로
중국의 생성 AI

미국 오픈AI의 챗GPT 등 미국 기업들의 툴을 이용 할 수 없기에 독자적인 생태계(에코시스템)가 형성되고 있는 중국의 생성 AI(인공지능) 서비스. 현재는 크고 작은 다양한 기업들로 이루어진 군웅할거의 상태에 있지만, 2024년에는 플레이어의 도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6. 생성 AI의 악용을 경계
사회 리스크와 IT 전략

2023년에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조직 하마스의 전투가 발발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함께 계속 이어졌다. 2024년에도 국제 정세가 기업의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의 우려 사항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기업들에 있어서는 동아시아에서의 유사시를 최악의 리스크로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될 것 같다.

7. DX 기능은 사업 부문으로
IT·DX 부문의 역할

2024년, 그리고 그 이후를 전망해볼 때, 기업의 IT부문이나 DX(디지털변혁) 부문의 역할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8. 기업에게는 양극화 세례
IT 인재 부족

2023년은 생성 AI(인공지능)의 위력을 기업이 인식한 한 해였다. 최신 기술과 그 활용 능력을 갖춘 IT 인재의 질과 양은 기업의 경쟁력에 직결된다. 2024년은 길어지고 있는 IT 인재 부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도마 위에 오를 것이다.

9. 노동 생산성 향상이 관건
IT 벤더의 경쟁 환경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기업 IT벤더의 실적은 호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DX(디지털변혁)나 클라우드 관련 안건은 호조로, 안건을 인수할 수 있는 용량이 IT 벤더의 성장을 좌우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10. 전국적인 건설 러시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DC)의 건설 러시는 2024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닛케이컴퓨터가 DC 사업을 전개하는 약 50개 사를 대상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DC의 신설·증설 예정을 조사한 결과, ‘예정이 있다’라고 답한 기업은 15개 사였다.

11. 역사적 대전환이란 인식을 가져야
가속화되고 있는 디지털 혁명

과연 생성 AI(인공지능)에 환멸기는 있을까?.

 

12. 통신 업계도 AI 사업에서 격돌
모바일

2024년은 통신 업계도 생성 AI(인공지능) 사업에서 격돌하는 해가 될 것이다. 각 기업들의 CEO의 발언에서 다음 한 수를 점쳐본다

13. 해커의 생성 AI 활용은 계속된다
보안

생성 AI(인공지능)는 2023년,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주목 받았다. 이 흐름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사이버 보안에서는 해커 측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방어하는 측은 최신 악용 방법을 캐치업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14. AI에 의한 코드 생성의 맹점
소프트웨어 개발

대화형 AI(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는 이제 사회 인프라로 받아들여졌다.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는 기업의 IT 시스템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성 AI를 이용해 업무를 효율화하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15. 소규모 언어모델에 주목
GAFA

2023년은 생성 AI(인공지능)의 성능이 폭발적으로 진보한 한편, 그 과제도 밝혀진 해였다. 최대 과제는 ‘생성 AI의 코스트’이다. 이 때문에 2024년은 생성 AI의 코스트 절감이 최대 테마가 될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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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T가 위험하다
심각해지고 있는 버스기사 부족. 자율주행 기술, 실용화의 길은 아직 멀어
특집
신춘 IT 대예측 2024 --  포스트 생성 AI 시대를 전망한다
왕성한 IT 투자 의욕 -- 유저 기업의 IT 투자 동향
유저 기업의 고민은 계속된다 -- 생성 AI 활용
대기업과 신흥 기업의 합종연횡 -- 해외의 생성 AI 동향
군웅할거에서 통일로 -- 중국의 생성 AI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관리 -- 디지털 사회
생성 AI의 악용을 경계 -- 사회 리스크와 IT 전략
DX 기능은 사업 부문으로 -- IT·DX 부문의 역할
기업에는 양극화의 세례 -- IT 인재 부족
노동 생산성 향상이 핵심 -- IT 벤더들의 경쟁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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