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이 오토모티브 2023/11(2) '배터리 패스포트' 유럽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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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lose-up
• BYD뿐 아니라 중국의 신흥 EV 기업들도 세계에 진출
VOICE
• 디젤에서 철수하는 볼보, ‘설계를 재검토’ 외
Disassembly Report
• BYD 'SEAL'의 전동 액슬
  전후 모터를 구분해 사용, 테슬라를 의식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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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Nikkei Automotive_2023.11 특집 (p22-23)

'배터리 패스포트' 유럽 의무화
덴소는 QR코드로 추적

덴소는 자사에서 개발한 QR코드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공급망 전체의 흐름을 추적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전기자동차(EV)의 배터리를 라이프사이클 전체에서 관리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QR코드에 채굴장에서 제조, 재활용까지 각 공정의 데이터를 등록한다. 제품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나 재활용재 함유량 등의 정보도 포함한다. 각 정보는 클라우드의 블록체인에 등록한다. QR코드를 읽으면 그 정보들을 볼 수 있다. 공급망 전체에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무단 수정을 방지해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개발에서 덴소가 주력하고 있는 기술은 (1) 비용을 억제하면서 기존 시스템에 도입할 수 있는 QR코드, (2) 트레이드 시크릿(영업비밀)의 무단 수정 방지, (3) 정보와 물건을 정확하게 연결하는 기술, (4) 트레이드 시크릿을 지키면서 트레이서빌리티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1) 비용을 억제하면서 기존 시스템에 도입할 수 있는 QR코드에서는 덴소는 새로운 QR코드를 개발하고 있다. 통상 눈에 보이지 않고 적외선을 조사할 때만 읽을 수 있는 QR코드나 2종류의 QR코드 정보를 하나의 QR코드로 표시하는 ‘QRinQR’ 등이다. 이외에도 사용자와 관리자의 판독기 차이를 이용해 제공하는 정보를 구별하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덴소는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등록하는 사업자가 은닉 정보로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로 주고받는 이력이나 소유권 등 필요한 정보는 블록체인에 두는 한편, 사업자가 은닉하고 싶은 데이터는 다른 장소에 보존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포함한 일련의 데이터 기반 구축 사업은 2022년 9월, 경제산업성의 '무인 자율주행 등 CASE 대응을 위한 실증/지원 사업'에 NTT데이터와 함께 채택되었다. 라이프사이클 전체의 CO₂ 총배출량을 나타내는 카본풋프린트(CFP) 정보의 집계나 희소자원 상황의 가시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는 데이터 교환 기반의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덴소 대변인은 "데이터 교환 기반이 마련되면 트레이서빌리티에 필요한 데이터 교환도 쉬워진다"라고 말했다.

이 기반의 핵심 축은 ‘Ouranos Ecosystem’이다. Ouranos Ecosystem이란 23년 4월에 주요 7개국(G7) 회의에 맞춰 완성된 데이터 연계에 관한 이니셔티브이다. 업계나 국가의 장벽을 초월한 데이터 활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설계나 연구개발, 보급 등의 일련의 대응을 가리킨다. 산학관으로 제휴하다.

-- 유럽에서 의무화되는 배터리 패스포트 --
각 사가 이러한 대응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유럽의 ‘배터리 패스포트’의 구현 의무화가 있다. 배터리 패스포트란 축전지 정보를 전자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배터리 패스포트 의무화를 기재하고 있는 유럽 배터리 규칙은 2024년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배터리의 라이프사이클 전체에서의 CO2 배출량이나 자원 재활용률을 유럽위원회(EC)에 분명히 표시해야 한다.

덴소는 2017년부터 QR코드를 이용한 트레이서빌리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었다. 당초에는 식료품의 트레이서빌리티를 상정하고 있었지만, “유럽 배터리 규칙에 QR 코드 활용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었고, 우연히도 개발하고 있던 시스템이 유럽 배터리 규칙에 맞는 시스템이었다”고 합니다. (덴소 홍보 담당자)

덴소 담당자는 “장기적으로는 일본 기업이 EV를 유럽에서 판매할 경우에 유럽 배터리 규제를 클리어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덴소는 유럽 전개를 시야에 두고 2024년 이후의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 규칙은 2023년 8월 17일에 유럽연합(EU)에서 시행되었다. EC가 20년 12월에 배터리 지령 개정을 제시한 이후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23년 6월에 유럽의회, 같은 해 7월 EU 이사회가 각각 채택했고 마침내 시행에 이르렀다. 배터리 패스포트의 구현 이외에도 재활용재 함유량 규정이나 CFP의 신고 등을 담고 있다. 폐기물 수집과 재활용, 재료 회수에 대한 강도 높은 목표도 설정되었다.

규칙 적용을 위한 준비를 위해 각 조직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21년 3월에 플랫폼 ‘Catena-X(Catena-X Automotive Network)’를 설립했다. 이 조직은 자동차 업계의 안전한 기업간 데이터 교환을 목표로 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향후 일본 기업에게도 Catena-X를 이용한 데이터 유통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규칙 책정이 진행되고 있는 유럽에 대해서 일본 기업도 상호 접속 가능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배터리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데이터가 해외로 유출될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수 있을지, 일본의 독자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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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lose-up
• BYD뿐 아니라 중국의 신흥 EV 기업들도 세계에 진출
VOICE
• 디젤에서 철수하는 볼보, ‘설계를 재검토’ 외
Disassembly Report
• BYD 'SEAL'의 전동 액슬
  전후 모터를 구분해 사용, 테슬라를 의식한 것인가?
Cover Story
• 자동 브레이크, 새로운 경쟁축
• Part 1. 자전거 대응으로 겨루다
  도요타의 미니 밴이 높은 평가
• Part 2. 덴소의 센서가 압승
  넓고 먼 범위의 대상물 감지
• Part 3. 예방 안전의 개념이 바뀐다
  '전체 최적'으로 위험을 긴급히 회피
Automotive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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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차량 상위는 도요타 차량이 차지, 생산 회복으로 호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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