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 모노즈쿠리_2023/07(1)_최신 탈탄소화 기술 속속 등장 -- 하노버 메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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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Nikkei Monozukuri_2023.7 특집 요약 (p49~63)

최신 탈탄소화 기술 속속 등장
하노버 메세 2023, 활기를 되찾은 세계 최대 박랍회


세계 최대급 산업 박람회 '하노버 메세 2023(HANNOVER MESSE 2023)'이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었다. 전세계 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참가한 4,000여 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산업기술과 제품, 솔루션을 선보였다. 공장의 디지털화뿐만 아니라, 수소와 바이오 연료 활용을 비롯한 탈탄소화 기술에도 이목이 집중되었다.

Part 1. 변화를 촉진하는 대규모 박람회
수소 및 연료전지에서 LIB 제조까지 에너지 관련에 대한 주목도 점점 높아져

세계 최대급 산업 전시회 ‘하노버 메세 2023’이 4월 17~21일, 독일 하노버 국제 박람회장에서 개최되었다. 전세계 약 50개 국가 및 지역으로부터 4,000개 사 이상의 기업·단체가 모여 최신 산업 기술과 제품, 솔루션을 선보였다. 일본 기업 및 일본계 기업도 약 40개 사가 참가했다.

박람회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되었으며,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만 개최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약 6,500개 기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지만,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2022년에는 약 2,500개 사까지 감소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오프라인 개최로, 참가 기업은 전년보다 약 1,500개 증가하는 등, 활기를 되찾았다.

-- 열기가 뜨거웠던 에너지 관련 --
이번 하노버 메세 2023년의 메인 테마는 ‘Industrial Transformation-Making the Difference(인더스트리얼 트랜스포메이션-변화를 가져오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전보장, 공급망 유지 등, 산업계의 과제에 대한 혁신적 솔루션을 통해 제조나 비즈니스 방법을 최적화하는 산업 에코 시스템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열기가 뜨거웠던 것이 ‘에너지·솔루션’ 전시 구역. 특히 주목도가 높았던 것은 수소와 연료전지에 관한 특설 페어였다. “여기에 참가하는 일본 기업들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도이츠 메세의 일본 대표부 타케우마(竹馬) 씨)라고 한다.

수소 관련 참가 기업이 급증했으며, 유럽에서의 관심도가 특히 두드러졌다. 전체 참가 기업 4,000여 개 사 가운데 수소의 제조와 수송, 저장, 이용에 관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전시한 기업은 500여 개. 이것은 지난 2022년의 2배 이상이다. 탈탄소화 기술은 하노이 메세의 중심적 존재가 되고 있다.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에서 계속되는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022년 5월, 천연가스 등 러시아산 화석연료의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한 계획 'REPowerEU'를 수립했다. 그 일환으로 2030년까지 그린수소의 지역 내 생산량을 약 1,000만 톤으로 높이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와 같은 에너지 정책이 탄소 중립의 조류와 맞물리면서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수소에너지 관련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러한 정세도 엿볼 수 있었다.

-- 지멘스 임원, 일본의 고령화 언급 --
물론 이번 박람회의 볼거리는 에너지 관련뿐만은 아니다.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지향하는 표어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을 내건 독일답게 박람회장에서는 공장의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전시가 충실했다.

특히 존재감이 두드러졌던 것이 이번 박람회에서 최대 규모의 부스를 가진 독일의 지멘스였다. 독일을 대표하는 이 대기업의 동향은 주목의 대상이었고, 부스 내부는 항상 관람객으로 붐볐다. 지멘스 임원들의 강연 무대도 마련되어 많은 청중들이 모였다.

이 가운데 뜻밖의 장면에서 일본을 언급한 인물이 있다. “일본에서는 1명이 태어나면 2명이 사망한다”. 이렇게 말한 사람은 지멘스의 이사 겸 디지털 인더스트리트 최고 경영 자(CEO)인 나이케 씨. 박람회 첫날 기자설명회에서 그는 선진국의 고령화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고 상황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예로 일본을 꼽았다.

강연에서 나이케 이사는 "자동화와 디지털화의 황금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 든 것이 전술한 선진국의 고령화와 제조업에서의 국내 회귀 움직임이다. 그는 “사람은 줄고 공장은 늘어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장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가 중요해진다”라는 인식을 밝혔다.

-- 향후에는 배터리 제조 분야도 활성화 --
나이케 이사는 공장 자동화의 성장이 두드러진 시장으로 반도체 분야와 함께 배터리 제조 분야를 꼽았다. 강연 당일 지멘스는 노르웨이의 자동차 배터리 스타트업 기업인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와의 협업을 발표. 프라이어가 노르웨이와 미국에서 계획하고 있는 배터리 공장 생산설비의 우선 공급업체는 지멘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케 이사의 강연에는 프라이어의 젠센 CEO도 참여해 양 사의 협력 관계를 어필했다. 양 사는 배터리 설계 및 제조 프로세스 전체에서 협업하며, 지멘스는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PLM)와 제조 실행 시스템(MES)에 관한 소프트웨어 기술 외에도 산업용 엣지 컴퓨터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강연에서 젠센 CEO는 “리튬이온2차전지(LIB)의 설계 및 생산에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라고 강조. 지멘스 및 다른 파트너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그 효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성능은 기존의 3배로 향상되어 설계에서 고객에게 승인되기까지의 시간을 90% 이상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젠센 CEO)라며 협업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람회장에서는 지멘스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조와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인 기업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공장의 디지털화와 함께 탈탄소화를 내다본 수소 에너지 활용, 그리고 자동차 업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전동화 등, 제조업을 둘러싼 변화의 물결은 세계 최대 산업 박람회에서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Part2 주목 받는 탈탄소화 기술
직접 환원 제철에 해조류 배양 시스템, 수소 활용 및 바이오 연료 인기

고조되고 있는 에너지 조달 리스크와 카본 뉴트럴(탄소중립, 온난화 가스 배출 실질 제로)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몇 년 간 에너지 관련 전시가 하노버 메세의 주요 분야가 되고 있다. 이번에 특히 뜨거운 열기를 보인 것이 수소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 바이오 연료 등도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Part3. 공장을 뒷받침하는 기술
새로운 발상의 로봇 및 배터리 제조에 주목, 생성 AI의 물결은 제조업에도

하노버 메세 2023의 핵심은 에너지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뿐만이 아니다. 공장을 뒷받침하는 로봇과 인공지능(AI), 산업용 IoT(Internet of Things) 관련 기술 등이 오히려 전시의 주역이었다. 새로운 발상의 로봇과 배터리 제조기술, 제조업에서의 생성 AI 활용 등 주목할 만한 전시를 리포트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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