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건축_2023/07/27(1)_수상 건축을 간단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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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Architecture_2023.7.27 뉴스 클로즈업 (p8-10)

수상 건축을 간단하게
시미즈건설의 '블록 부체', 3시간만에 100㎡ 구축

6월 말, 시즈오카현 하마나코 호수로 흘러 드는 하천의 정박 시설에 소규모 수상 건축을 보았다. 시미즈건설이 기술적 실증을 목적으로 만든 것이다. 시미즈건설은 레스토랑이나 글램핑 등의 용도를 염두에 두고 사업화를 서두른다.

기자가 시미즈건설의 수상 건축을 방문한 것은 7월 3일이다. 부잔교를 건너자 사방이 수면으로 둘러싸인 개방 공간이 펼쳐진다. 건물을 띄운 정박 시설의 수심은 1m 정도. 물살이 느리고 당일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 흔들림은 거의 없었다. 어선이 부근을 지나갈 때는 천천히 상하좌우로 움직였지만 흔들림은 금방 가라앉았다.

단독주택 크기의 수상 건축을 지탱하는 것은 바닥 면적 100㎡의 부체 지반이다. 시미즈건설이 개발한 ‘블록 부체’로 구축했다.

블록 부체는 스티로폼에 우레탄을 도장한 것이다.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 2종류이다. 작은 사이즈는 각 90cm의 정육면체에 두께 30cm, 무게 약 8kg. 큰 사이즈는 작은 사이즈의 블록 부체를 가로로 2개 연결한 크기이다. 시미즈건설 프론티어개발실은 사람이 운반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 기계를 사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시공하기 쉽다고 설명한다.

이번 시설에서는 블록 부체를 2단으로 쌓아 목조 건물을 지탱하는 부체 지반을 구축했다. 사용한 블록 부체는 큰 사이즈 110개, 작은 사이즈 22개이다. 표면은 요철 형태로 돼 있기 때문에 블록 장난감을 조립하는 요령으로 조합하면 된다. 접착제 등은 필요 없다. 부체 지반에 생기는 부력과 건물 중량으로 서로 밀기 때문에 조합한 부체가 어긋나는 일은 없다. 시미즈건설은 특허를 출원 중이다.

2단 구성의 부체 지반과 건물을 포함한 전체 무게는 약 20톤이다. 지반의 흘수(물에 잠겨 있는 부분)는 20cm이다. 지반의 높이는 60cm이므로 나머지 40cm분, 즉 40톤분을 실을 여력이 있다.

시미즈건설 측은 “시공 기간은 1주일 정도 걸렸다. 이 중 부체 설치는 5명이 담당했고, 휴식시간까지 포함해 3시간 만에 끝났다”라고 설명한다.

-- 레저 용도를 전망 --
시미즈건설은 얕은 수역에도 설치할 수 있는 블록 부체의 특징을 살려, 레스토랑이나 글램핑 시설 등에서 이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조립이나 분해가 용이하기 때문에 불꽃놀이나 콘서트 등의 이벤트나 재해 발생 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블록 부체의 양산 체제를 정비한다. 부체 판매는 물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시설 설계와 시공도 담당할 계획이다. 시설을 발주해 줄 사업자 혹은 함께 운영해 줄 파트너를 모집하고 있다.

시미즈건설은 08년에 기후 변동으로 인한 해수면 수위 상승에 대비해 해양 미래도시 구상 ‘GREEN FLOAT’를 발표했다. 태풍의 영향이 적은 적도 바로 아래의 태평양 위에 지름 3km의 거대한 인공지반을 띄우고, 이들을 연결해 도시나 국가를 만드는 구상이 화제가 됐다.

그 후에도 대형 부체 구조물에 관한 기술 개발 등을 계속해 왔으며, 국내외로부터 부체를 지역활성화나 이벤트에 활용할 수 없겠느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수심 1~5m 정도의 얕은 수역에 소형의 수상 건축을 설치하기 위한 블록 부체를 개발했다.

실제로 수상 건축을 건설해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하천 등의 점용허가 이외에도 다양한 인허가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행정과의 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시미즈건설 프론티어개발실의 요시다(吉田) 부부장은 “실증실험을 할 장소를 찾는 가운데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관심을 갖게 됐다. 머지않아 하마나코 호수에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기업의 동향
스타트업 기업이 의료를 테마로 해상도시 구상

2021년 8월 설립된 N-ARK(나크, 하마마쓰시)는 Green Ocean이라고 이름 붙인 해상 건축물에서, 바닷물 속의 질소 등을 이용한 해수 농업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27년의 상품화를 목표하고 있다. 시미즈건설의 실증실험에서 시미즈건설과 하마마쓰시 사이를 주선한 것도 N-ARK다.

N-ARK는 23년 6월 7일, 헬스케어를 테마로 한 해상 스마트 시티 ‘Dogen City’의 컨셉을 새롭게 발표했다. 첨단의료의 실증실험이나 메디컬 투어리즘 등을 제공하는, 1만명이 정주할 수 있는 해상도시 구상이다.

-- 2024년 사업회사 설립 --
식물공장과 상하수도 등의 인프라, 공공주택 등이 있는 총 길이 150m의 선형(船型) 유닛을 링 형태로 연결하고, 필요에 따라 배치 등을 바꿀 수 있는 부체 건축물을 띄운다. 바닷속에는 엣지 데이터센터(유저의 근처에 설치하는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신약개발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한다.

N-ARK의 다자키(田崎) 대표이사는 “24년 봄에는 새롭게 사업회사를 설립해 해상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기업이나 대학 등과 함께 해양경제권 창출을 위해 사업/기술 개발이나 규제완화 등을 추진하는 컨소시엄도 2023년 10월에 본격 가동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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