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일렉트로닉스_2023/09(3)_고체 전해질의 이온 전도율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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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Electronics_2023.9 Hot News (p22-23)

고체 전해질의 이온 전도율 기록 경신, 저온에서 3.8배
지금까지의 10~50배 두꺼운 양극도 이용 가능

도쿄공업대학과 도쿄대학 연구진은 리튬(Li) 이온의 전도율이 높은 고체 전해질 재료를 개발해 영국 시간으로 23년 7월 6일자로 영국 학술지 ‘Science’에 논문을 발표했다.

전도율은 25℃로, 기존 최고치의 약 2.7배. 또한 용량 면밀도가 기존의 1.8배인 양극 재료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급속 충방전 성능이 매우 높은 배터리를 제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향후 전고체 리튬이온 2차전지(LIB) 개발 방침이 전극을 보다 후막화(厚膜化)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한다.

-- 최고 전도율의 재료를 개량 --
새로 개발한 리튬이온 고체 전해질은 이른바 황화물계 재료의 일종이다. 화학 조성은 Li9.54 [Si0.6 Ge0.4]1.74 P1.44 S11.1 Br0.3 O0.6이다.

개발한 곳은 도쿄공업대학 과학기술창성연구원 전고체전지연구센터의 호리(堀) 교수, 간노(菅野) 교수, 사이토(齊藤) 교수, 그리고 도쿄대학 생산기술연구소의 미조구치(溝口) 교수 등이다.

지금까지 리튬이온 전도율이 최고치였던 Li10GeP2S12도 간노 교수 등이 개발했으며 이번에 개발한 재료는 그 후계 재료가 된다.

-- 저온에서는 3.8배 --
신재료인 리튬이온 전도율은 25℃로 32mS/cm. 한편 Li10GeP2S12는 27℃에서 12mS/cm로, 약 2.7배 또는 그 이상으로 향상되었다. 신재료는 -30℃ 저온에서도 리튬이온 전도율이 비교적 높아 Li10GeP2S12와의 차이는 3.8배로 벌어진다고 한다.

전도율이 높아지면 배터리로서는 (1) 급속 충방전에 강해진다, (2) 전극에 이 고체 전해질을 혼합함으로써 전극 중의 활물질 이용률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 양극의 대폭적인 후막화가 가능해진다 --
(2)는 전극을 후막화하기 쉬워진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번 연구진은 신재료를 이용해 코발트산 리튬(LiCoO2) 기반의 양극 두께를 0.8~1mm로, 대부분의 LIB의 20µ~100µm보다 크게 후막화한 배터리를 시험 제작했다. 음극에는 인듐(In)-Li 합금이나 금속Li를 이용했다.

그리고 이 두꺼운 양극은 분체를 건식 혼합하여 제작했다. 이른바 '드라이 전극'이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배터리 특성을 조사한 결과, 양극의 용량 면밀도는 25mAh/cm2를 넘었다. 이것은 기존의 전고체 배터리의 1.8배라고 한다. 전극을 후막화할 수 있으면 케이스나 집전체, 세퍼레이터와 같은 용량 향상에 직접 기여하지 않는 부재의 셀 전체에 대한 체적이나 중량의 비율을 줄일 수 있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새로운 설계 기법이 될 수 있다.

-- 불규칙성과 복잡성의 증대가 주효 --
이 신재료는 상술한 바와 같이 Li10GeP2S12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 엔트로피를 높이는 것을 지침으로 개발했다. 결과적으로 높은 이온 전도율을 실현하는 데 열쇠가 되었다고 한다.

엔트로피는 불규칙성이나 복잡성의 지표로, 그것을 높인다는 것은 재료를 구성하는 원소의 종류를 늘리고, 게다가 원자 배열이 규칙성이 높은 상태에서 더 낮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적으로 엔트로피를 높이면 이온 전도율이 향상된다고 알려져 있었다”(도쿄공업대학의 호리 교수). 그래서 이번에도 고엔트로피화를 목표로 한 것이 주효했다.

고엔트로피가 높은 이온 전도율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직감적인 이유는 “에너지 장벽(화학 포텐셜)의 산이 낮아져 ‘길’이 완만해지는 것이다”(도쿄공업대학의 간노 교수).

엔트로피가 낮을 경우 리튬이온에서의 ‘길’은, 산이 높고 계곡은 깊고 험준하다. 그것이 리튬이온 전도를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반면 엔트로피가 높으면 산과 계곡의 차이가 작아진다.

물론 고엔트로피라고 해도 비정질처럼 구조가 없는 재료에서는 리튬이온 전도의 길 자체가 상실될 가능성이 높다. “리튬이온 전도의 기본적인 구조는 중요하다”(간노 교수).

-- 양산 기술의 확립이 과제 --
과제도 남아 있다. 그것은 재료 속의 원소 수를 늘려 복잡성이 증가함으로써 재료를 만들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단순히 조성비대로 재료를 혼합하는 것만으로는 목표로 한 구조의 재료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Li10GeP2S12 등에 비해) 만들기 어려워진 것은 확실하다. 다만 적절한 조건을 제대로 도출해 그대로 만들면 같은 재료를 만들 수 있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다”(호리 교수).

이것이 높은 수율의 양산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이 재료나 고엔트로피화라는 지침으로 개발된 미래의 고체 전해질 재료의 실용화를 좌우할 것 같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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