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경오토모티브_2023/05(2)_테슬라의 야망 -- 원가 반감을 위한 제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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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Automotive_2023.5 Close-up (p6)

테슬라의 야망은 무모한 것일까?

원가 반감을 위한 제조 혁신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전기자동차(EV)를 생산한다'. 무모하게 보이는 이러한계획을 표명한 테슬라가 드디어 가지고 있던 패를 내보였다.

테슬라는 3월 1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2023 Investor Day’를 개최. EV의 저비용화를 위한 차세대 플랫폼과 부품의 조달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공급망, 공장이나 충전망의 진화 등, 폭넓은 테마로 구체적 대응을 소개했다. 약 3시간 반이라는 긴 이벤트에서는 최고경영자(CEO)를 필두로 17명의 간부들이 무대에서 열변을 토했다.

‘언박스 프로세스(Unboxed Process)’. 이것이 테슬라가 내놓은 차세대 EV 전용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다. 차량의 조립 공정을 근본부터 재검토한 것으로, 제조 코스트를 반감할 수 있다고 한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세밀한 개선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이 언박스트 프로세스라는 가장 중대한 구조적 변화는 미래의 EV에서 실현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슬라가 쇄신의 여지를 찾은 것은 보디 골격이라는 큰 '상자'에 부품을 차례로 장착해나가는 프로세스이다. 100년 전 포드 씨가 발명해 T형 포드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지금도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채택하고 있다. 테슬라도 예외는 아니다.

언박스트 프로세스는 이름 그대로 '상자'를 준비하지 않는다. 차량을 크게 6개 블록으로 나누어 개별적으로 만들고 이들을 최종 단계에서 한꺼번에 조합해 완성한다. 테슬라는 이 프로세스를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 주(州)에 건설하는 새로운 공장부터 도입해나갈 예정이다. 과연 100년만의 제조 쇄신으로 EV 코스트를 반감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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